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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캠핑카 아프리카여행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2 - 파노라마 루트 / Pinnacle Rock / God's Window / Wonder View / 베를린 폭포 / Bourke's Luck Potholes / Swadini Forever Resort

by DamDong 2016. 10. 5.









굿모닝 아메리카 프리카












한국의 겨울에 해당하는 이 곳 아침 기온은 영상 8도....

 ~ 인데, 습기가 없어서인지 으실으실한 느낌은 없다. 











둘째 넘과 산책을 같이 해볼까 싶어 미끼를 던졌다.

"와이파이 테더링 해줄테니 아빠랑 포켓몬 사냥갈까?"


넘이 미끼를 물었다.

와이파이 만쉐이 !! 







전 날 아프리카 마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으니

이번엔 아프리카 캠핑장을 살펴 볼 차례 ~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건 토끼...

근데 간이 부었나? 

이 동네 토끼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네 ~ 










우리빼고 딸랑 한 팀 있던 사이트..(월요일이라 그런가?)

전형적인 장박(장기숙박) 세팅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있는 어메너티 건물... 

이런 건물이 몇 채 있을 정도로 캠핑장 사이즈가 큰데.. 











세면대에서 광이 날 정도로 관리상태가 좋다..




 






 


개수대도 깨끗하고....

무려(?) 온수도 나옴











캠핑장옆에 호수가 있는데, 

설마 악어 뭐 그런건 없겠지? 











"이런 포즈 취하면 아빠가 점심때도 와이파이 해줄께 ~"

와이파이에 완전 코꿰인 중딩

와이파이 발명자에게도 노벨평화상 줘야 한다.










전체 면적의 반은 캠핑장이고, 

나머지 반은 케빈형 숙박시설... 컨퍼런스룸도 있는 등, 

캠핑장 이름(Forever Resort) 그대로 전형적인 리조트다. 



시설 좋고 깨끗하니 좋긴 한데, 뭔가 이상해 ~

아프리카라고 해서 원시적인 캠핑장과

그 옆 물가에 악어가 뛰노는(?) .... 

그런 캠핑장을 상상했더랬는데, 역시 판타지였음?  


 ..... 이 아니라 나중에 현실이 됨 (다른 장소에서)










우리나라 콘도와 비슷한 컨셉인데, 

아프리카의 대부분 캠핑장이 이런 형태  











리셉션에 들러 전날 지불하지 못했던 이용료 

500란드 (4만원)를 냈다.  캠핑장에서 나갈 때

 돈 냈다는 티켓을 보여줘야 게이트를 열어 준다. 

백인 아가씨가 비앙카. 예약때문에 나와 통화했던 아가씨 










이 날은 파노라마루트를 따라 Swadini Forever Resort 까지 376Km 를 이동하는 일정

파노라마루트는 경관이 예쁜 Scnenic Drive 라기 보단

 길 주변에 attraction points 들이 포진해 있는 코스로,

가든루트와 함께 남아공 2 대 드라이빙 코스로 꼽힌다.

 










캠핑장을 나서자 도로 주위에 

기계화된 대규모 농장들이 보이는데,











망할 ~ 비포장도로다.  30Km 정도로 길지는 않았지만,

캠핑카는 바퀴가 작아 빨래판길엔 쥐약임. 

 헬스클럽 덜덜이위에 1시간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와이프 뱃살 좀 빠졌을라나?









다시 만난 포장도로가 어찌나 반갑던지 ~












늦게 출발한 덕분에 금방 배가 고파져

경치좋은 곳에 차를 세웠다.











산 같지도 않았는데, 해발 2200미터가 넘다니..

나무가 없는 이유가 있었군 ~











아무튼, 이런 바깥 경치를 바라보며 ~












간편하게 점심식사

굳이 식당 찾을 필요없이 경치좋은 곳에 차세워 놓고

간편하게 한끼니 해결할 수 있는게 캠핑카여행의 묘미다.










배도 채웠으니, 잠깐 바람쐬고 다시 출발 ~












한참을 달리자 제법 큰 동네가 보인다.  












대략 이런 모습인데..

일단 전기가 들어오면 기본은 하는 동네라 함 











조금 더 가면 Graskop 마을. 파노라마루트의 중심지쯤 

되는 곳으로 주요 포인트들이 이 곳 북쪽에 포진해 있다. 












남아공 교외는 주유소가 별로 없던데, 여긴 주유소 있음

경유는 리터당 13.7 란드 (1,070 원 ) 수준











첫번째 포인트인 Pinnacle Rock 

거대한 계곡안에 나홀로 아파트 마냥 혼자 솟은 싱글바위











요즘 와이프는 나보다 큰 아들 팔짱끼는 것을 더 좋아함

왠지 모를 이 배신감 모지? 











차로 조금 더 가면 God's Window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렇게 잡(job?) 상인들이 포진해 있다.


