본문 바로가기
캠핑

캠핑 @ 양평수목원 캠핑장, 용문 꿈꾸는 사진기, 양주 봉주르, 고당 커피

by DamDong 2015. 6. 4.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부러 연휴를 만들어준 부처님의 뜻을 살리고자 ,

돗자리 텐트를 쳤다.

 

 

 

 

 

 

 

 

 

 

양평수목원 캠핑장 느티나무사이트 11번

니모 + 타프 + 자동차가 들어가면 꽉 차는 사이즈다.

 

 

 

 

 

 

 

 

 

 

캠핑장 정자에서 내려다 본 

오른쪽 풍경

 

크다. 

구석구석 촘촘하게 들어차 있다.

아마도 우리가 와 본 캠핑장중 사이트수가 가장 많은 곳 같다.

크기론 이노리조트가 더 큰 것 같은데, 거긴 사이트수가 훨씬 적다.

 

 

 

 

 

 

 

왼쪽풍경

매점건물, 연못, 곧 개장할 풀장이 보이고, 연못 위 사이트는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연못은 이 캠핑장의 아이콘인데, 물 색깔이 왜 저런지 모르겠다.. 

 

 

 

 

 

 

 

 

 

 

 

 

 

 

 

 

 

 

 

 

 

 

 

 

갖은 협박과 회유에도 큰 녀석은 결국 이번 캠핑을 보이콧하고,

순진한 착한(?) 작은 넘만 따라왔다.

단, 작은 넘도 2박중 1박만 동행하는 조건 ~

 

온가족 캠핑이 거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다.

 

 

 

 

 

 

 

 

캠핑올 때 마다 고기만 먹기 지겨워 식재료를 바꿔봤다. 

키조개를 선두로, 가리비, 대하, 백합 등 해산물...

 

 

 

 

 

 

 

 

 

 

아 ~ 요리를 위해선 역시 숯이 필요한건가? .. 

장작불은 보기엔 좋지만 불조절이 힘들어 조리용으론 은근 불편하다.

 

 

 

 

 

 

 

 

 

 

큰 녀석이 대하 매니아라...

사진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줬다.  약 오르라고 ~

너 없이 우리끼리 얼마나 맛난 것 먹고 행복해 하고 있는지 계속 사진문자를 보냈는데, 

큰 녀석, 우리 문자 다 씹음 ㅜㅠ  

더 열받네

 

 

 

 

 

 

 

오랫만에 괜찮은 와인...

 

 

 

 

 

 

 

 

 

 

 

 

이렇게 좋은데,

큰 녀석은 왜 안따라 오는 걸까 ?????

 

 

 

 

 

 

 

 

 

 

 

둘째날 아침 ~

 

 

 

 

 

 

 

 

 

 

 

 

 

 

이번 캠핑에서 읽을 책 김훈의 자전거 여행..

 

오래전 절판되서 중고책값이 원래 책값의 몇 배로 올았었는데,

자전거인구 급증으로 수요가 많아지자, 최근 두 권으로 늘려서 다시 출판됐다.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그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는데, 

이 양반 에세이는 읽는데 적응이 필요하다.

좀 과하다 싶은 수사적 표현이 오글거리는 느낌이랄까? 

 

자전거 이야기는 거의 없는 여행에 관한 수필이며,   

글 외에도 동행한 사진작가 이강빈씨의 단단한 사진이 볼 만하다. 

 

 

 

 

 

 

 

 

 

 

와이프님은 올 여름 여행계획 수립중 ~

근데 사진에서 냄새가 ~

 

 

 

 

 

 

 

 

여행계획 세우는게 지겨운가 보다 ~

 

 

 

 

 

 

 

 

 

 

 

 

서울로 돌아가는 둘째 넘을 용문역에 내려주고,

인근에 있는 꿈꾸는 사진기란 카페에 들름. 

 

카페사장님이 찍어 주신 사진인데, 

내 평소 세팅과 느낌이 달라 EXIF 정보를 보니 노출값이 +1.7 이다.

인물톤을 살리기 위해 노출을 올려주신 센스? 

 

 

 

 

근데 카페에 들어선 순간  깜놀함 ~

 

 

 

 

 

여기 한국맞아?

 

 

 

 

 

 

 

 

 

 

 

이 히잡쓴 처자들은 누군데 여기 이렇게 몰려 있단 말인가?

우리 뒷 테이블 남녀도 알 수 없는 외국어로 대화중이다.   

 

 

사장님께 연유를 물으니,

이 곳 카페는 외국에서 더 유명해, 한국관광때 꼭 들려야 하는 포인트중 하나가 됐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용문역에서 택시를 대절해 온단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 

용문택시조합과 용문면은 이 곳 사장님께 외화벌이 감사패라도 줘야 하지 않나?

 

 

 

 

 

 

 

커피맛도 괜찮지만 (원두를 테라로사에서 공급받는다고 ~)

이 카페의 아이콘은 역시

 

 

 

 

 

 

 

 

 

 

사진들..

 

 

 

 

 

 

 

 

 

 

 

그리고 박물관 수준으로 전시된 클래식 카메라들..

