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아프리카여행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사막을 향해 달리는 차량들












캠프에는 사막일출을 보러 떠난 

트러킹 여행객들의 빈 텐트들만 남아있다











아침잠 많은 울식구들은 여전히 한밤중인데,

가족이 함께 일출보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  











사막여우가 물어 갈까봐 신발을 차에 올려 놓고 잤는데,

생각해 보니 여우가 신발을 물어갈 이유가 있나 싶다.











광활한 공간

이런 공간에 대한 점유야 말로 진짜 럭셔리

 

전 세계를 여행하며 느낀게 있다면,

자연이야 말로 가장 귀한 사치품이란 것 








풀장도 있었네?

수영하기엔 추운 계절이라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한 여름, 사막투어 마치고 수영하면 꿀맛일 듯










트러킹 여행객들의 아침식사

저렇게 모여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











인상적이었던 어느 노부부의 아침 망중한

커스텀 개조한 듯한 미니 캠핑카와 단촐한 장비

따스한 햇볕 받으며 각자 독서중 

 

한국 캠핑장은 대체로 유/초딩 동반가족이 주류인데,

해외 캠핑장엔 은퇴한 실버세대가 많고

대부분 수개월씩 장거리투어를 한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 

은퇴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간다

 

내가 관심 갖는 라이프 스타일은,


터키 캠핑장에서 만났던 이태리 밀라노 출신 노부부

 ( 커스텀 제작한 RV로 친구 부부와 함께 세계여행 )


뉴질랜드 캠핑장에서 만났던 네덜란드 노부부

( 뉴질랜드 전역을 대형 캠핑카로 여행 )


뉴질랜드 홈스테이때 만났던 한국인 노부부(?)

( 혹한기/혹서기땐 날씨 좋은 해외에서 홈스테이 )


블로그 통해 알게된 미국교포 부부

(은퇴후 캠핑카로 스노버드/호보족 생활)   


퇴사후 말레이시아로 이민간 울 회사 임원

등등.. 




  




와이프를 카페(?)로 꼬드겨 모닝 라떼 시음중

 

"$%^&*%$#@@%^%^&&**@@~"

투박한 아저씨 말을 통역하면,

"서울 촌놈들아, 지금부터 내가 아프리카 

커피맛의 진수를 보여주마" 정도?


소박한(?) 비주얼 대비 맛은 괜찮았음 ~


 







큰 넘 기상












둘째 넘도 캥거루처럼 기어 나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아침을 차려먹고..












식량가방 탈탈 터니 오징어가 남았네 ~












루프탑텐트 정리를 마지막으로












출발준비 완료?












세스림 캠프에서 빈툭 숙소까지 400Km를 이동하는 일정












올 때는 캄캄해서 이런 풍경 있는지 몰랐는데,

산이 까맣네?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됐지만 간단한 요기를 위해

솔리테어에 다시 들림











애플파이로 유명한 Moose McGregor's Desert Bakery

Desert(사막)인지 Dessert(디저트) 인지 헷갈렸는데,

뭐 어느 쪽을 갖다 붙이든 상관없을 듯 하다.










의외로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아서 깜놀

이런 오지사막 촌구석에 줄서 먹는 애플파이라니 ~











트립어드바이저에 무려 402건의 리뷰가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멘트는,

"Bakery in the middle of Nowhere"










테이블 가운데가 그 유명한 애플파이

 

.. 솔까말, 평범한 맛이었는데, 아마도

아프리카 오지마을 카페에서 기대와 달리 유럽 정통(?) 

애플파이 맛이 나니,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듯 하다.

 







솔리테어 랏지 뒷편 미니 캠핑장을 채우고 있는

바이크 투어러들의 머쉰과 텐트들

 

아효 ~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이런 여행 시도해 볼텐데 ~









카페옆 주유소에서 만난 디펜더

A필러가 찌부러든걸 보니 전복사고인 듯 ~











배도 채웠으니 우리도 다시 출발 ~~~

 

 

 

 

 ,

근데

우리 차도 사고날뻔 함

@@~










한창 달리던 중 이 녀석이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듬

너무 순식간이라 미처 브레이크 밟을 시간도 없었는데,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충돌은 면했다.

 

근데 길 옆 철조망 때문에 이 녀석도 가던 길 못 가고

방향을 틀어 우리 차와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우연찮게 스프링복과 달리기 시합을 한 셈인데,

10 여초 나란히 달리는 동안 내 차 속도계를 보니 

90Km에 육박하는 엄청난 속도였다.   

참고로, 스프링복이 동물 중 세 번째로 빠르다고 한다.

