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객석 & 관람석

0903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내한공연

by DamDong 2009. 3. 15.








경기침체로 예매율이 저조하다고 들었는데,
웬걸?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내 또래 아자씨 아주메들...
조용필 공연 다음으로 관객 연령대가 높아 보인다.
저 ~ 앞에 평균연령 확 높여 버린 앙드레 할아버지도 보이고...
 










무대밑에 누워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45도 기울어진 반사판에 비춰주는 상당히 특이한 무대장치.. 
짧고 튼튼한 하체의 사라브라이트만을 저렇게 관능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보니...
월드투어에 30억 짜리 괴물덩치 장비를 챙겨 다니는 이유가 혹시 이런 비주얼 효과 때문?










  
   브라이트만이 애용한다는 그네 컨셉 ~
   이날 공연의 주요 테마였던 공주/요정/여신.. 뭐~ 이런 컨셉의 정점이었던 듯....











게스트로 출연한 알렉산드로 사피나...
예전에 조수미와도 함께 공연했던, 팝페라 쪽에선 상당히 이름있는 뮤지션인데,
사라 브라이트만의 카리스마에 눌려서인지 이 날은 왠지 왜소해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라이브공연을 봐왔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처럼 '쌩'으로 부르는 라이브가 CD와 똑같은 소리를 내는 가수가 또 있을까? 
오죽하면, 저 여자 혹시 립씽크 하는거 아닐까 의심할 정도....

이 날은 목소리 컨디션이 별로 였는지,
알렌산드로 사피나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을 부를때, 어딘가 2%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그 외 대부분의 곡들은 평소의 그 맑고 청아한 'CD(?) 음질' 그대로.. 

영상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아,
사라 브라이트만을 먼 발치의 모습으로만 볼 수 있었고, 
휴식시간 중 행사 도우미들의 고성으로 분위기가 시장바닥처럼 산만했던 점 등
몇 몇 아쉬웠던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사라 브라이트만의 카리스마와 더불어 사운드와 비주얼 모든 면에서 빼어났던 공연.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