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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9

일본 캠핑카 여행 10일차 (9.28~10.7) - 후쿠오카 미술관 / 오호리 공원 9박10일 일본여행의 마지막날 늘 그래왔듯이, 그 도시의 대표 미술관을 방문하기로 ~ 오호리 호수공원옆에 위치한 후쿠오카 미술관 (Fukuoka City Art Museum) 재작년이었던가? 반 고흐 일본 순회전시때, 신국립미술관을 포함해 일본내 3개 미술관이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후쿠오카 미술관이었다. 지방도시의 작은 미술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반 고흐전을 개최하다니.. 그때부터 어떤 미술관일까 궁금증을 가져왔던 곳 ~ 메이저급은 아니더라도, 나름 알려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콜렉션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은 일체 내부 촬영을 허용하지 않는다. 상설 컬렉션에 대해선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미국계 미술관의 개방정책과 비교되는 부분 ~ 정원에 있는 이우환 작가의 Relatum (關.. 2012. 12. 22.
일본 캠핑카 여행 9일차 (9.28~10.7) - 후쿠오카에서의 휴식 / 자우오 낚시배 식당 여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아마도, 빡빡한 일정중 하루를 온전히 비워 두는 것 아닐까? 아이들 슬리퍼까지 준비한 호텔의 세심함이라니.. 이날 하루 중 유일한 스케쥴이었던 , 자우오 낚시배 식당에서의 점심 우리는 그렇게 용을 써도 안잡히던데.. 여기저기 다른 테이블에서의 월척을 알리는 북소리 ~ 이벤트를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 그렇듯.. 맛은, 싱싱한 전복을 제외하곤 평범한 수준 원래는 그랜드 클럽에서 간단히 먹고, 메인은 밖에 나가 먹으려 했는데, Regency Club 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이 잘 나오길래... 여기서 그냥 저녁 해결 ~ 소파테이블 하나 잡고 계속 날라다 주는 음식 먹으면서, 체스 두고, 잡지 보고, 빈둥 거리며 놀기.. 표정을 보니 와이프 지고 있는 듯.. 우리집 앞 담배.. 2012. 12. 9.
일본 캠핑카 여행 8일차 (9.28~10.7) - 뱃푸 아프리카 사파리 / 다자이후 텐만구 / 후쿠오카 Grand HYATT / 후쿠오카 포장마차 캠핑장의 아침,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간밤 뜨거웠던 불판을 정리하고, 여느때와 같이 캠핑장 주위를 산책하기.. 최소한 오리배 보다는 훨씬 운치있군.. 일본 캠핑장에서의 마지막 아침이어서일까.. 캠핑장내 모든 것이 하나하나 아쉬운 ~ 오늘의 첫 목적지... 아프리칸 사파리.. 일본 여행중 가장 많은 수의 유딩들과 함께 했던 곳 고양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아기사자들과.. 애완견 전시장(?)을 둘러 보면서.. 살짝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체험형 동물원이라는데, 그래도 연령대가 너무 안맞는거 아닌가 하고.. 아무튼 여기선 모두 작다. 심지어 다 큰 말도 저 정도.. 그러나, 유치원용 동물원에 온 것 같다는 우려를 한 방에 날려 보낸 사파리 체험 그러니까 이 곳 동물원만의 특징인, 직접 먹이를 주는 .. 2012. 12. 2.
일본 캠핑카 여행 7일차 (9.28~10.7) - 뱃푸 타카사키야마 동물원 / 모스버거 / 우미지고꾸 / 모래온천 / 大分農業文化公園 야영장 캠핑장의 아침.. 근처에 운동팀이 있는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란히 발맞춰 조깅하는 이뿐 처자 두명을 따라 과 상관없이 호수를 한바퀴 둘러본다. 소요시간 약 30분.. 아침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 이번 일본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본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저 오리배 ~ 캐나다/뉴질랜드/호주 등에선 어느 호수를 가나 카누를 볼 수 있었는데, 문화의 차인가? 난, 정말이지 거위와 백조를 구분 못하겠단 ~ 캠핑장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 캠핑장을 출발, 다시 산 넘고 물건너 도착한 곳은.. 뱃푸.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라지만.. 우리 가족에겐 눈부시게 파란하늘과 바다로 기억되는 곳 타카사키야마 원숭이 동물원을 가기 위해 길건너 박물관/주차장에서 구름다리로 넘어가는 중 지난 며칠간 구불구불 좁은 산길만 다니다 .. 2012. 11. 24.
일본 캠핑카 여행 6일차 (9.28~10.7) - 야마미즈키 온천 / 쿠로가와 / 유메오쓰리하시 현수교 / 유후인 긴린코 / 志高湖 캠핑장 캠핑장 숲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깔.... 해질 무렵과 함께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매직아워 (magic hour) 이 매직아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러 일찍 일어 났다.. ~면 뻥이고, 중년되면 아침잠이 없어져서, 심심한 김에 카메라 딸랑거리며 캠핑장을 산책하게 되더란 ~ -.-; . 아마도 이 곳 삼애 캠핑장에서만 볼 수 있는,발아래 쫙~깔린 운해, (아침잠 많은 와이프는 캠핑장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것을 내 사진 보고 알게 됨) 캠핑장이 얼마나 높기에 구름이 발아래 깔리나? 봤더니 해발 905 미터 (오차율 고려하면 실제론 970 미터쯤?) 가족단위로 야영한 캠핑장중 가장 높은 곳인 듯 싶다... 어쩐지 간밤에 춥더라니.. 운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자는 넘들 깨웠더니, 운해엔 관심없고, 잠깨웠.. 2012. 11. 13.
