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가평 산으로간 니모 캠핑장
10월 말 다녀온 가평 '산으로 간 니모' 캠핑장 가평 연인산 해발 350미터 산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곳 지난 번 태안반도 마검포 캠핑장에서 때아닌 10월 강추위에 고생한지라, 핫팩과 동계옷으로 중무장하고 갔는데, 왠걸~ 따사롭기만 한 날씨 ~ 내심 가을단풍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너무 빨랐나? 아직도 대부분의 숲이 초록초록하다. 산중이라 그런지, 해지니 뚝 떨어지는 기온, 서둘러 모닥불을 피우고 멍때리기의 최고봉은 역시 불멍 ~ 장어를 굽는데, 노릇노릇 잘~ 익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두 마리 되고, 두 마리가 세 마리 되고... 쫒아도 다시 돌아와 끈질기게 쳐다보는데, 도저히 우리만 먹을 수 없길래, 결국 한 두 조각씩 나눔... 너희들 횡재한 줄 알아라 ~~ 아쉽게 가을 단풍을 즐..
2021. 11. 8.
캠핑 @ 태안반도 마검포힐링 캠핑장
지난 10월 중순 다녀온, 무려 6년만의 캠핑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국내는 물론 전세계 캠핑장을 여행하다가, 아이들 유학떠난 후 캠핑도 시들해졌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와이프와 둘이서 캠핑을 가기로 했다. 장소는 태안반도, 안면도 초입에 있는 마검포힐링캠핑장 해안가 송림숲에 위치해 있는데, 글램핑, 데크, 파쇄석, 일반 흙바닥 중 선택 가능하며, 우리는 약간 뒤쪽에 위치한 데크로 예약.. 캠핑장 바로 앞에 해변이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역대급 10월 한파가 몰아쳐 일찌감치 모닥불 피기 시작 오랫만의 불장난 재밌네.. 목요일 체크인했더니, 솔숲이 한산해 뒤쪽 데크에서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뷰가 나온다. 바다 바로 앞은 차박 사이트... 6년만에 캠핑와서 느낀 점 두 가지가 있다면,..
2021. 11. 5.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5 일차 - krafla 크라플라산 Viti 분화구 / 에이일스타디르 Egilsstaðir / 두피보구어 캠핑장 Djúpivogur
굿모닝?은 아니고, 새벽, 밤 부터 계속 불어댄 바람소리에 잠이 깼다. 비온다는 예보와 달리,이른 아침 하늘은 구름이 걷히는 건지 다시 몰려오는 건지 아리송하고, 응아하러 화장실 가는 길에도 외투 단단히 여미고 나온 둘째 넘밤새 가스히터 틀어 놨으니 춥진 않았지? 아이슬란드 국기뒤로 보이는 파란지붕 가건물은 카페테리아,,이동네 바람이 세다 보니, 텐트 이용자들이 바람을 피해 취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이 곳에서 자동차로 여행중인 한국인 여행팀을 만났는데,지난 밤 텐트에서 추위로 무척 고생했다고 한다. 한 여름 아이슬란드 새벽기온이 5~10도 (지역별 차이가 심함),재작년 여행지 이탈리아 돌로미티가 1~3 도로, 수치상으론 돌로미티보다 덜 추운데,아이슬란드엔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바람과..
2015. 11. 10.
캠핑 @ 양평수목원 캠핑장, 용문 꿈꾸는 사진기, 양주 봉주르, 고당 커피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부러 연휴를 만들어준 부처님의 뜻을 살리고자 , 돗자리 텐트를 쳤다. 양평수목원 캠핑장 느티나무사이트 11번 니모 + 타프 + 자동차가 들어가면 꽉 차는 사이즈다. 캠핑장 정자에서 내려다 본 오른쪽 풍경 크다. 구석구석 촘촘하게 들어차 있다. 아마도 우리가 와 본 캠핑장중 사이트수가 가장 많은 곳 같다. 크기론 이노리조트가 더 큰 것 같은데, 거긴 사이트수가 훨씬 적다. 왼쪽풍경 매점건물, 연못, 곧 개장할 풀장이 보이고, 연못 위 사이트는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연못은 이 캠핑장의 아이콘인데, 물 색깔이 왜 저런지 모르겠다.. 갖은 협박과 회유에도 큰 녀석은 결국 이번 캠핑을 보이콧하고, 순진한 착한(?) 작은 넘만 따라왔다. 단, 작은 넘도 2박중 1박만 동행하는 조건 ..
2015. 6. 4.
미국캠핑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1/2 - Skull Rock / Jumbo Rock Campground / Cap Rock
무려 22년만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재방문.. 첫 방문은 93년 어리버리 원생시절..저렇게 차 문을 활짝 열어논 이유는, 에어컨이 없어서 ㅜㅠ 차 세워두고 잠시 하이킹 다녀왔더니, 차가 완전 찜통돼서 저렇게 문 활짝 열어 열기를 빼줘야 했다. 포드에서 나온 에스코트란 모델로,에어컨은 물론 파워윈도우, 파워핸들 없고, 심지어 사이드미러조차 한짝밖에 없는 중고 깡통차였지만,저 차로 미대륙을 횡단했다. 이때 쫄쫄 굶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 국립공원은 입구 멀리서 부터 각종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미국도 그런줄 알고, 점심 늦게 도착해 밥 사먹으려 했는데, 허허벌판 사막에 식당은 고사하고, 물 사먹을 매점 한군데 없더라. 결국, 미쿡 캠퍼에게 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쫄쫄 굶었던 기억이 ㅜㅠ 22년 전 추..
2015. 4. 12.
미국캠핑 @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2/1 - Borrego Palm Canyon Campground
오래전, The English Patient 란 영화속 사막모습에 뽕~ 가서 마음 한켠에 품고 있다가.. 이집트로 가족여행을 갔다. (☞이집트 바하리야 백사막, 2009) 원래 계획은, 사막에서 쏟아지는 별무리를 바라보다 잠드는, 뭐 그런 그림이었는데, 모래폭풍을 만나.. -.- 별은 커녕, 텐트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모래가루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때 처음 알았다. 텐트가 비는 막아도 모래먼지엔 무용지물이란 것을 ~ 물론,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그 날 이후, 사막에서 별보며 야영하기는 마음 한구석 밀린 숙제처럼 돼버렸는데, 마침내, 그 밀린 숙제를 마치게 됐다. 캘리포니아 시에라산맥 너머에 있는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201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