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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13

2014 멜론 뮤직 어워드 Melon Music Award @ 올림픽 체조경기장 6년전이었나?인수합병한 레이블 스튜디오에서 굉장한 아이를 발견했다며,상기된 표정으로 말하던 와이프 얼굴이 지금도 생각난다. 당시 중딩 연습생이던 아이유가,2014 멜론 뮤직어워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게다가 올해는 멜론 10주년 기념 공연, 와이프에게는 감회가 남달랐을 공연 음악을 돈 주고 다운받는게 생소하던 시절,P2P 서비스로 국내 음반업계가 몰락하던 시절, 기대보다는 의심의 눈길을 받으며 시작한 음원사업이이런 대형공연을 치러낼 만큼 큰 비지니스로 자리잡았다. '불법복제 천국, 저작권 지옥'이라는 한국사회가 이제저작권 상품을 산업수준으로 키워낼 만큼 성숙했다는 의미 음주가무를 즐기는 한국인의 딴따라 기질(?)을 비지니스로 승화시킬 여건이 마련된 셈이랄까? 아무튼..꼬맹이들 데리고 오랫만에 다시 찾은 멜.. 2014. 11. 18.
김광민 & 이병우 콘서트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병우씨 음악을 처음 들은게 장화홍련이란 영화를 통해서였나?.., 그의 음악 '돌이킬 수 없는 걸음'과 '새를 듣고 적잖이 놀랐었다. 뉴에이지는 외국 뮤지션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뮤지션이 있었다니... 정말 기대 많이 하고 갔었는데, 정말 실망했던 공연, 기타소리는 피아노에 파묻혀 들리지 않고, 하울링 잔뜩 먹은 듯한 음향은 이병우 특유의 섬세함울 완전히 잡아 먹은체 계속 왕왕거려 머리가 다 아플 지경... 어떻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나 되는 곳에서 이런 음향밖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 난 지금도, 인사말용 마이크 두 대가 계속 켜져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중.... ..... 공연끝나고 나오는데, 와이프나 나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병우씨.. 2012. 5. 13.
제21회 한미친선 음악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랜시간 침묵으로 감상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아서인지, 음악회를 불편해 하던 아이들.., 꾸준히 데리고 오니, 이제는 좀 익숙해졌나? 예전보다 훨씬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사계도 좋고, 드뷔시도 좋지만, 그래도 한.미 친선음악회인데, 내년에는 친숙한 미국가곡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12. 4. 10.
태양의 서커스 - VAREKAI 태양의 서커스.. 2005년 블루오션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블루오션 전략의 대표 성공케이스로 소개되었었던 그 서커스... 사실상 태양의 서커스 대표상품이랄 수 있는 라스베가스 O Show와 Ka Show에 눈높이가 맞춰져서일까? 광대놀이는 사실 좀 별로였고... 규모면에서도 다소 부족한 수준.... 태양의 서커스 특유의 판타지는 살아 있지만, 앙꼬빠진 루브르나 오르세 미술관의 해외전시같은 느낌.. 문득, 10여년 전 보았던 평양곡예단 서울공연과 여러모로 비교된다. 단원들의 경이적인 테크닉에도 불구하고, 왠지모를 측은지심에 엔터테인먼트 쇼라는 사실 조차 망각하게 했던 평양곡예단 그 동무들은 잘 지내고 있나? 그나저나, 초딩시절, 동대문운동장에서 아빠 손잡고 구경한 서독 서커.. 2011. 5. 25.
제20회 한미 친선 음악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제 20회 한미친선 음악회 작년에 이은 두번째 참석 앞자리라 좋아했는데, 헉~ 한승주 전 총리 바로 뒷자리.. 우리집은 초딩이 둘 인데, 이런 자릴 주면 어떻하라고... -.-; 우아한 실내악 (피아졸라의 봄)에 이어... 첼로소리 너무 좋아 아~ 아~ 이날의 하이라이트.. 소녀교수시대 (보헤미안 싱어즈) 소녀시대도 울고 갈 중년교수님들의 다이나믹한 스테이지.. 꼭 몸을 많이 움직여서가 아니라, 클래식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무대.. 울 집에도 저런 연주자 함 키워볼까? 생각해 봤는데, 악기 연습소리 들으며 생활하는게 보통 고역이 아니라는, 현직 바이올리니스트 남편의 말이 떠올라... 찰나의 생각마저 접기로.... 음악...생산자의 가족으로 사는 것 보다 소비자로 사는게 속 편하겠다는~ 2011. 5. 1.
