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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캠핑카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2 일차 -Glymur 폭포 트레킹 / Bonus Mart 장보기 / Dæli, Víðidal 캠핑장

by DamDong 2015. 10. 7.








굿모닝 ~

근데, 표정이 왜 이래?











따스한 햇볕아래 Rotel 투어객들은 밖에서 식사중인데, 

패키지에 요리사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햇볕만 따스하지, 아이슬란드의 아침공기는 제법 차다.    

그래서 밖에서 아침먹기는 포기


사실, 아이슬란드 여행내내 단 한번도 밖에서 식사를 못했다. 

이유는, 너무 춥거나 바람이 심해서 ~

캠핑카 뒤에 실려 있던 테이블과 의자 렌트비용만 그대로 날린 셈 ㅜㅠ








밤늦게 들어온 모터바이크들이 하나 둘씩 출발한다. 

언젠간 나도?  















여행 2일차, 본격 아이슬란드 투어를 시작하는 날


이 날 일정은 Glymur폭포 트래킹, 보르가네스(Borganes) 마을 Bonus 마트에서 장보기, 

그리고 숙소인 Daeli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총 운전거리는 286Km (약 3시간 40분)

운전거리가 길고 마트도 들려야 해서 이벤트는 폭포트레킹으로만 제한했다.









길을 나섰다. 

레이캬비크 시내를 벗어나자 마자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아이슬란드에선 운전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 










무려 5.7Km 길이의 Hvalfjarðargöng 해저터널

Glymur 폭포로 가기 위해선 1번에서 47번 도로로 갈아타야 했는데,

실수로 1번도로만 따라가다 보니, 해저터널로 들어가 버렸다.  

여기 요금도 비싼데  ㅜㅠ  (1300크로나 = 1만3천원)









결국, 바다 건너편 47번 도로를 통해 Glymur 폭포로 향했는데,

공짜로 보기엔 왠지 미안한 풍경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번 여행에선 네비를 렌트하지 않고 폰에 있는 구글맵만 이용했다.

도로가 단순해, 구글맵만으로도 차고 넘쳤다.











Botnsdalur 주차장 (이라고 하지만 그냥 비포장 도로 끝에 있는 공터) 에 차를 주차시킨 후

Glymur 폭포까지 업힐 트래킹.  

 

 









멀~리서 보니 와이프도 젊어(?) 보이네..

왕복 두시간 거리로, 난이도는 북한산보다 쉽고, 청계산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











영화에선, 이런 동굴을 통과하고 나면 공룡이 뛰어 다니는 신세상이 펼쳐지던데....












현실은 그냥 외나무다리 

물을 무서워 하는 와이프는 벌벌 떤다 ㅋㅋ












외나무 다리를 건넌 후 부터 본격 업힐구간 ~

유격! 유격!











가파른 계곡을 건너고,












산 넘고 물을 건너 셔.셔.셔~












마침내 폭포가 보인다. 

언뜻 작아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먼 거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오른쪽 위 절벽위에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   










망원으로 땡겨서 한장 더 ~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린, 사진가운데 위쪽 바위있는 곳 까지만 올라 갔다. 











그곳에서 폰카로 기념사진, 

김치~~~













표정들이 왜 이래?


- 이유는,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온 날파리들 때문 ...










Glymur 폭포는 높이 198미터로 아이슬란드에서 두번째로 높은 폭포.

제주도 천지연/정방폭포 높이가 대략 20~23미터 수준이니 거의 9배 높이인데, 사진으론 그 높이나 규모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발견된게 불과 4년전인 2011년.

아이슬란드는 아직도 개척되지 않은 땅이 많다는 뜻이다.

아마도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개발이 덜 된 나라가 아닐까 싶다.    










하산길에 만난 노부부와 그들의 애완견

행복해 보이는 노년이다.


우리 부부도 은퇴 후 저런 모습으로 살 수 있을까?

