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2018 가을 수종사 & 우리집 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종사를 간다. 딱히 정해진 날짜가 있는 건 아니고, 낙엽 떨어지는 주말이 되면, 채비를 한다. 처음엔 세조가 심었다는 500살 먹은 은행나무 보러 갔는데, 어느덧 수종사 단풍이 좋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차 마시러 간다. 경내에 '삼정헌'이란 조그만 다실이 있는데, 차 맛이 분위기가 끝내준다. 무료지만, 차 마신 후 시주함에 성의표시하는게 예의 여기서 차 마시며 내려다 보는 두물머리가 제법 운치있다. 그나저나 올 해는 때를 잘 맞춰 왔는지, 단풍이 제법 곱네 ~ 열심히 찍기도 하고, 찍혀 주기도 하는 와이프 물론, 정면샷은 왠지 조심스러워, 촛점을 배경에 맞춰주는게 안전한(?) 나이 요즘 와이프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언제부턴가 엄마(장모님)가 사진 찍히는 걸 싫어했는데,.. 2018. 11. 11.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 고당 커피 지난 주말, 원래는 이웃가족과 강화도캠핑 예정이었나, 사정상 계획변경, 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싶었던 남양주 수종사를 찾았다. 아이들에게 사정사정해서 간신히 함께 갈 수 있었다. 엄마아빠와 함게 가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 내 참 ~ 언제부터 이렇게 된거야? 집에서 불과 45분 거리라,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수종사, 내 맘대로 꼽아본 세가지 포인트.. 첫번째로, 수양대군 세조가 심었다는 500년된 은행나무.. ~ 는 잎이 다 떨어졌고.. 그 옆 해우소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는 아직 노란잎을 가득 달고 있었다. 아마 해우소로 부터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아서이지 싶다. 응? 단풍의 흔적만으로도 이정도 운치를 제공해 주니, 1~2주 더 일찍 왔더라면 정말 볼만했을 듯 ~ Photo by 첫째 (GS3.. 2013. 11. 15.
변산반도 가족여행 2/2 (2013. 6) - 선운사, 부안자연생태공원, 누에박물관, 곰소염전 선운사, 전북의 대표 사찰인 내소사와 선운사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선운사를 택했는데, 근래 방문해 본 사찰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요즘 웬만한 유명사찰들은 각종 시험합격을 바라는 요란한 플랜카드로 도배돼 있어, 사찰인지 입시기원소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인데, 선운사는 그나마 최소한(?)의 고즈넉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까? 대웅전 앞 건물에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선운사에 가면 꼭 이곳에서 차를 마셔보라 권하고 싶은 곳.. 별다방 콩다방 라떼도 맛있겠지만.. 고사찰에서 마시는 차에는 또 다른 맛 혹은 멋이 있는 듯 ~ 물론, 아이들의 관심은 차보다 와이파이겠지만... 다음 여행부터는 스마트폰지참을 금지시키던가 해야지 이거 원 ~ 차는 무료.. 그러나 이렇게 풍광좋은 곳에서 좋은 차.. 2013.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