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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 관람석

London 뮤지컬 빌리 엘리엇 (Billy Elliot)

by DamDong 2012. 4. 7.

  



 




런던 올 때 마다 뮤지컬을 한편씩 보곤 하는데, 이번엔 빌리 엘리엇을 선택..,
원작영화를 워낙 재미있게 본데다, 춤이라는 소재가 뮤지컬 공연과 잘 맞을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 

빅토리아역에 있는 전용극장인데, 한국이나 미국의 '규모'에 눈이 길들여져서인지, 참 아담해 보인다 
나라규모에 비해 대체로 큰 것을 좋아하는 우리민족의 원류는 아무래도 저 멀리 대륙이 아닐까 하는~  


 





 

 


역시나 재미있다. 

압도적인 물량으로 재미를 강요하는 요즘 뮤지컬 트렌드와는 살짝 거리를 두면서, 
탄탄한 줄거리와 가족애 그리고 춤이라는 코드가 뮤지컬이라는 포맷에 잘 버무려진 느낌이랄까? 

근데, 나도 이제 나이 들면서 여성홀몬분비가 왕성해 졌는지,
엘리엇과 죽은 엄마가 노래로 대화하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뚝 ~ 

 

 

 



 

 

 

 

빌리 엘리엇과 함께 근래들어 재미있게 본 영국영화가 또 한편 있는데, 바로 '풀 몬티',
둘 다 '춤'이라는 공통점외에도 쇠락해 가는 영국산업을 배경으로 '실업과 파업'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뭐 '실업'이라는 단어에 민감해질 나이이기도 하지만, 
풀 몬티도 뮤지컬로 나오면 꼭 봐주겠다는 생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