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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3

통영여행 원래 계획했던 일본 여행이, 지진/해일로 펑크나면서, 대체지로 선택했던 통영.. 통영에 대한 내 선입견은,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많은 예술가를 배출하면서, 통영국제음악제 등 많은 문화/예술행사까지 주최하는 자연과 예술을 겸비한 도시... 뭐 이런거 였는데, 여행후 인상은, 뭐랄까...두 얼굴의 도시...? 아마도 남망산 조각공원이, 이러한 통영의 성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일 듯.. 한 쪽은 수려한 풍광... 같은 장소에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저 멀리 갑자기 공단분위기.. 나름 낭만적일수도 있는 포구와 험상궂은 조선(수리?)소가 마주보고 있는... 여기에 예술작품까지 더해서... 포구, 조선(수리)소, 그리고 예술작품들이 짬봉으로 만들어 내는 이 애매한 분위기... 바다 밑으론 옛날 일본사람들.. 2011. 7. 6.
통영 옻칠미술관 첫 이미지는, 물류창고 같은 외관에.... 이런데서 무슨 입장료씩이나 받나 했는데, 나올 땐, 이런 미술관이 서울엔 왜 없을까 아쉬울 정도... 옻칠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 전통 공예품의 락카칠 정도로만 생각해 왔는데,.. 옻칠이 현대미술과도 은근히 잘 어울리면서 소재가 주는 삘~또한 은근 럭셔리함에 놀랐다고나 할까? 그동안 전 세계 미술관의 작품들을 보며 멋있고 예쁘다는 생각은 했어도, 갖고 싶다거나 콜렉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는데, 이 곳에서는...., 집에 걸어 두고 싶다는 심한 유혹에 시달림 ~ 문득, 옻칠이야 말로 아시아 미술중에서 세계화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아닐까 전망해 봄.. 그것도 아주 럭셔리한 포지셔닝으로.. 2011. 6. 30.
통영 전혁림 미술관 통영, 조그마한 항구도시, '쏟아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곳.. 유치진, 유치환, 윤이상, 김춘수, 박경리 등 귀에 익숙한 이름들..., 미술계에선 故 전혁림 화백... 파랑, 노랑, 그리고 붉은색... 역시나 파랑, 노랑, 붉은색.. 토속적인 항구도시 통영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은근한 세련미까지... 토속과 세련,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닳고 닳은 발판의 저 색깔.. 통영의 바다색 그 자체인 듯... 첨 봤을땐 촌스러웠는데, 은근 중독성 있는 색채..... 미술관은 작품에 집중시키기 위해 배경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는데.. 튀는 바닥.. 3층, 전혁림 화백의 대를 이어 작품활동중이신 전영근 화백의 작품들... 뭐랄까... .. 201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