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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 관람석

아이슬란드 뮤지션 아우스게일 (Asgeir) 내한공연 -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5 Nights

by DamDong 2015. 1. 25.






세상 참 좁아졌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 뮤지션 공연을 볼 줄이야 ~











2015년 첫 공연관람 스타트를 끊은 아이슬란드 뮤지션 아우스게일..

아이슬란드 국민 열명중 한명이 그의 앨범을 갖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인구 5천만을 대입하면 무려 오백만장...  가히 아이슬란드 국민뮤지션이라 할만 한데...

아이슬란드 인구가 32만명이니.. 3만2천장?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 열일곱번째 컬처프로젝트 5Nights의 마지막 공연프로그램이었고, 

아우스게일은 호주, 일본공연을 거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고 ~ 














92년생 꽃띠 아우스게일

열일곱살부터 곡을 만들기 시작해 스무살에 첫 발매한 앨범이 대박을 치면서, 

아이슬란드의 차트를 석권하고,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인구 40명의 루가바키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그 작은 마을에선 달리 할게 없어, 옆동네 큰 읍네에서 밴드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읍내 인구는 600명  

 












어머니는 음악교사, 아버지는 시인으로, 집안에 예술가적인 피가 흐르고 있겠지만,

그의 음악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했던 것은 아마도 MP3나 iPod같은 디지털기기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의 음악적 배경을 들어보면 클래식에서 시작해, 록, 포크, 일렉트릭 등 꽤 다양한 장르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여 나오는데,

디지털 기기들이 없었다면, 인구 마흔명 깡촌에서 그런 음악들을 흡수할 수 있었을까?














그의 음악은 독특하다.  담백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 몽환적인 분위기랄까? 

온통 밤과 추위뿐인 아이슬란드의 긴 겨울기간내내 집안에서 온종일 음악만드는 일만 했다는데, 

아이슬란드 특유의 황량한 분위기가 음악 곳곳에 배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벌써'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짧게 느껴졌던 공연,

사실 한시간 십분으로 짧기는 했다. 

스탠딩공연이라 그 이상 했으면 체력의 한계를 느꼈을지도 

ㅜㅠ







언젠가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한번 라이브로 들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