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바꿨다.
붉은 단풍아래 빛을 발하는 저 우아한 다크 그린 돔텐트+타프 셑..
은.. 그냥 지나가다 찍은 남의 집 텐트고....
멀쩡히 잘 쓰던 텐트를 갑자기 처분하신 와이프께서 오만가지 텐트정보를 섭렵후 최종 낙점한 텐트는..
코베아의 문리버 투~
앞트임과 더불어 옆트임도 가능해 더 편하다나 뭐라나..
근데 왜 코베아는 죄다 똥색에 국방색조합일까?
중년은 핑크라고... 꽃무늬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좀 더 산뜻한 원색을 쓸 순 없을까?
그러고 보니, 못보던 장비들이 늘었다.
이 네모난 스토브(?)도 작년에 못보던 물건이고.... -.-;
테이블도 미니로 바뀌었는데,
써보니, 중대형 테이블 한개보다, 작은 것 두개가 활용도도 높고 편하다.
근데, 아직 내 입이 싸서 그런가,... 커피는 이른 아침 캠장에서 타먹는 봉지커피가 최고인 듯 ~
늘 남의 집 해먹 얻어 타다가,
우리집도 해먹 하나 장만해 주시고..
그러고 보니, 우린 참 빈티지(?) 캠퍼구나..
근데 이거 보쌈질 할때 쓰는 그 푸대자루 아냐?
접으면 주먹만한 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는 해먹...
전체적으로 장비가 경량간소화 되면서 그나마 얼마 되지 않던 부피가 더 줄어 들어
트렁크 용량이 작은 스포츠 세단임에도 테트리스 신공조차 필요없는 수준 ..
장비가 늘어야 그 핑계로 차를 바꾸는데.. -.-;
아무튼 이번 행선지는 횡성자연휴양림 오토캠장,
정확한 표현은 횡성자연휴양림 인근에 있는 오토캠장 되겠다~
화장실/개수대 아주 깨끗해 주시고,
새로 조림한 나무에 풀때기 좀 더 붙어 주시면,
상당히 괜찮은 캠장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포텐샬 갖춘 곳..
우리가 텐트친 A구역 사이트에서 위쪽으로 좀 더 올라가자,
예쁜 빌라형 펜션들과 새로 조성중인 캠핑사이트들이 눈에 띄고,
정말이지 둘째의 각별한 동물사랑..
이 녀셕은 아프리카에 데려다 놓으면 사자라도 쓰다듬어줄 성격 ~
무엇보다도,
수려한(?) 산책로가 이 캠핑장의 매력인 듯 ~
울 나라 캠장 대부분이 주변 환경이 받쳐 주질 못하다 보니..
'캠핑=숙식+레져'인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캠핑=숙+식' 성향이 강한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점차 트레킹과 레져활동의 비중이 높아질 것 같고,
그에 따라 캠핑장도 주변환경이 받쳐주는 중대형 캠핑장 위주로 재편되겠지?
아무튼, 이 곳.. 아주 적당한 경사와 경치를 갖춘 산책코스를 갖고 있어 마음에 든다.
정말이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GF3의 오토화벨... 어쩔 ~
GF3는 휴대성 하나는 기가막힌데.. 화벨/색감/명부계조가 상당히 취약하다.
팔뚝이 굵게 나오지 않아 살아 남은 사진
깨끗한 산의 정기를 받으니, 절로 공중부양...
그나저나 요즘 베드민턴에 맛들린 둘째 ..
팔뚝이 굵게 나오지 않아 살아 남은 사진..
이야~~ 물찬 제비가 따로 없네..
근데 공은 어디루?
돌아오는 길, 우연히 발견한 캠장 초입의 용둔 막국수..
줄이 음~청 길어서 덩달아 같이 줄서서 먹어 봤는데..
줄이 왜 그렇게 길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줄이 기니까 일단 심리적으로는 안심(?)되는 그런 맛 ~ 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 곳,
단풍 좋은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볼 곳으로 점찍어 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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