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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05

Kopi Luwak Kopi Luwak 을 앞에 두고, 맛에 대한 호기심보다, 잔에 비친 스테인드 글라스에 정신이 팔린걸 보니 내 감각세포는 아무래도 혀보다 눈쪽에 더 쏠려 있는 듯.. 그런데, 그 눈이 요즘 점차 퇴화한다는..ㅠㅠ 노안이 와서 스마트폰 대신 7" 갤럭시탭 들고 다닌다는 J 이사의 말에 차마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넘 슬프다고나 할까?... (갤럭시탭은 타블렛이 아니었어.. 중년을 위한 스마트폰이쥐~) 맛집 찾아 다니는 내 또래 지인들 대부분이 성인병 하나씩은 달고 다니길래 미각보다는 시각을 쫒는 성향이 건강엔 오히려 좋은 것 같다며 위로하곤 했는데, 시력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퇴화할 줄이야.. 까다로와질 지언정 40대 중반에 미각이 퇴화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요즘 미각파에 대한 부러움이.. 2011. 9. 20.
휘트니 미술관전 & 이주헌의 미국 미술사 @ 덕수궁미술관 페기 구겐하임도 그렇고, 휘트니도 그렇고... 리움도 그렇고.. 미술계의 큰 손은 늘 여자들이라는.. 딱히 미국미술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주헌씨의 강의에 관심이 있어서 참석했던 미국미술전.. 이주헌씨의 강의에 더불어 도슨트만 두 명을 따라 다니며 관람했건만, 톰 울프의 '현대미술의 상실'에서 였던가? 이론이 없으면 (현대미술)작품을 봐도 잘 모르겠다던, 어느 평론가의 솔직한(?) 고백이 떠올랐던 전시.. 2011. 7. 11.
모하비 사막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모하비 사막, Newberry Spring 이란 촌동네.. Historic 66번 도로와 Nopal 길이 만나는 지점에, 1953년 문을 열었다는 낡은 카페가 하나 있다. Bagdad Cafe... OST Calling You로 유명한 1988년작 동명영화 Bagdad Cafe의 실제 촬영지다. 배용준 포스터로 도배한 남이섬과 달리, 그 흔한 선전문구 하나 없다. 사진동호회로 보이는 사람들이 몰려와 여기저기 찍고쥔장에게 몇 마디 묻곤 휙 ~ 가버린다. 카페에서 밥 먹는 실제 손님은 나 한 명... 친절한 주인겸, 주방장겸, 웨이터겸, 카운터를 겸하는 할아버지께서 싸고 맛없는 오믈렛을 만들어 주심... 오믈렛을 맛 본 내 표정이 별로였나? 고색창연한 주크박스에서 Bagdad Cafe OST인 Calling.. 2011. 1. 17.
Las Vegas BGFA (Bellagio Gallery of Fine Art) 미술관옆 동물원 미술관옆 카지노 5년 전.. 베네치안 호텔에서 루벤스전보고, 다시는 라스베가스에서 미술전 보지않겠노라 다짐함, 또 봄. 벨라지오호텔 bgfa, A급 작가들의 B급 판화본... 또 속음. .., 차라리 도박을 할 걸 ~ 2011. 1. 15.
1009 인도 기자단 작년 중국에 이어 올해는 인도 기자단을 상대로 브리핑, 몇 년전 브라질 기자단도 다녀갔으니, 러시아 기자단만 오면, BRICs full package ? 문제는 점점 해 줄 수 있는 스토리가 없다는 것..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