남아공 역시 일자리(job)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개발되지 않은 관광자원이 풍부해, 좀 더 신경쓰면 

관광 관련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


내가 지금 딴나라 일자리 걱정할 때가 아닌데

ㅜㅠ  









God's Window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호주 블루마운틴과 비슷한데

윈도우는 없음












조금 더 올라가면 Wonder View

무료인 이 곳이 오히려 경치가 더 좋더라 ~ 

(다른 곳은 4인 기준 약 30란드 수준)










스맛폰으로 열심히 풍경 찍는 녀석들..

너무 휑~ 해서 사진 구도론 별로긴 한데,


아무튼,

스맛폰덕에 요즘 아이들은 정말 많이 찍고, 보고, 듣는다. 

어떤 자료 보니, 요즘 청소년들은 옛날 귀족보다 

5만배 더 많은 양의 음악을 듣는다던데,

정서가 5만배 더 풍부한지는 모르겠다.  


 







다시 출발해 볼까?


가뜩이나 해 짧은 겨울인데, 노닥거리며 봤더니

시간이 빠듯해 졌다. 









리스본 폭포는 건너 띄고

매표소 문닫기 직전에 도착한 베를린 폭포

폭포 이름들이 왜 죄다 유럽도시이름일까?

울 나라 시골가면 서울빵집 간판 달려 있고,

서울가면 파리바케트 간판 달려 있는데, 

뭐 그런 맥락인가?

근데 베를린에 폭포가 있었던가?








사진만으론 폭포크기 가늠하기가 힘든데,

사진우측에 퇴근(?)하시는 할머니 뒷모습이 보인다. 



그나저나 오후 5시를 넘어버려 다음 장소인

Bourke's Luck Potholes 입장시간이 지나 버렸다. 









그래도 일단 달려가봄






 마감시간이 한참 지난 5시 반쯤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영업종료

ㅜㅠ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않은가

미인계를 써보기로 했다.


미인이라 하기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누가 알아?  아프리카 사람들은 보는 눈이 다를지....

~라는 근거없는 희망으로,

와이프를 직원에게 보냄 





오 ! 근데 통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겐

와이프가 미인인가 보다 

@@~

아마 미모보단 동정심을 이용했겠지만

 진실은 안알랴줌










미인(이라고 치자) 와이프 덕에

텅 빈 그곳을 우리 가족만 들어갔다.











아무도 없고, 바보 바분 원숭이만이 우릴 반겨줌

이런 걸 보고 전세 관광이라 함?











여긴 바닥모양이 독특한데.. (발  도 미인인 듯)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미친모양의 기하학적 형상의 바위들이 즐비함 












여기서 강줄기가 급격히 바뀌며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물에 휩쓸려온 모래 자갈 등이 오랜 침식작용으로

 이런 팟홀 모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긴 원래 톰 부크라는 농부 땅이었는데, 

나중에 사금이 발견되면서 

'부크의 행운 (= Bourke's Luck Potholes) 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

이 양반 후손들 아직도 이 땅 갖고 있다면, 

사금팔아 돈벌고, 관광수입으로 돈벌고

대대손손 편하게 먹고 살텐데.. 


역시 땅이 최곤가? 

@@~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금 찌끄러기라도 남았는지 찾아 보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곧 금(Gold)이므로

자리를 떴다.








사실, 직원한테 10분만 보고 나오겠다고 했는데,

입구에서 이 곳 까지 거리가 멀어 30분이상 소요됐다.

이렇게 큰 줄 몰랐지.. 어쩐지 입장료도 비싸더라

(200란드/4인)









이미 날이 어두워져

브라이드 리버 캐년(Blyde River Canyon)은 포기하고

캠핑장으로 서둘러 직행










어디서 소가 튀어 나올지 몰라 불안했지만,

경치는 참 멋지다. 











왠만하면 해지기 전에 캠핑장에 들어가려 했는데,

결국 또 한밤중(?)  

그나마 전날 보다 도로도 좋고 사람이 없어 다행











특이하게 리조트 약 2Km 전방에 1차 게이트가 있고,












리조트 게이트가 따로 있다.

일곱시 반쯤 도착했더니 역시나 모두 퇴근


근데, 이 나라 리조트들은 왜 이렇게 입구가 으리으리해?









여기도 상당히 큰 캠핑장(리조트)인데

대충 나무밑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곳 역시 부대시설이 크고 깨끗한데, 

특이한 점은 욕조가 있더라 ~

나중에 알고보니, 남아공 모든 캠핑장엔 욕조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 ~


하루 설거지 두 번에 30란드 (2,400원)

손빨래 50란드 (4,000원)

아기돌보기 시간당 20란드 (1,600원)

텐트쳐주기 50란드 (4,000원)


세상에~~ 애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시간당 겨우 1,600원이라니..

한국에선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다. 

@@~


노동력은 풍부한데, 일자리는 부족한 나라의 

일자리창출 의지(?)가 보인다.







이렇게 둘째 날을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