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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캠핑카 유럽여행

유럽 캠핑카 여행 9 일차 - 돌로미티 (Dolomiti) 친퀴토리 (Cinque Torri - 5 Torri) / 기아우 패스 (Giau Pass) / Marmolada 캠핑장

by DamDong 2013. 11. 25.









돌로미티 아침은.. 눈이 시리다..  

햇볕이 넘 강렬해서인지.. 혹은 날이 추워서인지,.

아니면 노안...













9월 중순인데 아침 8시반 기온이 겨우 3.4도 / 밤엔 영하,

 양지와 음지간 온도차이는 가을/겨울 계절 차이















오리너구리를 연상시키는 캠핑카,

유럽, 특히 이탈리아 캠핑장은 각종 캠핑카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뭔가 더 버라이어티한 느낌..













그 중에서도 압권은 바로 이 녀석.. 

폭스바겐 캠퍼밴..

지붕에 태양전지판과 캐리어까지 올린 본격(?) 캠퍼밴이다.













이 녀석을 처음본게 15년전 미국에서 였나?

당시 후배 남친이 이 차를 몰고 왔는데, 영락없는 히피였고, 

2년 전 호주 멜버른에서 봤을 때도 운전자가 거의 히피분위기여서 나에겐 히피차로 기억에 남는 차.. 


캠핑장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 눈에 봐도 상당히 신경써서 관리한 흔적이 보인다. 오너가 대단한 차량/캠핑애호가인 듯 ~ 
















이날 일정은 Cortina 캠핑장(A)을 출발, 친키토리 Cinque Torri (5 Torri) (B)에서 트레킹 후,

Giau Pass (C)를 넘고,  Lago Fedaia(D) 호수를 지나,  Canazei 마을에 있는 Marmolada (E) 캠핑장까지 이동하는 코스 














돌로미티 지역은 구글지도나 네비게이션으로 검색 안되는 지역이 상당히 많은데, 

Cinque Torri (5 Torri)도 검색하면 실제 리프트 탑승장소가 아닌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이 나온다.

우린 구글검색이 가능한 Passo Falzarego 를 찍어서 이동했는데, 실제 장소는 Passo Falzarego 3.3 Km 전방에 있다.

(구글맵)


  










친키토리(Cinque Torri )로 오르는 리프트..

돌로미티에서 리프트/케이블카 티케팅을 하면 항상 편도/왕복여부를 묻는데, 

그것은 곧 편도만 끊어 올라가서 걸어내려오거나 다른 산장으로 이동하는 트레커가 많다는 뜻 ~  













우리야 시간이 충분치 않으니 왕복 리프트권을 끊어 올라갔는데, 

중간중간 걸어서 오르내리는 트레커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매서워 방풍창을 내리고 올라가는데, 둘째 녀석 바짝 쫄았다.

경사가 얼마나 가파르고 높은지 무섭긴 하더라 ~















리프트 하차지점에있는 산장..(2,200미터)

돌로미티지역의 거의 모든 산장엔 투명방풍벽이 세워져 있다.  그만큼 바람이 강하다는 뜻..














같은 돌로미티 지역이지만, 전 날 올랐던 트리치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친키토리의 별명인 오토리(5 Torri)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개의 거대한 암벽이 타워처럼 불끈 솟아 있는데,

돌로미티의 매력이 바로 각 산봉우리들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갖고 있어, 두 달동안 트레킹을 해도 질리지 않는다고 ~













돌로미티는 또한 나에게 많은 좌절감을 안겨준 곳,

내가 왠만하면 실제모습보다는 사진을 쬐금 더 이쁘게 찍는 편인데,

  돌로미티에선 실제 본 느낌의 반도 제대로 표현을 못하겠더라 ~













정말이지 왠만한 내공이나 초대형 인화가 아니면 사진으로 실제 현장의 느낌을 살려내기 너무 힘든 지역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나도 광각렌즈가 필요해 ~  응?













주인 잘 만나 팔자핀 견공 ~


설마 저게 비상식량 주머니는 아니겠쥐?













트리치메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짧고 쉬워 보이는 트레일을 선택했는데,















이거...이거... 산장주위를 조금만 벗어나자

트리치메 트레일과는 급이 다르다.

마치 외계행성을 탐험하는 느낌이랄까?














특히, 이 바위 위쪽을 쳐다본 순간,

더이상 길 나쁘다고 불평하지 않기로~














가운데가 우리 아이들 또래 소년이다.















아빠, 엄마, 아이로 구성된 등반가족인 듯 한데...

 이 가족 외에도 여러 팀이 이 암벽 곳곳을 오르고 있더란 ~














우리 아이들도 도전해 보기로..

위험하지만, 제법 높이 오르고 있다. 


















진실은,  50Cm















첫째와 짜고, 사고난 것 처럼 비명을 질러 와이프 골탕먹인 지점..