일본 캠핑카 여행 4일차 (9.28~10.7) - 운젠 케이블카 / 구마모토성 / 우타세 캠핑장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아침... 여행의 3할은 날씨다. 또 다른 3할은 동반자, 그리고 나머진 장소.. 전체 일정에서 반 나절씩 뒤로 밀리긴 했지만, 케이블카를 포기하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 다시 운젠산으로.. 운젠산 케이블카 주차장까지 해발 약 1,010M, 자동차로 3,000M급까지 올라본 적은 가끔 있지만, 캠핑카로 올라본 높이중에선 최고인 듯 싶다. 힘없는 휘발유 캠핑카로 정말 힘들게 올라왔노라 궁시렁거리다가 ~ 이 자전거를 본 순간, 입 다물기로... 웬일로 이렇게들 얌전빼고 있지? 우리 가족스럽지 않게.. 구름이... 옆에 있넹 ~ 아 ~ 아 ~ 다시 올라오길 잘했다는.. 뉴질랜드 여행때 증기기관차를 타고 산에 올라가 이런 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사람들은 .. 2012. 10. 31.
일본 캠핑카 여행 3일차 (9.28~10.7) - 나가사키 원폭기념관 / 나가사키 짬뽕 / 운젠지옥 / 운젠 에코팍 캠핑장 노숙(?)후 첫 아침.. 캄캄한 밤에 도착해 어딘지도 모른채 머무른 곳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나름 이쁜 풍경을 지닌 곳 제법 운치있는 백사장도 있고.. 반대편엔 아담한 선착장까지.. 그러니까 우린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손바닥만한 짜투리땅에서 노숙을 했다는.. 전날 지각한 댓가를 톡톡히(?) 치른 탓에, 오늘은 늦으면 안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서둘러 아침을 해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이 날 첫 목적지는 나가사키 평화공원과 원폭박물관 수천명의 한국인을 포함, 당시 나가사키 인구의 1/3인 7만여명이 사망한 곳으로, 사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찍을 만한 곳은 아닌데.. 막 도착한 평화공원에서는 그 숙연한 분위기가 실감되지 않았고, 인근에 있는 원폭자료관에 가면서 부터 원폭당시의 참상을 실감하기 시작... 2012. 10. 26.
일본 캠핑카 여행 2일차 (9.28~10.7) - 다자이후 / 사세보 / Pearl Sea Resort / 수족관 / 유람선 / 시라하마 해수욕장 하늘이 도와 주려나? 규슈지역은 여전히 태풍구름에 덮여 있지만, 밤새 내리던 비가 그쳤다. HYATT 리젠시 클럽, 룸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간단한 조식과 오후 티타임 음료가 무료제공되기 때문에 가족여행시 애용하는 곳 ~ 캠핑카 렌탈장소인 다자이후로 이동하는 택시안에서 구글맵 네비 테스트.. 캠핑카 네비는 영어지원이 안된다고 해서, 구글맵 네비를 백업으로 이용하기로 했는데, 읽을 수 없는건 마찬가지네.. -.-;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가 준비되어 있지만.. 샤방샤방한 신모델은 판매용이라 눈요기만 하고.. 이넘이 앞으로 우리 집과 발역할을 담당할 캠핑카.. 차가 작아 다소 걱정했었는데, 공간뽑아내는 기술에 관한한 일본은 세계 최고인 듯.. 운전석 위쪽 침실은 오히려 호주/뉴질랜드 캠핑카보다 더 넓은 수준... 2012. 10. 18.
일본 캠핑카 여행 1일차 (9.28~10.7) - 후쿠오카 / HYATT Regency / 일풍당 라면집 첫 번째 캠핑카 여행 - 2008년 뉴질랜드 두 번째 캠핑카 여행 - 2011년 호주 그리고 세번째..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사세보, 나가사키, 운젠, 구마모토, 아소산, 유후인, 벳부에서 다시 후쿠오카까지 산넘고 물건너 규슈를 관통하는 9박10일 캠핑카 여행 그러고 보니 세 나라 모두 우측핸들 국가다. 일부러 이렇게 계획한건 아니었는데, 아마도 난, 대한민국에서 우측핸들 캠핑카를 가장 많이 몰아 본 사람 아닐까? 마치 자주빛으로 염색한 듯 하늘색감은 기가막힌데, 영 맘이 편치 않았다. 경험상.. 태풍 직전이나 직후의 하늘이 가장 예뼜던 것 같아서.. 첫 날 숙박지 Hyatt Regency Fukuoka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HYATT 을 다녀 봤지만, 참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 번쩍번쩍 금도금 구조물이.. 201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