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사막2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5 - 10일차 오전, 바하리야 사막 (흑사막 & 크리스탈 사막) 밤사이 모래폭풍으로 1/4이나 파묻힌 텐트와 사막여우 발자국 담요하나 달랑 덮고, 모래폭풍속에 잘만 자던 우리팀 가이드도 일어나고.. 화장실을 찾아 사막을 헤메는 두 넘들.... 큰 거? 해결하고 나니 한결 가벼운 발길? 사막에 화장실이 따로 있을리 없으니... 적당히 바위뒤에서 해결..., 이 깨끗한(?) 사막을 오염시키고 돌아가려니 살짝 죄책감이 ~ 화장실 다녀오면서도 폼생폼사구나.. 아메리칸 스타일(걸레빵 + 딸기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장작불로 끓인 물에 커피한잔 하려니... 문든 잊고 살았던 담배생각까지... 사막에서 커피마시며 담배피워 봤나? 안피워 봤으면 말을 하지 말길 ~ 생수로 양치와 세수를 해결하고.... 꽃단장까지... 차옆에 거울이 왜 붙어있나 했더니... 이런 용도였다. 근.. 2010. 3. 13.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4 - 9일차 오후, 바하리야 사막 (백사막 - white desert) 바하리야 백사막 첫 관문에 들어서며 마주한 전경...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마치 다른 행성에 도착한 SF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바퀴가 헛돌며 모래속으로 빠져들자, 둘째 녀석, 나름 도와준답시고 모래를 퍼내는데, 도와준다는건 핑계고, 자신만의 모래놀이를 즐기는 듯 ~ 직접 밟아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발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곱디 고운 모래입자의 감촉.. 모래사구를 넘어 10 여분 이동하자 새롭게 나타난 절경.. 여기 정말 지구 맞아? 어떤 느낌인지 한번 밟아 보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과,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 그런데 그 바람이, 우리 일행이 이날 밤 맞닥뜨릴 거대한 모래폭풍의 전조였다는... 멀리서 보면.. 201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