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2

도쿄 우에노공원의 벚꽃 미팅이 너무 빡셨나? 저녁식사자리로 이동하던중 벚꽃이 너무 좋다며 부러 안내한 그들의 호의가 고맙다. 빡빡한 일정속에 비타민같았던, 우에노 공원 벚꽃아래 산책.. 서울이나 도쿄나 벚꽃아래 사람많은건 똑같구나 ~ 다른 점이라면, 벚꽃 아래 질펀한 술자리.. 도쿄 직장인들이 꼽는 낭만중 하나가 우에노 공원 벚꽃아래에서의 회식이라, 신입사원들 첫 임무중 하나가 아침일찍 우에노 공원으로 출근해 저녁까지 자리맡아 놓기라는 ~ 이번 출장의 동반자들.. 단골이 된 뉴 오타니 호텔.. 이 정원을 내다 보며 식사하다 보면, 팽팽한 긴장감이 누그러지는 듯 하다. 400년 역사를 가진 정원이라는데,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시내 한복판에 이런 공간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러고 보니 가족과 함께 뉴 오타니에 처음 .. 2013. 3. 28.
4월 제주여행 지니어스 로사이 by 안도 타다오 제주도의 삼다(三多)로, 바람, 돌, 여자를 꼽는데, 이제는 두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할 듯 싶다. 중국인과 자본.. 그리고 그 자본으로 세워지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들.. 유채꽃밭을 사이에 두고 글라스하우스 건너편에 자리잡은 안도 타다오의 또 다른 건축물, 지니어스 로사이..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외관상으론 존재감없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안도 타다오와 제주도의 상징들이 다양한 실험형태로 녹아있는, 자동차로 치면 일종의 컨셉트카같은, 의미있는 건축물... 입구 매표소옆 물의 정원 제주도의 현무암, 그리고 안도 타다오의 노출콘크리트가 섞여 자아내는 묘한 분위기.. 언뜻보면, 자연스러운 현무암 덩어리들을 칼로 자른듯 구획을 나눠 관리하는 모습이 일본의 '젠'스타일을 연상시키.. 201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