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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캠핑카 터키여행

터키 캠핑카 여행 5 일차 - 안탈리아 (Antalya) / 시데 (Side) 아폴론 신전 Apollon Ve Athena Tapınağı

by DamDong 2014. 10. 12.










캠핑장의 새벽,

언제 부턴가 여행중 가장 먼저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는게 패턴이 됐다.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나이 먹으면 아침잠이 없어져서 ~  -.-;













유람선으로 번잡하던 운하엔 새벽낚시를 즐기는 보트 한 척 뿐...

사방이 고요하다.














배 뒷편이면 Back 을 붙여야지, 왜 Side 를 붙여놨을까 의아해 했는데,

한국와서 깨달았다.  '사이드'가 아니라 '시데' 란 지명이었 ~  -.-;














캠핑카에서의 아침식사,















그리고 설거지하러 개수대로...

캠핑카내에서도 설거지 가능한데, 굳이 개수대를 이용하는 이유는? - 넓은 개수대에서 설거지하는게 더 편하니까..


캠핑카 여행 초기에는 캠핑카 화장실도 가끔 쓰고, 설거지도 캠핑카안에서 하곤 했는데, 

캠핑카 여행경험이 쌓여 가면서 화장실과 설거지는 거의 캠핑장 시설물을 이용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선 캠핑카 화장실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캠핑카 화장실은 계륵같은 존재..











식사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건너편 사이트 가족...

터키 캠핑문화는 대가족 캠핑이 보편적인 듯 ~  솔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날은 푹 ~ 쉬기로 했다. 

전 날 더위로 워낙 고생한데다, 와이프 허리도 메롱상태....

 













아이들 숙제 (체험학습 보고서)도 챙겨야 하고.... 

요즘 학생들 방학이라고 결코 한가하지 않다.

가족여행은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 올라가기 전까지 집중적으로 다니는 것을 추천..

 












무더위속 캐빈용 에어컨덕을 많이 봤는데,

에어컨 실외기가 적재함에 있어, 에어컨 가동중에는 과열방지를 위해 적재함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  














금방 또 점심식사..

세월만 빨리 가는 줄 알았더니, 밥시간도 참 빨리 오네 ~



















오후는 풀장에서 물놀이 ~















터키는 튜브이용자들이 없고, 대부분 이런 걸 사용하더라는...

까르프에 잔뜩 쌓여 있길래 혹시나 싶어 사왔는데, 여행내내 아주 유용하게 썼다.

근데, 그걸 꼭 가랑이 사이에 넣어야 겠냐?  원래 위치는 겨드랑이 아래쪽이잖아?













아주 신났군 ~

근데, 저렇게 뛰어들면 아플텐데 .....














ㅋㅋ 거봐, 아플거라고 했지! 

남자는 여자랑 신체구조가 달라서... 그렇게 함부로(?) 다이빙하면 안돼 ~~  














안탈리아지방은 유럽색이 짙어 터키내에서도 개방적인데,

그래서인지, 대부분 여자들은 비키니차림 ~  














그렇다고 전부 다 비키니는 아니더라...


이런 수영복 처음봤다.  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덮는 차도르형 수영복 ~ (아래쪽은 바지형태)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몸매는 알 수 없는... 안보이니까 더 궁금해  -.-; )












비치에서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비키니 차림인데, 















한쪽에선 또 이렇게 보수적인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는,...

터키는 뭐랄까, 압축성장하는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구 (新舊)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근데, 저렇게 차려입으면 일광욕이 되나?












풀장에 이어 전용비치에서 파도놀이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풍경을 즐기기 않기 때문에, 풍경위주로만 여행루트를 짜면 금방 지루해하더라.

그래서 여행계획에 '체험이나 놀거리'를 적당히 섞어 넣는데, 그중에서도 물놀이가 제일 저렴하면서 효과도 만점 ~   













잘보면 물귀신 손이 보임...















프레임안으로 늘씬한 비키니 처자가 지나가는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후환이 두려워 검열삭제..











이 날도 역시 더위를 피해 오후 늦게 부터 움직이기 시작..

30분 거리에 있는 시데의 아폴론 신전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폴로 아데나 신전은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하는데, 

가장 가까운 Parking B는 소형차만 주차가능해 , 파킹A(무료)에 캠핑카를 세워 두고 걸어갔다.   














도보 1.6Km 거리지만, 중간에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길 옆에 이런 고대 원형극장도 있고...














길 위엔 베스파시아누스(로마황제) 문도 있다...

한국같았으면 국보로 엄중보존되었을 유적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 느낌? 

참고로 시데는 지중해의 대표적인 해적소굴이었고, 나중엔 로마제국의 중요 해군기지였다고...













번화가(?)를 한참 지나가면,















바다...님  출현... 

문득, 옛날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란 옛 시가 떠오른다.

이 시 분석한 글을 보면, '1연 - 모든 것을 부서뜨림, 2연 -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음...' 뭐 이런 글귀들이 나오는데, 

작가가 생각했던 원래 제목이 '해()에게서 중2병 소년에게' 가 아니었을까  의심해 본다.













그 중딩 아들이 찍어준 사진...  구도가 나름 신선(?)하군

로마시대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도 이 신전앞에서 함께 지중해 석양을 바라봤다고 해서.... 우리도 ~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라던데.... -.-; )













세상은 바뀌었지만,

석양은 2000년전 클레오파트라가 봤을 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겠지?














이 신전은 석양을 배경으로한 모습이 일품이다.















작품제목 : 아.폴.론. 신전과 아.줌.마. 여인















작품제목 : 해에게서 소년입으로 















당신은 살빼야 하니까, 먹는 포즈 금지,,,















다시 캠핑카로 돌아가기 위해 상업지구를 통과하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 숨어 있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나 싶을 정도로....

이 동네는 낮과 밤의 인구밀도가 다르다.  물론 더위때문이겠지만 ~













그리고 동네 곳곳을 지켜보는 LG















우리도 하나 사서 침실 무드등으로 쓸까?

형광등은 각성효과가 있어서 원래 공장/작업장 용도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형광등을 가정집에서 쓴다고.. (김정훈 교수책에 나와 있음).

















저녁은 되네르케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한 후 















캠핑장으로 복귀....















이렇게 터키 캠핑장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하는데, 여기 너무 밤늦게까지 불을 켜놓더라..


이 동네 사람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