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듄45 가기전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막에 식당이 있을리 없으니 아까 그 휴게소

나무그늘 아래 테이블 세팅(?)중











물 끓이는데, 폼이 안나네 ~


'미니멀', '아웃도어', 이런 단어들 쓰고 싶은데,

'노숙', '노점상' 'LPG' 이런 단어들 떠오름 









점심메뉴는 3분 쌀국수

냉장고 성능이 너무 좋아 우유슬러시가 됐는데, 

사막에서 먹는 시원한 슬러시는 완전 별미였음 










우리 옆에 있던 캠핑카(?) 

테이핑에서 뭔가 경륜(?)이 느껴진다.











진짜 캠핑카도 발견... 이런 곳에서

캠핑카를 만나다니, 신기해서 쥔장에게 말붙여보니..


프랑스에서 역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가족인데,

무려 2개월 휴가내고, 남부아프리카를 여행중이란다.


오래전부터 참 궁금했는데,

프랑스나 독일같은 나라에선 년간 1~2개월 휴가내면서도

어떻게 선진경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비결이 궁금하다. 


예전에 TV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다큐를 방영했었는데, 

결론은 결국 효율성...


우리나라 기업에서 일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느끼겠지만,

참 쓰잘데기 없는 일로, 노동량 대비 생산성이 떨어진다.

   





 



식사 후, 이동중 타조 발견 ~

이런 사막에 뭐 먹을게 있다고 동물들이 살까?











쨔잔 ~ 듄45 

왜 하필 45 인가? 에 대한 썰이 많은데, 


45번째 언덕이라서

캠핑장에서 45분 거리에 있어서,

오르는 각도가 45도라서,

한 낮 기온이 45도까지 올라서,

등등?





 


여긴 데드블레이와 달리 모래가 촘촘한 파도물결인데, 

바람이 저런 패턴을 만든다고 한다. 

똑같아 보이는 사막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디테일이 다르다.









누가 먼저 정상에 올라가는지 시합할까?












순발력(둘째 아들)과 지구력(큰 아들) 대결은... 












 지구력 승

난 이제 늙어서, 쫒아 올라가다 토나오겠네 ~











근데 위로 올라 갈수록 바람이 장난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며 밟아 무너뜨린 능선이 

하루만 지나면 다시 칼같은 능선으로 감쪽같이 재생되는

이유가 바로 바람때문이었다.


보통 불보다 물이 더 무섭다는데,

혹시 바람은 물보다 더 무서운거 아닐까 생각해 봄

'풍수지리' 네글자 중 첫 번째가 바람인 것도 그렇고 ~









그나저나 풍경 오지게 멋지다.

고개를 우로 돌리면 이런 풍경











좌로 돌리면 이런 모습


사막이 어찌 이리 아름다울 수 있지?

질문을 조금 틀어서,

삭막한 사막을 보고 왜 아름답다고 느끼는 걸까? 









 리처드 코니프의 '부자'란 책에 보면,

(재테크 책인 줄 알았는데 인류학 책이었다 ㅜㅠ)

인류가 아름다운 풍경 혹은 풍경화를 보고, 

왜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이유가 나오는데,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풍경은 대부분 안정적 서식환경을

제공해주는 배산임수 형태로, 인류는 오랜 진화과정에서

본능적으로 이런 풍경을 선호하게 됐다는 것


대체로 이 논리에 동의하지만, 그렇다면 왜 

생존에 절대 불리한 사막이 아름답게 느껴질까?

별 쓰잘데 없는걸 궁금해 한다. 








그나저나 

무섭다며 끝까지 못 올라간 녀석이

폼은 디게 잡네 ~










큰 녀석은 이제 중닭티를 벗고 청년이 되면서

폼 안잡아도 대충 멋이 나는데, 











난 이제 멋을 포기할 나이

언제 멋이 있기는 했었나?

ㅜㅠ










아줌마 뭐해?

당신도 이제 내려 놓을 나이 아닌가? 











그나저나 이 아줌마는 사람을 편애해서

아들사진만 찍어주고











아들만 이뻐함 


 출산전 여자와 출산후 여자는 

외모만 비슷할 뿐 완전 다른 인격체이니

총각들은 이 점 참고 바람 









세스림캐년으로 이동중 발견한 사설 캠핑장

세스림 캠핑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사설 캠핑장외에 고급 리조트도 간혹 보인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듯 ~








세스림 캐년

그랜드 캐년과 비교할 만한 규모는 아니고, 한때 

여기도 물이 흘렀다는 지질학적 측면에서 의미있는 곳










아래로 내려가면 제법 깊다.












딸 둘 가진 어떤 외국인 가족이 이런 구도로 사진찍길래

똑같이 찍어 봤는데, 그 분위기가 안나네

그 집은 어딘가 천사강림 분위기였는데 -.-;











이 날의 마지막 포인트 엘림듄에 도착

여기서 보는 일몰이 멋지다기에 왔는데,

듄 모양새가 한눈에 안들어 오고, 조그만 야산 느낌이다.










그래도 듄이랍시고 모래가 고와서 맨발로 오름 












듄45 모래와는 질감이 다른 느낌이랄까?..












능선에서 둘러본 풍경이 2008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본 풍경과 비슷한데..











그땐 요만했던 녀석이..









이젠 엄마키를 훌쩍 넘어서버렸다.

같이 여행다니면 든든하겠다.

같이 안다닐려고 해서 문제지만










그나저나 앞서 올라간 사람들이 

이미 해가 졌다며 내려 오길래,

ㅜㅠ










우리도 서둘러 철수












캠프로 돌아와 사이트를 교체했다.  

아침에 전구교체 요구했을 때, 반응이 시원찮길래, 

혹시 다른 빈 사이트로 옮길 수 있냐 물어 봤는데,

다행히 빈 자리가 있었던 것.  정식 사이트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조명이 있으니 훨씬 편하다. 


문명혜택이 없는 오지로 부시캠핑 다니는 사람도 있고,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막상 진짜 오지로 가면 

이런 전구 하나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혹시나 싶어 우리가 있던 사이트에 가 봤더니 

다른 팀이 들어와 있는데, 여전히 전구는 그대로다. 


 






저녁 먹으며 컬투쇼 듣기

여행때 마다 늘 컬투쇼를 다운받아 가는데,

해외 캠핑장에서 컬투쇼 들으면 왠지 더 재밌고 묘~하다.

몸은 머나먼 타국에 와있는데, 

귀는 고향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이때, 

우리 테이블뒤로 유유히 지나가는 커다란 오릭스

여기 아프리카 맞구나 @@~










이렇게 세스림 캠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이 날 밤에도 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와이프가 요구하면 몇 개 따줄라 그랬는데,

그냥 자네 ~





이제 서울까지 돌아가는 일정만 남았다.
























듄 45 이름이 45인 이유는

세스림캠핑장에서 45Km 거리에 있기 때문이란다.

듄 100 이 아닌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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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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