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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3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1/2 공부하던 시절 가본 후 처음이니, 거의 17년만의 재방문인가? 17년전 그때는 이집트 유물이 기억에 남았는데, 지금은 의자가 기억에 남는다. 그냥 평범한 의자지만,.. 앉는 순간... ......앉는 순간, 주옥같은 인상파 명작들이 눈앞에 걸리적(?) 거리는 그런 의자.. 물론, 남녀관계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그런 의자(?)도 있지만.. 아무튼, 쪽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내 처지에 미술관 관람은 시간과의 싸움~ 그래서 동선을 인상주의와 현대미술에 집중.. 2011. 12. 11.
New York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휘트니 미술관에서 북쪽으로 1.5 Km 거리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 정작 미술관 설립자인 미국의 철강재벌 솔로몬 구겐하임보다는, 현대미술사에서 나름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의 부인,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과 건축가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지어진 달팽이 모양의 형상으로 유명한 곳.. 본관보다 더 유명해진 분관 Gegenheim Bilbao 스페인 분관의 파격적 외관에 비하면 좀 얌전한 축에 속하지만, 1959년이라는 건축년도를 생각하면 여기 또한 만만치 않은 파격이랄까? 파격적 외관과 페기 구겐하임의 명성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 아니면 칸딘스키의 난해한 추상미술때문이었을까? 건물외관 대비 건물내부 전시물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수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미술관내 작품 중 그나마 기억나는.. 2011. 5. 20.
Chicago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Edward Hopper Nighthawks 언뜻 보면 가장 미국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 같지만, 현대인이 느끼는 단절감이나 소외감 같은 보편적 정서를 과장되거나 부족함 없이, 적당한 톤과 은유로 담아내는 화가... 입체파, 추상표현주의 만큼의 미술사적 가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딘가 살짝 허전한 인상주의 그림이나 도데체가 난해하기만한 현대미술과 달리, 보고 있노라면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사실주의라는 한 단어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Hopper의 작품... 이럴때 '깜놀'이란 표현을 써야 하나? 사실, 하퍼의 그림외에는 별 기대없이 찾아간 미술관이었는데,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가 여기 걸려 있었다니.. 그것도 이렇게 큰 사이즈로... 엄청난 사이즈에, 엄청난 디데일.. 그것도 붓으로 일일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찍어 그린다는 점묘법으로.. 2011.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