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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이집트 여행

0904 이집트 가족여행 6 - 4일차 오전, 아부심벨 (Abu Simbel)

by DamDong 2009. 12. 30.








새벽 2시 30분..
아부심벨을 향하는 모든 관광차들이 경찰호송을 받기 위해 중간 집결지에 모이고,
건너편 공원묘지에선 장례식이 진행중..
문득, 건조한 환경탓에 미이라가 무궁무진한 이 나라에서 시신이 제대로 썩을까 궁금......











새벽 5시30분...
사막에서의 일출...
해가 두개 떠 있어도 낯설지 않을 것 같은 풍경..











5시 45분,
순식간에 밝아진 사위...
문득, 떠오르는 김소월의 진달래...
모래를 즈려밟고 가시옵 ~









 
 


아침 6시 30분,
아스완으로 부터 사막길 300Km를 3시간동안 가로질러 도착한 아부심벨..

거대신상이 네개나 있어, 일부는 람세스 조상이려니 했는데, 네개 모두 람세스2세의 상이다. 욕심대마왕..
누비아출신 여왕 네페르타리에 대한 사랑의 상징으로 건축했다고는 하나, (이건 동화버전일테고..)
사실상 누비아지역(옛 수단영토) 원주민에 대한 효과적 통치를 위해 네페르타리와 정략결혼을 했고,
자신의 권세를 내세우면서 동시에 누비아 지역민과의 연대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건설했다는게 정설인 듯..












만약 수단에서 나일강 상류에 대형댐을 건설한다면, 이집트에겐 큰 위협이 되지 않겠느냐? 는 질문에..
수단은 지리적으로 댐을 건설할 수 없다는 가이드의 궤변에 다소 황당해 함.
(아스완 가이드는 필레신전에서 부터 계속 헛발질 하는게 아무래도 너무 공부를 안한 듯~)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집트 정부의 경제지원 댓가로 수단은 나일강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협정이 맺어져 있다고..
 


 


 


 

 


반항....끼가 있음..












일년에 두 번, 신전 안쪽에 위치한 람세스상에 햇빛이 비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데,
그럼 일년중 363일은 그늘?
집은 역시 남향이.. 집값도 세고.....
 










어쩔 수 없이 인공미(?) 잔뜩 묻어나는 아부심벨의 뒷태..... 
순수 자연미(?) 잔뜩 묻어나는 와이프의 뒷태도 그닥...











아스완댐으로 수몰될 아부심벨을 현재 위치로 이전/재조립한 유네스코도 대단하지만,
'버티기'로 자기 돈 한푼 쓰지 않고 아부심벨을 보존(?)한 이집트의 협상력도 만만치 않은 듯 ~
이집트는 시나이반도 반환 댓가로 지금도 미국정부로 부터 매년 상당한 규모의 현찰을 (이스라엘과의) 평화유지
명목으로 받고 있다는데, 이렇게 총명한(?) 나라가 왜 이리 가난하게 사는지...
하긴, 협상력의 귀재인 북한도 사는 형편을 보면...











다시 사막을 가로질로 아스완으로 돌아오는 길....
저 멀리 나일강이 보인~....
응?  나일강은 고속도로 왼쪽에 있는데,... 그럼 오른쪽에 있는 저 강은 뭐지?


신기루.
잘 보면.. 강에서 목욕하는 아리따운 여인네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