 

 

 

 

 

 

 

 

 

 

 

나도 분위기에 취해 작가정신 돋는 사진을 찍어 보려 했으나...

모델이 딸려 좋은 작품이 안나온다.

젊고 예쁜 모델이 필요해 

 

 

 

 

 

 

 

 

 

캠핑장 돌아오는 길에 들른 또 다른 카페 

 

 

 

 

 

 

 

 

 

 

 

Marchen146

블링블링한 분위기가 내 취향은 아니다만... 그래도 이쁘긴 하네 ~

 

 

 

 

 

 

 

 

 

 

사실 팥빙수가 먹고 싶었으나, 꿈꾸는 사진기엔 팥빙수가 없어, 이 곳엘 들렀다.

여기 팥빙수는 비쥬얼이 좀 특이하군.

 

 

 

 

 

 

 

 

 

 

그리고 이 곳 카페엔 시크한 표정의 박초코란 푸들이 있는데 (사장님 성씨가 박씨인 듯?)

대박 똑똑하다. 진짜 똑똑하다.  다시 똑똑하다.

주인 말을 척척 알아 듣고, 먹을 것 앞에서도 초연한게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이다.

 

 

 

 

 

 

 

 

캠핑장에 돌아왔는데,

아이들 없으니까 심심해서..

난 우아하게 독서, 와이프는 우와~스런 관광계획을 짜는

설정으로 셀카질을 하다가...

 

 

 

 

 

 

 

 

캠핑장을 함께 산책해 보기로..

 

 

 

 

 

 

 

 

 

 

 

 

이 곳 캠핑장의 로얄석은 캐러번 사이트...

우리 사이트는 돌밭에 화장실도 먼데, 여긴 잔디마당 크기 좀 봐 ~

 

 

 

 

 

 

 

 

 

 

숲 속 데크사이트도 있는데, 

이노리조트에 비할 바는 아니고, 국립휴양림 데크보다 살짝 큰 사이즈?

 

 

 

 

 

 

 

 

 

 

해가 지고...

 

 

 

 

 

 

 

 

 

 

 

부부만의 불놀이 모드...

난 이런 분위기 좋은데,

 

 

 

 

 

 

 

 

 

 

 

와이프는 애들만 보고 싶은가 보다.

둘째 넘이 남기고간 인형만 만지작거림

 

 

 

 

 

 

 

 

 

 

 

그렇게 애매모호한(?) 둘째 밤을 넘기고 ~

 

 

 

 

 

 

 

 

 

 

 

세째날 돌아오는 길에 들른 남양주 봉주르 식당

자전거타고 능내역 갈 때 몇 번 봤는데,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려 도데체 어떤 집일까 궁금해 하던 곳

 

이렇게 호젓한 자리에 앉아 먹고 싶었지만,

이런 자리는 한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수의 자전거...

식당 건물만 다섯개 동 쯤 되는데,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식당중 최대규모인 것 같다. 

 

이러니 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데체 맛이 어떻길래 ~

 

 

 

 

 

 

불고기 쌈밥정식

 

음.. 의외로(?) 맛있다. 

82년에 생겼다는데, 꾸준히 사람이 많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자전거길과 연결된 통로에는 김원근 작가의 조형물도 있다.

아라뱃길, 하슬라 아트월드 등.. 요즘 이 분 작품들 자주 눈에 띈다.

 

 

 

 

 

 

 

 

 

 

 

난 보행자 표시로 봤는데,

와이프는 손잡으라는 표시란다.

새로운 해석이다. -.-;

 

 

 

 

 

 

 

 

 

 

디저트는 인근 한옥카페 고당에서..

 

 

 

 

 

 

 

 

 

 

 

지난번 수종사 다녀올 때 들렀다가 자리가 없어 지나쳤던 곳

 

 

 

 

 

 

 

 

 

 

 

이 날도 사람이 많아 간신히 주차하고, 15분 기다려 자릴 받았는데, 

비싸지만 커피맛이 괜찮다.

라떼맛이 폴바셋과 비슷하고,

 

 

 

 

 

 

 

 

 

아이스크림도 상당히 맛있다.

이 것 역시 폴바셋 아이스크림과 맛이 비슷해서 검색해 보니

폴바셋과 마찬가지로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 ~~  

상하목장이 매일유업 소유고, 폴바셋도 매일유업에서 분사되어 나온 곳인데,

고당도 혹시 그쪽이랑 관계가 있나?

 

 

 

 

 

 

 

차를 마셔야 어울릴 것 같은 곳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이라니...

그런데 이게 또 묘하게 분위기 있다. 

 

 

 

 

 

 

 

 

 

고당커피 처마밑엔 제비집이 많다. 

옛날엔 서울서도 흔히 볼 수 있던 풍경이지만, 지금은 여간해서 보기 힘든 모습들....

 

먹이달라고 입벌린 새끼들 보니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생각이 나서,

열쒸미 집에 왔더니,

 

둘 다 콧배기도 안보이고,

집은 엉망진창 ~

 

 

 

 

이번 캠핑은 일종은 연습게임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 없이, 부부 둘이서 뭘하며 놀아야 하는지를 테스트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