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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캠핑카 터키여행

터키 캠핑카여행 13일차 - 카쉬(KAS) 에서 이스탄불 Grand HYATT Istanbul

by DamDong 2015. 2. 21.










터키 캠핑카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이다.















  이른 아침부터 연인들은 헤엄질 혹은 염장질 ... 

춥지 않나? 뜨겁게(?) 사랑하면 안춥나? 수영복은 입었을까?

아침부터 내 머리속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한적한 바나 건너 오른쪽에 전날 방문했던 카스텔로리조섬이 보인다.

터키땅에서 바라보는 그리스땅
















아침부터 부산한 캠퍼들

터키에서도 퀘차텐트가 제일 흔하다.

전 세계 캠핑장들을 돌아 보니, 거실형 텐트는 거의 한국에만 볼 수 있는 캠핑문화인 듯 싶다. 














지중해의 이 투명함을 그리워할거야 ~
















짧은 시간 정들었던 캠핑카와 빠이빠이하는 날이다.

안탈리아에서 캠핑카를 반납한 후, 비행기로 이스탄불까지 이동하는 일정..

 














안탈리아까지 거리상으론 195Km 에 불과한데, 

바다를 낀 절벽구간이 많아 거의 4시간이 걸렸다.

대신 운전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













반납전 주유를 위해 안탈리아에서 기름을 넣는데, 

OMG @@~ 


기름탱크가 새기 시작 ~

그나마 반납직전 새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 











기름을 쬐금씩(?) 흘리긴 했지만, 반납장소인 카르프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 캠핑카를 반납했다.

욀뤼데니즈에서 깨먹은 뒷쪽 방향지시등도 추가 경비처리없이 그냥 넘어가기로 콜  ~

(보험 자기부담금이 500유로 였기 때문에, 차량 손상시 500유로 까지는 내 돈으로 수리해야 한다.) 


 











점심은 버거킹...

터키에서 에어컨 바람이 가장 쎈 곳 ~ ㅋㅋ














안탈리아 공항까지 라이드해준 '짜륵' 사장과 빠이빠이 기념촬영

이 사진 보내주기로 했는데, 아직도 못보냈네~

돈 잘 벌고 계신가?













안탈리아 공항 1층에서 올려다 본 2층 바닥...

 바닥일부가 반투명 유리인데, 사람들 발바닥 쳐다보는게 은근히 재밌다.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안탈리아공항 기념품샾에 예쁜 아이템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살까 말까 가장 고민 많이 했던, 

팀 버튼 비쥬얼을 떠올리는 그릇 ~


난 왜 이쁜 그릇만 보면 사고 싶은 충동에 어쩔줄 모를까?

수없이 많은 해외출장에도 면세점 보기를 돌같이 보고, 

홈쇼핑채널이나 백화점출입을 거의 외계인 문화로 여기는 '쇼핑포비아'인데, 

   이상하게 예쁜 그릇만 보면 사고 싶은 충동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옛날 유럽 배낭여행할 때도, 배낭가득 컵과 그릇을 담아 한달내내 돌아 다녔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부엌이나 요리와 친한건 아니고,

선조중에 혹 도공이 있었을까?



아무튼,  이 그릇 샀어야 했다.

이스탄불 가면 비슷한 것 있을것 같아서 참았는데, 

결국 못찾았다.  후회막급 ㅜㅠ











그릇에 대한 미련 남겨둔 채, 내 몸은 안탈리아를 떠난다.

ㅜㅠ














이스탄불 공항에서 짐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던 아저씨와 수다삼매경

독일로 이민가 벤츠엔지니어로 성공한 터키인인데, 터키로 휴가왔다가 벤츠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로 복귀중이라고..

벤츠 모든 오픈카의 에어캡(Aircap)을 이 사람이 디자인하고, 언론에도 자주 나왔다길래, 

구글링해보니 이 분야에선 유명한 사람

 

나중에 벤츠 오픈카로 바꾸면 이 사람 생각날 듯?


터키엔 독일로 이민가 성공한 이야기가 많다.  

독일내 터키이민자들을 소재로한 영화도 가끔 있는 걸 보면,

70~80년대 우리가 가졌던 '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이 

터키인들에겐 독일인 듯 하다.  












공항버스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신시가지 스카이라인, 

근데,














이스탄불의 악명높은 교통체증은 뭐라 할 말이 없다.

공항에서 탁심광장까지 가는 시간이..

안탈리아에서 이스탄불까지 가는 시간보다 두배 더 걸림 













탁심광장은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더 혼잡

8년전 처음 왔을 땐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숙소인 Grand HYATT Istanbul...

8년만에 다시 체크인














일반객실을 Grand Club 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Grand Club 투숙객에겐 전용 라운지클럽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항공사 라운지와 비슷한 성격으로,

 Grand HYATT 급에는 Grand Club, HYATT Regency급에는 Regency Club이 있는데,  

 이 클럽을 이용하면 굳이 다른 식당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가족단위 여행땐 오히려 경제적이다. 













체크인했을땐 Grand Club 주방이 문닫을 시간이라 여기선 간단히 맛만 보고,  















호텔에서 추천받은 인근 케밥 전문식당을 찾았다. 















맛도 괜찮았지만, 이 식당의 장점은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 ~















보스포루스해협 너머 동쪽 이스탄불의 야경이 보인다.

그러니까 우린 유럽대륙에서 아시아대륙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는 중인데,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굳이 의미를 갖다 붙이자면, 이런게 이스탄불 관광의 묘미랄까?













호텔로 복귀 ~

그동안 캠핑장 공동시설만 이용하다 호텔 욕실 쓰려니, 아방궁이 따로 없군 ~














아~ 개운해?















아이들은 주인 & 노예 놀이

왜 내기만 했다 하면 늘 큰 넘이 노예지?














뽀송뽀송한 침구와 정갈하게 준비된 가운...

우리 가족은 왜 이런 호텔 마다하고 캠핑카로 여행하는 걸까?














모두들 정신없이 잠 들었다.

모처럼 편안한 침대에서 맛보는 달콤한 숙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