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의 메인일정이자 남아프리카 여행자들의 필수코스

희망봉(Cape of Good Hope)


사실, 알려진것과 달리 아프리카 최남단은 희망봉이 아니라 아굴라스 곶 인데,

  케이프타운이 먼저 개발되면서, 동서양을 잇는 항로의 기착지로 자리잡자,

 케이프타운 인근 희망봉이 아프리카 최남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고 한다.


케이프타운은 최초 발견국 포르투칼이 지배했던 곳이라, 당시 포르투칼과

 경쟁관계였던 스페인이 이 곳을 피해 인도로 갈 신항로를 개척하려 했고, 

그 결과 발견된 곳이 엉뚱하게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이다.








캠스베이 숙소에서 희망봉까지는 왕복 147Km 

이 날 둘러볼 포인트는 

희망봉과 펭귄으로 유명한 볼더스 비치,  

풍경이 끝내준다는 Chapman's Peak Drive








  

케이프타운 외곽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마주치는 자전거 동호인들...

희망봉 가는 길은 제법 유명한 자전거코스이기도 하다. 












전세계 자전거 애호가들의 라이딩로그를 표시한 스트라바 글로벌히트맵을 보면 

아프리카가 온통 까맣게 표시되어 있는데 (= 자전거가 다닌 흔적이 없다는 뜻)

유독 케이프타운과 희망봉 지역은 선진국 대도시 수준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즉, 이 곳이 자전거 주요 루트라는 뜻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곳곳에서 마주친 다양한 클래식카들

 '클래식카 = 부유한 은퇴자'라는 공식을 대입해 보면, 

이 지역 성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근데, 오래된 똥차와 클래식카의 차이가 뭐지? 





 





풍경이 좋아 잠시 쉬어간 이 곳은 Simon's Town  

남아공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사진속에 군함들이 보임) 


한국해군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남아공은 잠수함을 포함, 

아프리카에서 제대로 된 해군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수에즈운하 완공 이후 중요도가 줄었지만, 이 곳은 여전히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로의 전략요충지로, 워낙 물동량이 많은 곳이라 

행여 남아공이 무정부상태가 된다면 이 지역도 소말리아 해역처럼 

해적들이 들끓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희망봉 국립공원입구. 여기서 희망봉까지 25분거리다.

성인 125란드, 어린이 65란드로 비싼편  











남아공에선 포터블 결제기로 결제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복제범죄가 많거나 VAN 인프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해 봄






계속 달리면 끝에 가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우측으로 가면 희망봉 (Cape of Good Hope)

직진하면 등대와 전망대가 있는 Cape Point 에 이른다.

남자는 우리는 일단 직진.. 










저 곳이 Cape Point

해발 294미터로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면 약 20 여분인데











우린 푸니쿨라(트램) 타고 올라감 - 4인가족 왕복에 164란드 (14,500원)













정상에서 동북쪽을 내려다 보면 불쑥 튀어나온 곶(=Cape)이 보이는데

저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케이프 포인트에서 해안을 따라 희망봉까지 연결된 트레일이 있는데 

도보로 왕복하면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함

시간이 넉넉하다면 저 해안길 따라 걷는 것도 꽤 근사할 듯  











일단 희망봉과 대서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 방 찍어 주시고...













바다 때깔이 예뻐 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거친 바다

그래서 여기 원래 이름이 폭풍의 곶 (Cape of Storms) 이었는데, 

포르투칼 왕의 명령으로 희망봉 (Cape of Good Hope)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세계 주요 도시까지의 거리...

한국사람들 많이 가서 서울도 만들어지길 '희망'해 봄












서쪽 바다 건너 보이는 저 곳은 프링글 베이 (Pringle Bay)

저 멀리 어딘가가 실질적인 아프리카 최남단 아굴라스곶이겠지?  

  











뭐 볼게 있나?













1857년 영국이 처음 설치했다는 등대, 성능이 신통치 않아서 

1919년 바다 더 가까운 곳에 새 것을 설치했다고 한다. 







 승차장 건너편에 꽤 전망좋은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우린 먹거리를 싸온 지라 패스하고 희망봉으로 이동 ~


우리 계획은 경치좋은 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거였는데,

아무리 봐도 벤치의자 따위는 보이지 않고, 배는 고프고,  











그래서 넓은 갓길에 차세우고 차트렁크를 테이블삼아 점심을 먹었다. 













차트렁크에 물건올려 놓고 파는 노점상같다만, 

뭐 그렇게 보이거나 말거나 ~












가족사진 좀 찍으려 했드만, 큰 아들넘은 그새 어디 갔나?













저 멀리서 혼자 찍고 있네... 치사한 넘..









근데, 

빵 먹고 있는 우리를 누군가 빤히 쳐다보는 듯한 

느낌적 느낌에 주위를 둘러 보니..











타조 한마리가 우릴 쳐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을 돌린다 ~

여기 타조와 바분원숭이가 많은데, 다행히 우리 점심먹던 곳엔 바분이 없었다.  

있었다면 우리 음식 다 빼앗겼을지도..











마침내 희망봉 도착...

여기 비어있을때 얼렁 사진부터 찍어야 한다.

중국 단체관광객 몰리면 답없다.











아이들 반대를 무릅쓰고 뒤쪽 언덕에 올라감..

내려다 보면 요런 모습인데, 

세계적인 장소치곤 주차장이 소박하다.











언덕위 요기가 진정한 희망봉이쥐 ~













여기 희망봉인데, 희망이 보여?

그 당시 인도는 유럽인들의 희망이었겠지만, 













인도는 이제 울 가족에게도 희망이다. 

