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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 영입 - 다니엘 크루스처브 Flower 유난히 길~게 느껴진 전시를 마치고, 마침내 우리집 새 식구로 들어온 그림 지난 3월 전시회 오프닝에 달려가 바로 구매계약했던 영국작가 #다니엘크루스처브 flowers 중 핑크색 작품 가까이서 보면 덕지덕지 붙이고 갈라진 땜빵투성이지만 그런 땜빵들이 모여 근사한 꽃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우리들 사는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컬렉션 하다보면 가끔 경험하는 일인데, 갤러리에서 한 두번 보던 작품을 집에서 매일 보면 어느 시점부터 변하기 시작하는 작품들이 있다. 예쁨 혹은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대체되면서, 숨어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들 ~ 이 그림은 어떤 숨겨진 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 2021. 6. 26.
노은님 그림 - 국립현대미술관 재난과 치유 요즘들어 유독 예뻐보이는 #노은님 그림보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방문 재난과 치유라는 주제하에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 관심은 단연 노은님 작품 언뜻 로즈 와일리를 떠올리게 하는 순박함과 더불어, 독일 표현주의 느낌과 동양의 세계관 느낌이 함께 나는 노은님 작품들 특히, 잠재된 동심을 깨우는 것 같은 노은님 그림은 아이들이 함께 있을때 더 돋보이는 묘~한 특징이 있어서 이왕이면 아이 지나갈 때 찍으려고 한참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그냥 찍었는데, 우연찮게도, 나도 모르는새 뒤에서 깜짝출연해준 아이 😊 2021. 6. 5.
그림영입 - 김명식 작가 이대 대학원생들에게 인공지능 주제로 강의 준비중인 와이프 그 책상 앞에 걸어 놓은 김명식 작가님 그림 재택근무중 피곤하면 그림보면서 힐링하고, 오래 오래 일하면서, 돈 많~이 벌어 오라고 😜 ㅋㅋ 2021. 5. 15.
박래현 작가 - 삼중통역자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근래 본 전시 중 가장 인상깊었던 #박래현작가 전시 세월에 바랜 색감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그림 맞나? 싶을 정도의 입체적 스타일 한국 근현대 여성화가 맞나? 싶을 정도의 대범한 스케일, 한 작가의 작품 맞나? 싶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화풍의 변화 작품만 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천재 전업작가같은데, 청각장애인 남편을 위해 통역하고 시중든 부인이자, 아이들 넷을 낳고 길러낸 엄마이자, 작품활동을 위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 했던 작가 1인 3역 고군분투했을 피로와 고뇌를 생각하면, '삼중통역자'란 중의적 전시제목이 무겁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김기창화백 아내로 알려져 왔고, 초기 구상화들은 김기창 화백의 영향권에 있었지만, 추상화로 넘어 가며 고유의 화풍을 발전시켰는데, 안타깝게도 딱 그 지점에서 생을 마감.. 2021. 5. 10.
로버트 메이플소프 사진전 - 국제갤러리 7년 전 이었나? 헬싱키 KIASMA에서 보고, 두 번째 보는 로버트 메이플소프 전시 옛날, 한창 사진에 빠져있을땐, 별로 안 좋아했던 작가. 동성애, 섹스 등 자극적인 사진으로 노이즈 마케팅하는 작가로 봤기 때문 - 실제 89년 미국 문화전쟁 3대 사건 주인공 중 한명 그의 후기작품인 Z 포트폴리오 (흑인사진들) 보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양념버.. 2021. 3. 14.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국립 신미술관_르느와르展 미술품보다 미술관이 더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 국립 新미술관... 앙드레 김 패션쇼 보면서, 옷은 안보이고 모델만 보인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라스 커튼월과 노출 콘크리트는 딱히 새로울게 없지만, 마치 파도를 연상케하는 대담한 곡선이 전혀 새로운 느낌 대체로 어두컴컴한 미술관들이 내 학창시절의 칸막이 카페같다면,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신미술관은 요즘 트렌드인 통유리 커피숍같다고나 할까? 밖에서 볼땐, 잠실주경기장을 유리로 포장한 듯한, 다소 덤덤한 느낌이었는데, 안에서 보는 느낌은 훨씬 더 역동적이다.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와 인천 송도의 그 역원추형 구조물을 통채로 실내에 들여놓은 듯한데, 자연광과 실내조명의 복합적인 작용인지,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따.. 201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