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캠핑카 유럽여행 프롤로그
2017년 6월, 여덟 번째 캠핑카 여행을 다녀왔다.그러니까 무려 1년 늦은 여행 후기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캠핑카 여행으로,프랑스 샤모니가 주 목적지였다.알프스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방면에서봤으니, 프랑스 샤모니만 보면 알프스 완성(?) 이랄까? 사실, 이번 여행지 일순위 후보는 남미였는데,몇 가지 이유로 '유럽 한번 더'로 결정했다.그것도 16박 17일간의 제법 긴 여행으로 ~ 늘 그렇듯 이번 여행도 캠핑카와 에어비엔비의 조합 재밌게 여행하고, 잘 돌아왔지만 다사다난한 여행이었다. 카메라백을 프랑스 리옹역에서 도난당했다. 5D 카메라, 렌즈세트, 메모리, 랩탑까지 몽땅 ~ 그것도 여행 후반에 도난당해서 사진 2/3가 사라졌고, 한국에서도 가본 적 없는 경찰서를 파리에서 구..
2018. 7. 29.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7 - 샤카랜드 (Shakaland) / Durban Dolphin Holiday Resort 캠핑장
해뜨기 직전, 잔잔한 호수가를 산책하는데, 누군가 날 따라오는 느낌적 느낌... 그거슨악어 설마 ~ 날 노리고 따라온건 아니겠지?? 해변가엔, 연인이 나란히 걷고 있다.나도 저렇게 같이 걸어 보고 싶은데, 아침산책따위에 관심없는 와이프님늘상 밥해야 한다고 핑계를 대지만,집에서도 산책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거의, "이불밖은 위험해" 수준 ~ 그래서 산책파트너는 주로 작은 넘..물론, 와이파이연결이라는 조건이 붙음 "오늘도 포켓몬 좀 잡았냐?" 건너편 트러킹직원이 텐트를 걷느라 분주하다.매번 이동할 때 마다 텐츠치고/걷고, 밥해먹이고, 참 고단하겠다. 모자의 양치질 뭐가 그리 즐거운지 ~ 캠핑장에서 함께 놀아준 고양이와 작별인사하고, 캠핑장을 나서는데,원숭이들의 빈집털이 목격이 집 식량 아작나겠네 ~..
2016. 12. 19.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8 일차 - 스코가폭포 ( Skogafoss ) / 셀라란즈폭포( Seljalandsfoss ) / 굴폭포 ( Gullfoss ) / 게이시르 ( Geysir ) / Tjaldstæðið Laugarvatni 캠핑장
아이슬란드의 8일차 아침 ~ 늦잠 잤더니, 그새 텐트가 많이 빠졌다. 참 부지런들 하셔 ~ 햇살이 좋으니, 모두들 텐트밖에서 광합성하며 아침을 먹는데, 역시 간지는 오토바이 캠퍼들이 최고다. 우리 옆 캠핑카도 밖에다 테이블 펼쳐놓고 아침을 먹길래,우리도 시도해 보았으나,곧 들이닥친 바람때문에 포기,옆 캠핑카도 밥먹다 철수. 결국 아이슬란드에선 단 한번도 야외테이블을 펼쳐보지 못했고, 테이블/의자 대여료 60유로만 날렸다. 흔히들 아이슬란드를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하지만, 정확히 표현한다면 불과 얼음, 그리고 바람난의 나라다. 무튼, 식후 아침등반산책은쌍무지개 뜨는 스코가폭포 ~ 첫째와 둘째의 차이 : 좀 더 다이나믹한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 보라고 하면,첫째는 싫다며 도망가 버리고, 둘째는 기꺼이 달리..
2015. 12. 7.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5 일차 - krafla 크라플라산 Viti 분화구 / 에이일스타디르 Egilsstaðir / 두피보구어 캠핑장 Djúpivogur
굿모닝?은 아니고, 새벽, 밤 부터 계속 불어댄 바람소리에 잠이 깼다. 비온다는 예보와 달리,이른 아침 하늘은 구름이 걷히는 건지 다시 몰려오는 건지 아리송하고, 응아하러 화장실 가는 길에도 외투 단단히 여미고 나온 둘째 넘밤새 가스히터 틀어 놨으니 춥진 않았지? 아이슬란드 국기뒤로 보이는 파란지붕 가건물은 카페테리아,,이동네 바람이 세다 보니, 텐트 이용자들이 바람을 피해 취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이 곳에서 자동차로 여행중인 한국인 여행팀을 만났는데,지난 밤 텐트에서 추위로 무척 고생했다고 한다. 한 여름 아이슬란드 새벽기온이 5~10도 (지역별 차이가 심함),재작년 여행지 이탈리아 돌로미티가 1~3 도로, 수치상으론 돌로미티보다 덜 추운데,아이슬란드엔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바람과..
201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