혹시 와이프만 저렇게 여행다니고, 난 집에서 사골국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

 








와이프가 벌벌 떨며 건넜던 외나무 다리를,

둘째 녀석은 로프도 잡지 않고 가뿐하게 통과











저 멀리 육지쪽으로 깊게 파고 들어온 바다가 보인다.

그러니까 옛날 교과서에서 배웠던 피오르 해안을 30년 만에 현장실습하는 셈











그 피오르해안을 옆에 끼고 오던 길을 돌아갔다. 

다음 목적지는 보르가네스 마을 ~~












이 곳 보너스(Bonus) 마트에서 장을 봤다.

보너스는 아이슬란드 전역에 있는 식품체인점으로 규모는 이마트 식료품 코너의 1/3 정도 크기


보르가네스 보너스 마트 위치 (구글지도에는 없음) >> http://www.bonus.is/verslun/digranesgata/



보너스 마트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1) 소고기/돼지고기가 별로 없고 대부분 양고기다.  게다가 아이슬란드어로 표기돼 있어 구분도 힘들다.

(2) 스파클링 워터 외 일반 stilled water가 거의 없다. 아이슬란드는 워낙 수질이 좋아 물 사먹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3) 냉장식품코너는 별도 룸으로 구분되어 몹시 춥다- 냉장고안에서 쇼핑하는 기분?

(4) 안남미(길쭉한 동남아 쌀)만 있다.  아! 어떡해 ~  한국쌀 안가져 왔는데..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스시용 쌀  

결과는 성공 ^^

500g단위 진공포장에 가격은 359크로나 










보너스 마트 앞에 있던 여행자전거..

당연하지만, 아이슬란드엔 로드자전거가 거의 없고, MTB나 랜도너에 페니어를 단 자전거들이 대부분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중 보너스에 들를 때 마다 이런 자전거들을 계속 볼 수 있었다. 










숙소인 Dæli (Víðidal) 를 향해 다시 출발 ~












바닷가를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니 풍경이 다시 바뀌는데,

누런 이끼들이 검은 현무암들을 잔뜩 덮고 있다. 












올라가 보니 푹신한 카페트 느낌 ~












아이슬란드엔 나무가 거의 없는 대신 이런 식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운전하고 싶지?

운전하고 싶을 거야... 

아빠도 너희들 나이땐 그랬어 ~










숙소인 Daeli 에 도착..

이 곳은 Lodge / 식당 / 승마장 / 캠핑장이 함께 있는 곳으로 (www.daeli.is)

메인건물 식당에서 체크인한 후

본관 건물 우측으로 200~300미터 이동하면 캠핑장이 있다. 









근데, 아무도 없음.  

전 날 묵었던 Reykjavik 캠핑장의 번잡함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전 세계 많은 캠핑장들을 다녀 봤지만,이렇게 황량한 캠핑장은 처음인데,

이제야 좀 아이슬란드 캠핑장답다는 느낌 ~~











캠핑장 한쪽에 있는 어메너티 건물엔 

전기렌지가 있는 주방, 욕실, 화장실, 식당 등이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고, 더운 물도 잘 나온다.

아이슬란드는 화산섬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캠핑장에 온수가 나온다.










보너스에서 장을 봤으니, 저녁은 푸짐하게 ~

(압력밥솥은 한국에서 가져온 것 - 밥맛을 위해 캠핑카여행때 늘 압력밥솥을 챙겨간다.)











난 휴식과 더불어 한국에서 다운받아 온 것을 준비중 ~











그거슨, 컬투쇼 베스트 모음집~


먼 타국땅 캠핑카안에서 컬투쇼를 들으며 밥을 먹으면,

입과 귀가 즐겁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캠핑카 여행때 마다 항상 컬투쇼 베스트 모음집을 다운받아 온다. 









밤이 깊어 가는데도 훤~한 하늘...












거의 자정이 되었을 무렵,

다른 캠핑카 한대가 들어왔지만,












캠핑장은 여전히 황량하기만 하다.

사실, 난 복닥거리는 캠핑장보다는 이런 분위기가 더 좋다. 





이렇게 아이슬란드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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