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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권진규 서도호 展 @ 청담동 하이트 컬렉션

by DamDong 2011. 1. 28.









     설마 저 탈주가 脫酒는 아니겠지..?
     그래도 술회사 미술관인데..











     아... 이 분도 자꾸 酒님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술회사란 선입견이 너무 쎈가?  
     아무튼 이 분 바로 뒤에는 ...












     부처상이 전시..  

     가만보면..
     예수상은 대부분 몸으로 때우며 고통받는 모습인데,
     부처는 대부분 옆으로 누워 있거나 편하게 앉아 있는 포즈...
     부처는 아마 운동부족으로 하체가 부실했을 거야... 












      문득 떠오른 미야자끼 하야요 감독의 원령공주속 그 똑각이 인형....











      조각전을 보다 보면, 더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곤 해서....












    나 혹시 변태인가 걱정했는데,
    조각감상 길라잡이란 책과 노성두씨의 글에 따르면.... 흔한 현상이라고......
           












    별로 더듬고 싶은 작품이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봤지만..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 작품들..     
      
    대부분 표정이 없고,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는 시선,
    모딜리아니의 그것처럼 급하게 무너져 내리는 어깨라인과 긴 목...

    활동시기가 추상조각이 대세를 이루던 때라,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데, 
    자료를 찾아 봐도,   
    죽도록 고생하다 자살한 그의 비극적 생애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
    정작 이 사람 작품이 왜 의미가 있는지에 관해선 이렇다할 설명을 찾아 보기 힘들다.
    근데 자료 본다고 알 수 있을까?
        


           












     1층과 지하에 걸쳐 설치되어 있는 서도호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 '인과'...











    11만개의 인형이... 저렇게 서로들 목마를 태우고 있으니...











     맨 아래 저 남자의 목디스크 원이이 되었단 뜻.................은 아니겠고..
     디스크로 고생하다 보니... 자꾸 이런쪽으로만 해석을.. -.-;











     회오리 구조도 멋있지만,
     11만개의 인형을 방사선 구조로 배치하고 SNS란 제목을 붙이면 재밌겠단 생각...
     미술에서도 어차피 가야할 트렌드라면,
     먼저 하는게 장땡일텐데..







     술이랑 안친하지만
     이 미술관은 워낙 가까워 자주 애용할 듯....
     나의 동네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