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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이집트 여행

0904 이집트 가족여행 3 - 2일차 오후, 카이로 박물관, Aswan행 야간열차

by DamDong 2009. 12. 17.








이집트 여행 전, 서울의 교통을 저주했다. 
이집트 여행 후, 서울시민의 아름다운 교통질서에 감사해 한다.
10일간의 여행기간 중 두 번의 접촉사고를 경험했다. 







한국의 '물반 고기반'이란 표현을 이집트에 적용한다면,
'모래반 경찰반'이란 표현이 딱 일 듯...
이집트는 경찰사회주의 국가라는데, 경찰 숫자와 질서수준이 딱히 비례하지는 않는 듯.. 

 

 




 



카이로에서 우리 가족의 가이드역할을 맡은 모하메드..
전체여행일정을 담당한 에이전트도 모하메드
아스완 가이드도 모하메드
룩소 가이드도 모하메드
사막투어 가이드도 운전기사도 모하메드
아~  래만큼이나 많은 하메드~




 





이집트엔...
모래만큼이나 많은 경찰과 모하메드외에도....
모래만큼이나 많은 유물이 있더라.
전 세계 많은 박물관을 다녀 봤지만,
유물이 차고 넘쳐 창고형 할인마트처럼 쌓아 올린 박물관은 이 곳밖에 없는 듯 ~




 



박물관 입장료 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고 들어간 미이라 전시관...
무려(?) 다섯권짜리 람세스를 읽고 갔는데,
막상 람세스 미이라를 보니.. 기억나는 것이라곤 일곱명의 공식 왕비외에도 첩이 무지 많았다는 사실뿐.....








 



아스완행 기차를 타러 가기전 잠시 들른 바자르 시장....
가족형 맞춤 패키지였음에도, 기념품가게 방문은 피해갈 수 없더라는... -.-;
파피루스만드는 과정을 열심히 관람한 후,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서려니 왠지 뒤통수가 간질간질...









이제, 아스완행 밤열차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
이집트에서 우리 가족이 주로 이용했던 현대 스타렉스 ~
이곳에선 비교적 고급차라 불러도 손색 없~~~






 

 



람세스역 기자역에서 출발하는 아스완행 밤기차... 
겉모양이 옛날 비둘기호 수준이라 살짝 걱정 했는데,
실내는 냉방도 잘되어 있고 비교적 깨끗하다. 




 


기차에서 제공하는 저녁... 
난 집 떠나면 아무거나 잘 먹는 체질이나 남김없이 해치웠는데, 아이들에겐 아무래도 별로였던 듯 ~
해결방법은....   좀 더 굶기면 된다.





 

 




    여행사에서 예약해 준 객실은 2인1실인데, 두 칸을 배정받아 중간에 있는 문을 트면 4인 가족실로 변신 ~
    저녁식사가 끝나면 승무원이 들어와 침대로 변형시켜 주는데,
                옛날 레닌그란드(지금은 페테스브루크)에서 모스크바갈 때 탔었던 침대기차보다 훨씬 안락하다.

                아스완까지는 약 12시간....
                한 숨 푹자고 일어나면 아스완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