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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11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0 일차 지난 8월 초, 10일간의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여섯번째 캠핑카여행이었다. 첫번째 캠핑카여행은 08년 1월 뉴질랜드 첫 캠핑카(트럭)운전인데다, 수동기어에, 차선까지 반대편이라 초반 적응하는데 애 좀 먹었지만, 이 여행을 계기로, 우리 가족 여행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호텔에서 캠핑카와 캠핑장으로... 유치원생이었던 아이들은 귀여웠고, 와이프도 좀(?) 젊었던 좋은 시절 ~ 2009년 이집트 여행은 현지 환경상 캠핑카 이용불가 ~ 당시 큰 아이 키는 엄마 어깨에도 미치지 못했고,작은 넘도 어부바가 가능했던 시절 ~ 2010년 가을, 캐나다 록키여행 캠핑카를 이용하려 했으나, 비수기인데다 이른 추위로 캠핑장 대부분이 문을 닫아 승용차&호텔방식으로 변경 폰카로 찍어도 .. 2015. 9. 21.
미국캠핑 @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2/1 - Borrego Palm Canyon Campground 오래전, The English Patient 란 영화속 사막모습에 뽕~ 가서 마음 한켠에 품고 있다가.. 이집트로 가족여행을 갔다. (☞이집트 바하리야 백사막, 2009) 원래 계획은,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무리를 바라보다 잠드는, 뭐 그런 그림이었는데, 모래폭풍을 만나.. -.- 별은 커녕, 텐트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모래가루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때 처음 알았다. 텐트가 비는 막아도 모래먼지엔 무용지물이란 것을 ~ 물론,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그 날 이후, 사막에서 별보며 야영하기는 마음 한구석 밀린 숙제처럼 돼버렸는데, 마침내, 그 밀린 숙제를 마치게 됐다. 캘리포니아 시에라산맥 너머에 있는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2014. 2. 11.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7 - 11일차 마지막날, 올드 카이로 / 칸카릴리 시장 이집트 여행의 마지막 하루는 오전/오후로 나누어, 오전에는 무알라카 교회, 세인트 조지 수도원 등이 있는 올드 카이로 지구와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 오후에는 이집트 최고(?)의 기념품가게가 있는 칸카릴리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올드카이로내, 공중교회라고 불리어지는 무알라카 교회 (물론 공중에 매달려 있지는 않다.) 특이하게도 올드카이로 지역의 유물은 이집트 정부가 아닌 유네스코가 관리한다는.. 필라신전과 아부심벨 이전에서 부터 올드 카이로 유적관리까지 모두 유네스코에 떠넘긴 이집트는... 협상력에 관한한 북한과 자웅을 겨룰 것 같다는.. 세인트 조지 수도원과 모세기념교회앞 골목 상점가.. 어딘가 포근한 골목의 느낌은 세상 어디나 동일한 듯 하다. 카이로 이슬라믹지구내에 있는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 원래 .. 2010. 5. 1.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5 - 10일차 오전, 바하리야 사막 (흑사막 & 크리스탈 사막) 밤사이 모래폭풍으로 1/4이나 파묻힌 텐트와 사막여우 발자국 담요하나 달랑 덮고, 모래폭풍속에 잘만 자던 우리팀 가이드도 일어나고.. 화장실을 찾아 사막을 헤메는 두 넘들.... 큰 거? 해결하고 나니 한결 가벼운 발길? 사막에 화장실이 따로 있을리 없으니... 적당히 바위뒤에서 해결..., 이 깨끗한(?) 사막을 오염시키고 돌아가려니 살짝 죄책감이 ~ 화장실 다녀오면서도 폼생폼사구나.. 아메리칸 스타일(걸레빵 + 딸기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장작불로 끓인 물에 커피한잔 하려니... 문든 잊고 살았던 담배생각까지... 사막에서 커피마시며 담배피워 봤나? 안피워 봤으면 말을 하지 말길 ~ 생수로 양치와 세수를 해결하고.... 꽃단장까지... 차옆에 거울이 왜 붙어있나 했더니... 이런 용도였다. 근.. 2010. 3. 13.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4 - 9일차 오후, 바하리야 사막 (백사막 - white desert) 바하리야 백사막 첫 관문에 들어서며 마주한 전경...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마치 다른 행성에 도착한 SF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바퀴가 헛돌며 모래속으로 빠져들자, 둘째 녀석, 나름 도와준답시고 모래를 퍼내는데, 도와준다는건 핑계고, 자신만의 모래놀이를 즐기는 듯 ~ 직접 밟아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발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곱디 고운 모래입자의 감촉.. 모래사구를 넘어 10 여분 이동하자 새롭게 나타난 절경.. 여기 정말 지구 맞아? 어떤 느낌인지 한번 밟아 보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과,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 그런데 그 바람이, 우리 일행이 이날 밤 맞닥뜨릴 거대한 모래폭풍의 전조였다는... 멀리서 보면.. 2010. 3. 8.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3 - 8일차 오전 ~ 9일차 오전, 샤름 엘 셰이크 > 카이로 > 바하리야 사막 샤름 엘 셰이크에서 카이로 (항공), 카이로에서 1박후 다시 바하리야 사막으로 떠나는 일정 (차량).. 