 

지나고 보니 재밌는 추억이지만,

만약 그때 이 넘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꺽었다면,

우리 차도 디펜더 처럼 전복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









뒤 이어 또 다른 난관인 Spreetshoogte Pass 오르기

2단기어로 오르다 시동이 꺼졌는데, 워낙 급경사다 보니 

다시 시동을 걸어도 차가 뒤로 밀리면서 계속 시동이 꺼짐

 

결국 후진으로 아슬아슬하게 고갯길을 내려와 

평지에서 다시 시동건 후 끝까지 1단기어로 올라갔는데,

후진으로 내려올 때 어찌나 긴장되던지

손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을 정도..

 

 

아무래도 우리가 빌린 랜드 크루저가 정상이 아닌 듯 하다.

아무리 경사가 급하고, 사람/짐으로 꽉 차있었기로서니

이 고개를 2단으로 못 올라가다니...

 

아무튼,

이번 여행으로 

랜드 크루저에 대한 내 환상은 깨졌음 

 

 







고개 정복(?) 기념 샷












이후 다시 지루한 비포장길..

빈툭으로 돌아갈 땐 올 때와 다른 길을 택했다.

지도상 D1261 & C26 도로가 지름길로 보이길래 

이 길을 탔는데, 아뿔싸!! 

이 길은 거의 빈툭까지 비포장도로였다

망했어 ㅜㅠ 

 

 

 

 

마주오던 랜드 크루저를 마지막으로

달리는 내내 지나가는 차가 거의 없는

황량하기 짝이 없는 지역인데,

 

 

이런 곳에서도








자전거타는 사람이 있더라

 사막이어서 그런지 서포트카가 따라다님



근데 해외 사이트 검색해 보니,







Meghan and Adam exploring the worlds oldest desert on fat tire bikes © Bold Travel

http://www.lonelyplanet.com/blog/2016/03/14/just-back-from-namibia/

 

 

나미비아 사막을 팻바이크로 여행하는 커플도 있더라 

저런 미녀와 함께라면 어딘들 못갈쏘냐?








나미비아에서 Cold Drink의 뜻은?

 

 

빈툭 근방에 이르자 검문소가 나타났는데,

경찰이 다가와 시원한 음료 (Cold Drink) 있냐고 묻는다.

'경찰이 왜 뜬금없이 Cold Drink를 찾지?'

순간, 에어비엔비 쥔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미비아 경찰이 Cold Drink 있냐고 묻는건

돈을 달라는 뜻이라고 ~

 

, 미지근한 물밖에 없다 했더니,

그거라도 달란다.

 

그 경찰은 아마 내가 돈을 조금만 (=미지근한

주겠다는 뜻으로 착각했나 본데,

난 정말 먹다 남은 미지근한 물을 줬다

그 경찰, 물병 받으면서 실망하는 표정이라니

ㅋㅋ

 

 그 동안 여행하면서 뇌물(?)을 요구받은건

캄보디아 공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해질 무렵 되서야 차고지에 도착해 차량을 반납하는데

때마침 일몰시간.  해가 창을 열고 들어와 

사무실 안을 붉게 물들였다.

 

전 날, 엘림듄에서 못 본 일몰을 

렌탈카 사무실에서 감상했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중

남이 운전해 주니까 참 편하고 좋네 ~











리디야 아줌마가 소개해 준 Sardinia Blue Cafe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중

 

음식서빙은 늦고, 맛은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이번 아프리카 여행중 처음으로 

잘 차려 입은 흑인들이 백인들로 바글바글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광경을 봤다.

 

나미비아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같은 지독한 

인종차별정책을 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흑인들 활동이 액티브한 편이라고 한다

 


 

 

 


  

 

 

 

숙소 에어비앤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후

 

 

 

 




이른 아침 이 집 고양이가 깨워줌












우리 둘째 님, 여행하는 동안 키 좀 컸나?

키는 그대로인데 어깨만 컸나?











리디야 아줌마가 차려준 아침식사를 먹으며,

사막 홈리스에서 문명으로 복귀했음을 느낌? 












빈툭 - 요하네스버그 - 홍콩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멀고 먼 길을 날아 돌아왔다.

 

비행기 연착으로 공항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고,

짐들이 요하네스버그에 그대로 남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무튼 무사히 복귀했다.

 

 

낮선 환경과 치안에 대한 불안감으로

2008년 이집트여행 다음으로 출발전 긴장했었지만,

오히려 스페인이나 이태리보다 더 안전했던 것 같고,

지나고 보니, 고생도 추억이며,

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똑같은 것 같다.


여행은 2주였지만, 후기를 7개월간 정리하다 보니,

마치 7개월 동안 여행한 느낌인데,

여행의 유효기간은 준비할 때의 설레임부터

추억의 설레임이 끝날 때 까지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래서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후기를 되돌아 보며

추억할 수 있는한 여행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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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