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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0912 강익중 백남준 멀티플 다이얼로그_국립현대미술관

by DamDong 2010. 1. 3.


 






















 



 
    강익중 작가는 아마도 '빈 공간'을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채우려 하는 '비움포비아(phobia)'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봄.
    
    미술관 벽면을 촘촘히 채운 그의 작품을 마주한 순간,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 보다,
    숨막힐 듯한 답답함이 먼저 몰려 오는데...  

    땅 좁은 나라에서 촘촘하게 살다보니 쫀쫀해져서일까?
    난 그냥 넓게 빈 공간이 더 편하고 좋더라는 ~

    미술관 오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시원스런 빈공간이 좋아서이기도 한데..
    강익중 작가는 3인치 작은 캔버스로 전 세계를 채우려 하는 야심가(?)인 듯 하다.





















    
    백남준씨의 다다익선을 보다가,
    새로운 기술이 예술의 표현방식으로 전이되는데 약 한 세대 걸린다는 말이 생각나,
    그의 첫 비디오아트 개인전(63년, 음악전람회- 전자 텔레비)과 최초 TV방송년도를 비교해 보니 27년 차이..
    그의 다다익선 (88년)과 첫 컬러TV방송(54년)년도를 비교해 보니 34년의 차이가 난다.  

    우린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아마도 백남준씨가 한국에서 활동했다면
    비디오 아트라는 아젠다를 선점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어린이 미술관... (역시 이쪽 그림들이 더 예뻐보이고 이해하기도 쉽다는 ~  -.-;)
직접 하는(do) 것은 좋아 하지만,
보는 것은 질색하는
둘째 넘..
틈만나면 뒤집어져 무언의 항의中..

배고픈 예술인이 될지언정 배부른 평론가는 절대 못될 것 같다. 
근데, 배부른 평론가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