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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Suntory Museum of Art & Hotel New Otani

by DamDong 2010. 12. 26.










와이프와 함께 했던 도쿄여행,
애들 빼놓고 아이들 빠진 덕에 이번 여행의 테마는
Art Triangle 이라 불리는 도쿄 중심가의 미술관 둘러보기











Art Triangle은 롯폰기를 중심으로
국립 신미술관, 모리미술관, 산토리 박물관과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21_21 Design Site를 연결하는 삼각형...
위치를 보니.. 금싸라기 Golden Triangle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예술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럭셔리의 정점엔 늘 Art 가 있다.











첫날 목적지는 Suntory Museum
전통 문화재를 주로 전시하는 박물관 성격과 달리, 현대식 건물에 세들어 있는 Museum,
근데 이 빌딩이 맞나?  이 지역은 처음이라 길 찾는데 애 먹었다.











빌딩 입구 한켠에 위치한 2층 야외 카페...
뒤로 안도 타다오의 21_21 Design Site 가 자연스럽게 바라다 보이는 곳..









소박한 산토리 박물관 입구..
18~19세기 유리 공예품 기획전





 



조명빨 이기도 하겠지만,
수백년전 벌써 이런 유리공예품을 만들어 낸 일본인들의 솜씨가 놀랍다...
우린 늘 그들에게 문화를 전수해 줬다는 오랜 역사적 사실만 강조할 뿐,
그 이후 그들이 물려받은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 공예품 기획전임에도 불구,
세련된 디스플레이와 조명으로 현대적 분위기가 물씬 ~

























 









전통소재 삘~ 나는 소재를 많이 썼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은 다분히 현대적이다.










평소에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가..
꽉 차있는 공간보다는 이렇게 차분하고 여유있는 공간이 늘 간절하다..
미술관을 자주 찾는 이유가, 꼭 미술품만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에 끌리는 것일지도..





















첫날 숙박지였던 Hotel New Otani
7년전인가 처음 방문했을 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에 남아 다시 들렀는데...
응접실이 두개나 딸린 스윗트룸을 받았다..


 








식당 테이블 뒤쪽으로 오타니의 자랑 일본식 정원이 보인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동경시내 한복판에 이런 대규모 정원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정원안으로 들어서면 촘촘하고 번잡한 동경시내와는 전혀 다른 세계...

 





















돌심?
 










보름 정도만 늦게 왔어도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었겠구나....
떨어지는 꽃잎 맞으며 광년이 마냥 놀아 봤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