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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캠핑카 호주여행

호주 캠핑카 여행 여덟째 날 - Melbourne Museum

by DamDong 2012. 2. 26.







 


이날 행선지는 멜버른 박물관,
캠핑카와 대중교통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안내데스크의 조언을 따라 버스를 이용하기로 ~ 
 
근데, 정류장 표시판의 디자인/색감이 은근 세련스럽다. 












선크림 바르는 동안 계속되는 엄마의 잔소리....
아들, 그래도 엄마 잔소리들을 때가 행복한거 알지?











12월 31일.. 멜버른 시내..
시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다..











 
멜버른 시내를 순환하는 무료 트램으로 갈아타기..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 차원을 넘어, 삭막할 수 있는 도심에 클래식한 색깔을 입히는 문화수단이기도 하다.












큰 백팩이 참 잘 어울린다는.....
그러니까 당신이 계속 메고 다니라는....













딱 보기에도 박물관처럼 보이는 이 건물...













,,,뒤에 있는 건물이 진짜  Melbourne Museum..













공룡박물관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캐나다 캘거리 부근 Drumheller 의 Royal Tyrrell 박물관 못 지 않은 전시물..















2층 높이이나 되는 이 공룡을 마치 강아지처럼 느끼게 하는...
놀라운 디스플레이 센스..












박물관 곳곳을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세심하게 마감해..
박물관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고루한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는 곳..  

 









 














 


전 세계 수많은 박물관을 봐왔지만,
이런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는 처음이다.













게다가 원하는 대상에 방향을 맞추면,
대상물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나오는 안내 디스플레이까지..
앞에 있던 금발미녀 아가씨에 방향을 맞추면 무슨 정보가 뜰까?  ^^; 











 


나비만 보면 군대시절이 생각난다.
나비가 아무데나 날아다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길목에 앉아 하루종일 나비를 잡던 그 통문지기는 지금 뭘하고 있을까?













착시야..
와이프 다리가 이럴리 없어..





























심심할 수 있는 식물원도...
보이지 않는 이면을 전시테마로 삼아 재미를 더하는 센스 ~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오렌지 색깔..


 



 

 






 


이건.. 현대 미술관이라 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다는..














빨리 찍어.. 담 붙겠어 ~,



 

























그러고 보니 4년전 뉴질랜드 여행때와 똑같은 옷, 똑같은 모자, 와이프와 카메라만 바뀌었네..
난 이 세상에서 옷 쇼핑하는게 젤 힘들어..

 






































엄마 아빤 이런 거울 필요 없어..
이미 충분히 뚱뚱하고 짧거든..












호주의 근현대사를 지역별로 디스플레이한 작품인데..
정말 왠만한 현대 미술관에서도 보기 힘든 세련미가 철철 넘쳐 흐른다.











 


박물관 방문 이후,
멜버른은 내게 디자인 도시로 각인됐다는 ~













 


 













딸들도 이러고 놀까?
아냐.. 딸은 이슬만 먹고 살거야..

 












문득, 에드워드 하퍼의 '어느 일요일 아침'이란 그림 이미지가 떠올라 찍어 본 사진....












Edward Hopper, Early Sunday Morning, 1930

철저한 디테일 생략, 모델의 무표정함, 강한 명암 콘트라스트와, 창문/길/문으로 상징하는 역설적인 소외감..
근 80년이나 지났건만, 도시의 속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하퍼의 그림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문득, 이집트가 생각난다.
사람이 지나가도 도무지 서주지 않는 차량들 때문에 늘 이런 모습으로 길을 건너야 했던..













빨강, 초록, 블랙...
예뻐 ~

 












버스는 시간대별로 한 시간에 2~3대씩..
근데 도착시간이 신기할 정도로 정확함.













아이들이 고대하던 수영시간...
아이들에게 좋은 캠핑장의 기준은 단 한가지... 수영장이 있다 / 없다. 




























이번엔 고양이와 친구먹은 둘째..
이 날 이후, 계속 우리 캠핑카를 찾아온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