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일상의 행복감을 상승시키는 소소한 '장치'들이 있다.  


일요일 늦은 아침 짜파게티

네식구 모두 모인 식탁

맛집, 맑은 날 한강


그리고 늦잠



아침잠 많은 울집 식구들에게

새벽기상은 고통이다.









그래서 조금 덜 행복했던 여행 마지막날 아침  

6시 반 핀란드행 기차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설쳐야 했기 때문 ~

  










열차밖 풍경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인데 ~











열차안,

울 식구들은 한 밤중이다. 












무튼, 

자고 일어났더니, 핀란드











헬싱키발 인천행 핀에어 출발이 오후 5시반이라 

헬싱키관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첫 순위는 반석교회 (Temppeliaukio Church)


성경 빈출단어인 반석은 넓고 평평한 바위란 뜻으로,

반석교회는 이름 그대로 큰 바위를 파서 만든 교회다.


때마침 공사중이라, 첫인상은 "뭐 이래?" 했는데..










들어가 보니,

아.름.답.다.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











암석이 주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구리돔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아늑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러시아의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들과는 완전 대조되는 분위기

근데 이쪽이 좀 더 자연친화적이면서 인간적인 느낌이다. 


 









소재와 디자인으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투박하지 않고 세련된 분위기가, 

건축가 이타미 준 스타일과 (☞이타미준의 포도호텔) 비슷한 느낌이고,











그 흔한 금박장식이나 성화 하나 없지만, 

오히려 가장 세련되고 격 높아 보였던 교회였다. 

다시 한번, '헬싱키 = 디자인 도시'란 개념이 머리속에 각인됐다.  


 








이동중 산타클로스 할배와 꼭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주장하는 둘째 넘


한때 '산타클로스는 없다'란 진실에 눈떴지만,

다시 '산타클로스는 있다'고 믿으면서 

부모를 압박(?)하는 영리(?)한 넘이다. 

 








점심식사할 곳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 ~

다행(?)스럽게도 아쉽게도 오픈전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세계 음식축제가 열리고 있던 나린까 광장으로 이동결정,









광장가던길에 발견한 기린커플,

발코니에서 다정하게 차를 마시고 있다. 

생뚱맞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










나린까 광장












파란하늘을 배경으로한 풍선들이 소풍온 느낌을 주는데,












불량식품스러운 먹거리들을 보니

진짜 소풍나온 기분











달콤한 먹거리들이 어찌나 많던지 ~


이성적으론 단게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아는데,

감성적으론 단걸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   

진화과정에서, 당분이 에너지 원천이란 것을 깨달은 본능적 반응이겠지?










제일 맛있었던 헝가리안 빵 ~

이거 한국에서 파는데 없나?


  









우리가 점심메뉴로 낙점한 것은 독일 쏘세지와 












풍성한 소스를 가득 품은 핫도그....

사이즈가 어마어마한데 ~











맛있져 ~~

왜 길거리에서 사먹는 음식은 더 맛있을까?











디저트도, 

어딘가 불량식품스러운 슬러쉬 ~~












유명한 맛집에서의 잘 차린 식사한끼만큼이나, 

행복감을 줬던 길거리표 음식들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식사후, 광장 건너편 무민 캐릭터샵으로 직행 












무민,

하마인줄 알았는데, 북유럽 전설속 트롤이란다. 


난 이번 여행으로 처음 알게 된 캐릭터인데, (신기하게도 와이프는 다 알고 있음)

1945년 핀란드에서 탄생한, 나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캐릭터로,

동화로 시작되어, 만화, 연극,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등으로 확장되었고,

한국엔 일본 후지TV 애니 시리즈를 통해 알려졌다고 한다.










둘째 넘은 예상했던 대로 인형을 손에 쥐었고,

난 늘 그렇듯 컵/그릇을 손에 쥐었다. 


난, 왜 컵/그릇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걸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에어비엔비 숙소에 맏겨 두었던 짐을 찾으러 다시 숙소로 이동중...

공중그네 레스토랑 발견 ~


크레인으로 저렇게 메달아 놓고 식사를 하는데...

전망이야 좋겠지만,

나같이 살짝 고소공포증있는 사람은 소화가 잘 될까 싶지 말입니다?








핀란드 체류중 묵었던 에어비엔비 창고에서 짐을 꺼내고 

마지막 기념 사진 ~











중앙역 광장에서 공항버스에 탑승하는데, 

헉~ 수하물을 여자가 다룬다. 

전 세계 어딜가도 수하물은 남자가 다루는데,

이 나라에선 여자가 다 한다. 

신기 신기 @@~ 

(마눌 보고있나?)








이렇게 16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집을 향해 Take Off ~~~ 

















하루키가 그랬던가?

작가(?)는 여행지에서 돌아오고 나서부터가 힘들다고,..


 작가는 아니지만, 

블로깅도 사진정리와 글을 입히는 노동(?)을 요하는 작업이라

은근 힘들었다. 


한창 블로그 정리하던 중,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이 방송되어, 

그들의 영상에 우리 기억을 겹쳐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여행지가 또 겹치는 것을 보니,

나영석 PD가 우리를 따라 다니는 것 아닐까 의심(?)해 본다.  











무튼, 

블로그 여행기가 끝을 맺었으니, 

우리 가족의 여섯번째 캠핑카여행도 진짜(?) 끝났다. 


물론, 

작년부터 시작된 와이프의 또 다른 '일'은 

이미 중반을 넘어선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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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