언젠가 부터 와이프 놀려 먹는게 인생의 낙이다.  ^^;














등정중 조난 컨셉 ~















타이타닉 돌로미티 컨셉















자해컨셉

용돈 올리도 ~















그러나 정작 가슴 졸이게 만드는 녀석은 다름 아닌 둘째,

이 날도 절벽끝에서 끝으로 날다람쥐 처럼 뛰어 다니는데,

아들 둘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만 커야 하는게 아니라 심장도 튼튼(?)해야 한다는..













그나저나 둘째 따라 올라간 절벽끝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기막히다. 

근데, 칼날같은 저쪽 절벽끝에선....














암벽등반가들이 간식을 까먹고 있는 듯..

저기 저렇게 앉아 있으면, X꼬 아플텐데.. 














때마침 뒤에 보이는 암벽에서 줄타고 내려온 등반팀에게 가족사진을 부탁 ~















이 곳은 옛날 대피소로 사용된 건물인 듯..















다람쥐같은 두 아들 따라다니느라 숨이 턱에 찬 와이프님..















그러고 보니 턱선이 좀 갸름해지셨넹 ~

여기 살 빼러 자주와야겠 ~
















산장으로 무사히 돌아온 기념 사진..

뒤에 보이는게 (비어있는) 자꾸지인데, 저기 뜨거운 물에 몸담그고 와인한잔 하면서 경치 둘러 보면 정말 세상에 부러울게 없을 듯 ~














친키토리 트레킹을 마치고 해발 2,300미터 Giau Pass 를 오르던 중 한 컷 ~















Giau Pass 정상은 바이크 투어러들로 바글바글..

돌로미티지역의 각 Pass(고개)들은 이처럼 투어링 바이커들로 가득한데, 주력은 BMW, 두카티, 가와사키, 야마하 등..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레이는 3일동안 딱 한대 봤다.













아들 셋 기념촬영 ~

해발 2,300미터에서 쪼리신고 버티는 큰 넘..

하긴 나도 거의 삼선쓰레빠로 세계 여행중이니, 그 아빠에 그 아들이지 뭐 ~














빠빠빠빠 빠빠빱빠~~

울 가족의 3기통춤..














이런 멋진 곳에서 커피한잔 안마시면 예의가 아니쥐 ~

이태리 와서 가는 곳 마다 커피맛 보는 재미가 솔솔한데, 

맛도 맛이지만, 물가 비싼 이태리에서 커피값은 상당히 싸더란 ~













근데, 뒷자리 잘생긴 견공께서 쑤욱~ 얼굴을 들이미시고 ~















동물이라면 환장하는 둘째녀석은 완전 신나서, 아예 목줄까지 낚아챔..

이탈리아는 날씨가 쾌청해서인지, 만나는 사람들 모두 쾌활하고, 말붙이기가 쉽다.

무뚝둑한 독일/오스트리아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 ~~














Fedaia 호수..  돌로미티지역에선 드물게 인공호수인데, (구글맵)

호수 오른편에 보이는 돌산이 돌로미티 최고봉(3,340미터)인 Marmolada 산의 줄기다. 
























오늘의 숙박지 Marmolada 캠핑장 도착..

내일 날씨가 심상치 않으려나?  하늘이 왜 저래?














이 캠핑장 역시 구글지도로 검색되지 않는 곳이라, Canazei 마을을 찍고 왔는데, 

캠핑장입구는 마을초입에 있는 로터리 지나자마자 바로 좌측에 있다. (구글맵)














캠핑장 풍경..

한국에선 흔한(?) MSR 을 유럽와서 처음 봤다.  

근데 저거.. 내가 갖고 있는 것과 똑같네..  MSR Hoop 


BMW 바이크 뒤 은색차량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차 2위를 기록한 피아트 멀티피아란 차종..

근데, 저 차 실제로 자주 보면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다.












깔끔하면서도 은근 분위기 있는 전기플러그..

이태리 캠핑장은 잠금장치 없이 자유롭게 꼽을 수 있어서 좋다.














이 녀석들은 또 다시 게임 삼매경 ~

근데, 발 안시려워? 














 

스마트폰 허락된 시간은 하루 1시간이지만,  

여행중에는 계속 이동하고 구경하느라, 그나마 다 쓰지도 못하는 듯 ~ 














해발 1,300미터 고산지대라 그런지

해떨어지기 무섭게 기온이 급강하 하지만..

캠핑카안은 늘 훈훈하다...


가스보일러덕분이기도 하지만,

아마 가족들이 함께 있어서인 듯?












9일차 – 9/21()


도시

주요 활동

세부내역(주소/전화번호)

Dolomiti

Cinque Torri

(5 torri)

트레킹(2.5h)

리프트 42.6 유로 (왕복, 성인2/ 아이2)

Passo Giau

산장에서 디저트13유로 (커피2, 티라미수1, 이상한 빵? 1)

Lago Fedaia

 

Canazei

Information Office
Piaz G. Marconi, 5, 38032 Canazei (TN)
Phone: +39 0462 609600

Camping Marmolada

(Hotel la Perla)

Strèda de Parèda, 60, 38032 Canazei (TN)

+39 0462 601660

campingmarmolada@virgili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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