샤름에서의 출발 전, 온 가족의 해변 산책, Slow life는 slow food로 시작해, slow travel로 완성하는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선 무지 '빠르게' 일해야 필요한 경비와 시간을 낼 수 있으니, slow life 그 자체가 혹시 사치 아닐까?.. 2박3일이었지만, 첫날 밤에 도착해, 3일째 아침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곳... 혹시 이집트를 다시 찾을 기회가 있다면, 바하리야 사막과 샤름에서만 시간을 보내리~ Back to Cairo... 반만년 역사의 피라미드와 아파트가 공존하고..... 럭셔리한 요트와 기름쓰레기옆 어선이 나일강을 공유하며... 당나귀와 택시가 .. 2010. 2. 26.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1 - 7일차 오전, 샤름 엘 셰이크 (Sharm el-Sheikh) 시나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여행코스에는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 곳이지만, 세계적인 스노클링 명소이자, 사실상 유럽의 휴양지..... 숙소인 HYATT Regency의 정문입구.. 도시로 치면 신도시같은 이 곳... '신(新)'이라는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곳의 모든 호텔들은 공간을 넓게 쓴다. 숙소 전경. 이곳은 HYATT중에서도 리조트형이라 독립된 작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캠퍼스 형태다. 워낙 넓다 보니, 체크인빌딩에서 우리 숙소인 Regency 클럽까지 골프카트로 이동.. Regency클럽으로 예약한 덕분에, 전용 클럽라운지에서 무료로 아침식사.. 둘째 넘은 시도 때도 없이 묵찌빠를 강요하는데, 평생할 묵찌빠를 이집트에서 다 한 듯.. 이 지역의 .. 2010. 2. 15.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0 - 6일차 오후, 카르낙 신전, 룩소 신전 - 카르낙 신전 - 지난밤의 조명뽀사시가 사라진, 대낮에 보는 카르낙 정문은 누구OO만큼이나 밋밋하다. 그래.. OO에 자신없으면 신비주의로... 응? 내가 왜 이렇게 뚱뚱하게 나오지? 카르낙 신전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열주'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에는 벽돌공 히브리인들의 리더 모세가 람세스의 명을 받아 카르낙을 건축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 소설이 사실이라면, 이 위대한 신전역시 유대인들의 작품 되겠다. 도데체가 이 잘 난(?) 민족은 빠지는 데가 없군.. - 룩소 신전 - 오벨리스크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그게 지금 파리 콩코드 광장에 있다는.. 짧고 미천한 미술사 지식을 동원해 보면.. 이집트 미술은 읽는 미술, 중세 이후 바로크까지는 보는 미술, 현대 미술은 느끼는 미술인데,.. 2010. 2. 7.
0904 이집트 가족여행 8 - 5일차 오전, 룩소 왕들의 계곡, 하셉수트장전 아침 9시부터 더위가 시작되는 룩소.. 더불어 아침일찍 시작되는 투어에 맞추기 위해 아침잠 많은 우리식구들에겐 새벽밥이나 다름 없는 조식을... 오늘 오전 일정이 시작되는 곳 - 왕들의 계곡 룩소는 옛 이집트의 수도라 주위에 유적들이 많은데, 왕들의 계곡은 파라오의 무덤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 뒤는 산이요, 앞은 (나일)강이니.. 여기도 대략 배산임수(背山臨水) 되겠다. 왠 꼬끼리 열차?... 아침 시원할 땐 몰랐는데,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나름 가치(?)를 인정받는 (유료)교통수단... 관광지 한 복판에서 지금도 유물발굴이 진행중인데.. 물반 고기반, 흙반 유물반이란 표현이 딱 일듯.. 지금도 파면 쏟아져 나온다는 유적들.. 이집트 여행 이후, 도자기보기를 돌같이 보고 있다. 원래 돌 맞지 않나? .. 2010. 1. 21.
0904 이집트 가족여행 7 - 4일차 오후, 아스완(Aswan) to 룩소(Luxor) 아부심벨에서 아스완으로 돌아온 시간이 대략 11시30분.. 룩소로 이동전 나일강변 식당에서 아스완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는데, 막상 떠날 때가 되니, 카이로에 비해 심심해 보이기만 하던 이 촌동네에 점점 정이 간다. 그래도... 가자... 살짝 아쉬울때의 만족도 가장 높다고 하니 ~ 룩소행 기차표 예약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행사에서 대신 보내준 도요타 코롤라 한국에선 아반떼급인 이 차가 아스완에선 벤쯔보다 더 력셔리 해 보인다. 다시 사막을 가로질러 룩소로...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휴식중인 기사 아저씨...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조그만 마을이다. 아스완-룩소간 180Km를 중간에 잠시 쉬고도 두시간 만에 주파했으니, 국도를 평균 100Km 속도로 달린 셈인데, 이집트에선 .. 2010. 1. 6.
0904 이집트 가족여행 6 - 4일차 오전, 아부심벨 (Abu Simbel) 새벽 2시 30분.. 아부심벨을 향하는 모든 관광차들이 경찰호송을 받기 위해 중간 집결지에 모이고, 건너편 공원묘지에선 장례식이 진행중.. 문득, 건조한 환경탓에 미이라가 무궁무진한 이 나라에서 시신이 제대로 썩을까 궁금...... 새벽 5시30분... 사막에서의 일출... 해가 두개 떠 있어도 낯설지 않을 것 같은 풍경.. 5시 45분, 순식간에 밝아진 사위... 문득, 떠오르는 김소월의 진달래... 모래를 즈려밟고 가시옵 ~ 아침 6시 30분, 아스완으로 부터 사막길 300Km를 3시간동안 가로질러 도착한 아부심벨.. 거대신상이 네개나 있어, 일부는 람세스 조상이려니 했는데, 네개 모두 람세스2세의 상이다. 욕심대마왕.. 누비아출신 여왕 네페르타리에 대한 사랑의 상징으로 건축했다고는 하나, (이건 동.. 200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