이문세 공연 붉은 노을 @ 이화여대 삼성홀 내 나이 정도 되어, 옛(?) 가수의 공연장을 찾을 땐, 그의 변화된 새 모습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 시절로 돌아가는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서겠지?... 그런면에서, 내 눈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앳되보이는 젊은 밴드들이 이문세옆에서 연주하고 랩하는 모습이 영~ 어색해 보였지만.... 그래도, 휑~하지도 좁지도 않은 600석의 공연장이 좋았고, 1분의 에누리도 없이 정시공연 시작하는 과감성이 좋았고, 빙빙 돌아가는 추억의 레코드판 위를 걷는 무대연출도 좋았고, 600명의 균일가 VIP(?)들을 즐겁게 해주는 그의 입담과 세심한 기획도 좋았고, 세월에 상관없이 심금을 울리는 그의 곡들도 좋았고, 무엇보다 나이와 상관없이 녹슬지 않는 그의 가창력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50줄 문세翁의 엉덩이가 어찌 그리 탐.. 2011. 4. 26.
2010 Melon Music Award @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내가 자신있게 이름을 댈 수 있는 그룹이 거의 없다는 이 슬픈 현실 ㅜㅠ 혹시 초빙가수로 패티 김 안나오나? (click for enlarged picture) 우리집 초딩들(과 그 일당) 이제 어였한 대중문화 소비자라는 ~ 우리땐 명맥으로나마 '동요'라는 절차를 잠시 거쳤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옹알이 지나면 바로 대중문화로 진입한다는 것 2010. 12. 25.
1005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 잠실주경기장 김장훈과 싸이가 섞이면 무슨 맛이 날까? 큰 그릇에 양으로 승부하는 단순모듬?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맛을 내는 화학적 시너지? 잠실 주경기장을 들끓어 오르게 하는 싸이의 박력.. 노련한 불조정으로 뜸을 들이며 관중을 요리하는 김장훈의 능청스러움.. 싸이가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마지막 절정을 향해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면..... 김장훈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게임메이커 같다고나 할까? (수출예정이라는 무대장치?) 결론 : 싸이 + 김장훈 = 재미, 열정, 아낌없는 투자... 그리고 주연보다 화려하지만, 주인을 넘어서지 않았던 게스트들... 비에서 부터, 쪽진 머리에 비녀꼽고 기타를 연주하던 김태원 할머니를 거쳐.. 마냥 예쁘고 귀여운 소녀시대까지.... 아~ 소녀시대 공연만 따로 보러 가.. 2010. 5. 18.
0812 자우림 2008 송년 콘서트 총각시절, 연합콘서트에 나온 자우림을 처음 봤으니, 거의 10 여년 만에 다시 보는 셈인가?..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그들은 그대로인데, 나만 늙은 것 같은..... 피해의식... 이젠 방방뛰는 밴드형 콘서트말고, 편하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발라드나 끄라식 이런거 보러 다녀야 하는 건지.. -.-;; 2008. 12. 31.
0710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내한공연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처음이자 (그의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아마도 마지막 한국방문 연주회.. 참 어렵게 성사된 연주회였는데... 체조경기장에서의 음향실수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의전실수 등으로 상당히 불쾌해하며 돌아 갔다는 후문.. 2007. 10. 2.
0701 일디보(IL DIVO) 내한공연 최고의 얼짱 프로젝트그룹 이라는 점에 이의없지만, 잘생긴 얼굴만으로 단조로운 화음과 레퍼토리를 보충하기엔 2% 부족하다. 2007. 1. 25.
0612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탄탄한 스토리가 좋은 작품을 위한 필요조건은 아닌 듯... 단순하지만, 보편적인... 그 속이 빤히 보이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제 2의 난타 탄생.. 2006. 12. 22.
0610 르 레브 (Le Reve) - Hotel Wynn, Las Vegas 지금까지 본 모든 공연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던 작품..... 라스베가스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공연.. 2006.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