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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미국캠핑 @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2/2 - The Slot / Galleta Meadows Sculptures

by DamDong 2014. 2. 20.

























 여명의 눈동자 (이거 알면 뇐네)을 배경으로 셀카질..















아침 6시 기온이 6도, 새벽 3시엔 3도 였으니까.. 낮 12시엔 12도로 올라가겠군 ~


요즘 미쿡날씨 미쳤음

이런 날씨에 가을복장으로 캠핑온 난 더 미쳤음












사막이니까 물을 아껴서 평소의 1/2만 쓰세요 ~

뭐 그런 뜻 아닌가?


...


아닌가?  -.-;










날씨가 어찌나 쾌청하고 건조한지,

자외선 식기건조기가 따로 없네


( 내 피부도 자외선으로 건조  -.- )












작년 여름세일때 구입한 MSR Hoop의 전라노출(?) 사진.. 

정통 돔스타일로 살까 고민했는데, 돔텐트는 옛날에 많이 사용해봤고,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인 헤드룸 확보에 유리한 것 같아 구입..(가격도 싸고 ^^;) 


구입직후 피칭법 익힌다고 호텔거실에 설치해 안에 누워 있는데,

메이드가 청소하러 들어 왔다가 

나를 한~참 쳐다보고 나갔음 

-.-;












아무튼,

 이 날은 캠핑장 인근 조각공원(?)에서 조형물을 관람(?)하고

The Slot 이라고 불리는 좁디 좁은 협곡을 트레킹하는 일정



















캠핑장 윗동네, 사막 한복판에 있는 De Anza Desert 골프클럽..

이동네 인구가 얼마라고.. 어디 물값이나 나오겠나?


그나저나 그동안 골프를 멀리했더니, 동호모임 골프대회에서 꼴찌까지 하고..

골프장에서 캠핑도 하고 골프도 치는 '골핑' 뭐 그런거 없나?













                                                                                                                                                                                 (Indian Head)


보레고 팜마을엔 이런 멋진 조형물이 많은데, 사실 조각공원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Dennis Avery 란 백만장자 사유지(Galleta Meadows)에 넓게 산재해 있다. 

근데, 사유지가 너무 넓어서 지도를 보며 차를 타고 돌아 다녀야 한다는게 함정











                                                                                                                                                                                     (Raptors)


랩터와 춤을 ~


지도는 비지터센터에서 나눠 주는데, 난 제일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훑어 내려오는 동선을 선택 ~ (구글맵)




  







   (Spanish Padre and a Saguaro)


 Dennis Avery의 후원을 받아 Ricardo Breceda 란 조각가가 2008년 부터 작품을 제작했다고 하니 역사는 짧은 편인데..

전부 다 보기엔 그 수가 너무 많아, 지도에 표시된 주요 작품만 둘러 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Serpent 인데 (구글맵)















안타깝게도 이 작품을 설치한 2011년 다음해 작가가 사망해 더 이상 그의 신규작품을 볼 수가 없다..















캠핑카 할머니한테 사진 부탁했더니.. 

역시나 중년 나이를 배려해 뒷배경에 초점맞춰 주시는 센스 ~














'녹슨 철' 이란 소재가 황량한 사막에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 ~














두번째 목적지는 'The Slot'

안내 지도에 대략의 위치만 나와 있을 뿐

제대로 된 표지판조차 없어 찾기 어려운 곳인데,

트레커들의 입소문으로 조금씩 알려져 지금은 제법 알려진 하이킹 코스  

















The Slot으로 가는 Borrego Mountain Wash 비포장길 

이 일대가 유.명.한 오프로드 코스이기도 하고, 모래층이 군데군데 많아 왠만하면~~ 사륜구동 추천

.













The Slot..  

 황무지아래 꼭꼭 숨어있어 바로 앞에 가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미니협곡.. (구글맵)














친절한 안내판도,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없다.

각자 알아서 찾고, 안전관리해야 하는 날 것 그대로의 트레킹코스 














그리고, 

표준체중 성인 한 사람이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아 ~ 여기서 조난당하면 정말 빼도 박도 못하겠다는 공포감마저 몰려오고 ..














협곡내려올때 만난 사람들 외 3시간 동안 단 한사람도 보질 못했다. 

뭐랄까.. 사막속에 나 혼자만 있다는.. 색다른 느낌의 고립감이랄까?



그래서 분기점을 지날 때 마다 조그만 돌탑을 쌓았다.

소원비는 그런 돌탑이 아니라, 돌아갈때 길잃지 않으려고 ~











The Slot 의 상징인 브릿지 바위..

설마, 나 지나갈때 무너지는건 아니겠지?














사람을 볼 수 있다는게 이렇게 반가울 수가 ~















'견뎌낸다' .. 















시에라산맥을 향해 돌아가는 길.. 

역시나 텅 비어 있는 ...














~ 줄 알았는데, 



나와 같은 방향으로, 

그러나 좀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Forest Gump의 빙의




근데,

메세지와 그 표현방식이 참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