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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 관람석

2014 멜론 뮤직 어워드 Melon Music Award @ 올림픽 체조경기장

by DamDong 2014. 11. 18.











6년전이었나?

인수합병한 레이블 스튜디오에서 굉장한 아이를 발견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하던 와이프 얼굴이 지금도 생각난다.


당시 중딩 연습생이던  아이유가,

2014 멜론 뮤직어워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게다가 올해는 멜론 10주년 기념 공연,



와이프에게는 감회가 남달랐을 공연












음악을 돈 주고 다운받는게 생소하던 시절,

P2P 서비스로 국내 음반업계가 몰락하던 시절, 

기대보다는 의심의 눈길을 받으며 시작한 음원사업이

이런 대형공연을 치러낼 만큼 큰 비지니스로 자리잡았다.   



'불법복제 천국, 저작권 지옥'이라는 한국사회가 이제

저작권 상품을 산업수준으로 키워낼 만큼 성숙했다는 의미


음주가무를 즐기는 한국인의 딴따라 기질(?)을 

비지니스로 승화시킬 여건이 마련된 셈이랄까? 

  




 

아무튼..

꼬맹이들 데리고 오랫만에 다시 찾은 멜론 뮤직 어워드










2011년 멜론 뮤직 어워드

당시 초딩 3~4학년 녀석들이












이제 초딩이란 말 듣기 싫어하는,

초딩 6학년이 됐고, 













큰 녀석과 친구들은 이제 나름 중딩이라고

초딩들과는 함께 앉지 않겠다며 따로 논다.  


사진속 친구 중 한명은 옛 유명 보컬리스트의 아들이다.

동네 특성상 TV/영화/음악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아이들 친구중에도 그 쪽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분들의 자녀가 종종있다.     














많은 국내외 콘서트를 봐왔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이었다.

대형무대 3개 + 중앙무대 1개 + 보조무대 2개 + 출연진 무대까지.. 

무려 7개 무대로 구성












10주년 기념공연이라고 작정을 했는지, 출연진 수준과 범위도 역대급..

공연초반, 출연진 이름을 쭉~ 나열하는데, 설마 저 사람들이 다 나올까 의심했다.

근데 정말 다 나오더라 ~


국내 주말 음악방송 + 예능프로의 유명 출연진을 거의 다 본 듯 ~











게다가 보조출연진 조차도 메가 스케일















대체로 규모가 크면 섬세한 연출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공연은, 














때론 섬세하게,















때론 섹시하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가슴 뭉클하게, 















후보곡을 이국주의 춤으로 소개하는 개그센스까지..















블록버스터급 공연이면서도,

연출에 꽤 공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초딩들 신났다.















씨스타 무대에선 중년(?)도 신남~~ !0!















셀카봉의 진화 ~















3년전 대비 올드(?) 아티스트들 참여가 거의 없었던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달까?

엠씨더맥스가 거의 최고령급이었으니..말해 뭘해?














대형가수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태양 ~~
















3년 전 공연후,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던 때..

 














3년 후 지금, 역시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마무리.. 






처음엔 여학생들 특유의 집단고음으로 귀가 멍멍, 머리가 지끈거렸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엔돌피 수치도 덩달아 상승하는게, 

공감을 통해 '기'를 받은 느낌이랄까?



3년 후에도 이 아이들과 다시 한번 공연을 봤으면 좋겠다. 

그때는 중3 / 고 1 인데, 함께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