인도펀드 가입했으므로..ㅋㅋ












내려오는 길에 만난 잘 생긴 도마뱀 한마리..


한때 

'도마뱀의 짧은 다리가 날개 돋친 도마뱀을 태어나게 한다'란 

최승호 시인의 싯구를 좋아했는데..


이젠 나이들어서인지, 

'도마뱀의 생존력은 꼬리 자르기' 란 현실과 타협하고 있다. 









내가 '용대가리'라고 이름붙인 바위

이제 이 바위호칭에 대한 저작권은 나에게 있음 












자전거로 희망봉을 여행하는 아가씨 ~

개인취향이겠지만, 

멋진 차보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더 멋져 보인다. 

물론, 실제 해보면 개고생이란 것도 알고 있다. 










타조가 요기도 있네?

 남아공에선 바다오리가 승천해 타조가 됐는데, 

고향이 그리워 바닷가에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음

물론, 내가 방금 지어낸 전설임










이름모를 이쁜 마을을 지나 펭귄나라 볼더스비치로 향했다.







볼더스비치에서 사람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엔 남과 북 두 군데 입구가 있고 연결되는 비치가 다르다. .     

북쪽입구(구글맵에 Boulder Visitor Center로 표시)는 Foxy beach 로 연결되고, 

남쪽입구가 Boulders beach 로 연결되는데 펭귄은 양 쪽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볼더스비치에선 수영도 가능하고 펭귄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반면 그 수가 적고,

팍시비치는 나무데크로만 접근가능한데 훨씬 많은 수의 펭귄을 볼 수 있다. 


우린 어리버리 남쪽입구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북쪽입구로 들어갔는데, 남쪽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했다고 하니 

그냥 들여보내 줌. 입장료는 4인가족 260란드 (23,000원)











요기가 남쪽입구를 통해 들어간 볼더스해변













모래사장뒤 덤불숲이 펭귄들 집인데, 

바다에서 나온 펭귄이 사람들 눈치를 보다가 그냥 옆으로 스윽 ~ 지나쳐 자기 가던길 감


호주 필립아일랜드의 펭귄서식지와 대비되는 풍경인데, 거기는

해변출입금지는 물론 사진촬영도 금지할 정도로 펭귄과 관람객을 철저히 분리시킨 반면,

여기선 사람과 펭귄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물론 짖궂게 쫒아가는 관광객도 간혹 있는데,

그럴땐 바위틈에 잠시 대피 ~












볼더스비치에서 나오면 팍시비치로 연결된 데크길이 있는데

펭귄서식지 뒤를 지나가므로 자연스럽게 펭귄들을 관찰할 수 있다.


펭귄엄마와 목덜미에 털갈이중인 새끼펭귄 두마리가 함께 있는데

그 중 새끼 한마리가 둘째 넘 운동화를 쪼고 있다. 

"저리가!  발냄새 난단 말이야 ~~"









이 펭귄의 정식명칭은 African Penguin

대부분 조류가 그렇듯 펭귄도 일부일처제란다.

새들은 머리가 나빠서 서로 매일 봐도 새로운가 보다. 











매일 보는 여자인데, 나도 머리가 좀 나쁜 듯 ~













북쪽입구를 통해 들어간 팍시해변

이렇게 데크길 위로만 다닐 수 있다.












팍시해변엔 펭귄들이 왕 많은데, 데크위에서만 관찰가능하므로 

볼더스비치보다 재미는 좀 덜함












바위 뒤편이 우리가 있던 볼더스비치고, 그 뒤로 집들이 보인다.

그러니까 동네 바로 앞 해변에 펭귄들이 살고 있는 셈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펭귄이 사람과 함께 사는 곳은

호주의 ?? 비치와 여기 뿐인데, 여기 펭귄숫자가 훨씬 더 많음 










다시 남쪽 입구 주차장으로 와서 차를 빼는데,

펭귄 한마리가 쑥 나오더니 꽥꽥거림...


"펭귄이 뭐래?"  

"주차비 내고 가래.."

"생까고 가자. 여기 주차장 무료인거 다 아는데 ~"










다음 목적지인 Chapman's Peak 드라이브를 향해 가다 우연히 지나간 마을

집들을 보면 유럽 알프스 어느 마을에 와있다는 착각이 든다. 

 











Chapman's Peak 드라이브를 오르다 내려본 그림같은 풍경

요기가 아마 Noordhoek Beach 일 듯 ~












Chapman's Peak Drive

캘리포니아 1번 도로나 호주 Great Ocean Road 와 비교되는 풍경길인데,

해변을 끼고 달리는 구간이 10Km 이내로 짧은 편이다. 











도로가 좁고 커브도 심한 편이라 운전중 풍경감상은 위험하고..













고개정상에 조그만 주차장을 낀 전망대가 있어 풍경은 이 곳에서 감상하는게 안전함 













우리가 지나온 길..

아참.. 여기 유료도로임.  42란드 (3,700원) 였던가?












전망대에서 만난 클래식자전거 애호가

자전거가 딱 보기에 공방에서 만든 커스텀 프레임같길래,

이거 혹시 레이놀즈튜빙으로 만든거니? 물으니,

급 반가워 하며 자전거수다 시작

취미가 통하면 급친해진다. 









이제 집으로 ~


저 멀리, 

캠스베이와 아침에 올랐던 라이언헤드가 보인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먹고 쉬고 있는데,


문득, 창밖이 수상해 내다보니 ~













아 ~ 아 ~ 아 ~






 







여기 살면 맨날 이런 풍경 보는겨?











-  음악틀어 놓고 엄마 설거지 도와주는 둘째의 호랑나비 -






둘째는 늘 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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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