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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로버트 메이플소프 사진전 - 국제갤러리

by DamDong 2021. 3. 14.

 

 

 

 

7년 전 이었나? 헬싱키 KIASMA에서 보고, 두 번째 보는 로버트 메이플소프 전시

 

 

 

 

 

옛날, 한창 사진에 빠져있을땐, 별로 안 좋아했던 작가. 동성애, 섹스 등 자극적인 사진으로 노이즈 마케팅하는 작가로 봤기 때문 - 실제 89년 미국 문화전쟁 3대 사건 주인공 중 한명

 

 

 

 

 

그의 후기작품인 Z 포트폴리오 (흑인사진들) 보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양념범벅 자극적인 음식만 만드는 식당인줄 알았는데,

어느 날 깊은 맛 내는 평양냉면 솜씨에 놀랐다고나 할까?

 

 

 

 

 

 

 

 

 

 

 

 

 

 

 

 

 

 

그의 Y 포트폴리오 대상인 꽃 사진들 보면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들이 떠오르는데, 유명 사진작가였던 남편

스티글리치를 위해, 당시로선 파격적인 누드 포즈를 취해준 오키프와 메이플소프가 묘하게 연결된 느낌.. 

 

 

 

 

 

 

그의 활동시절에 비해 지금은 워낙 개방(?)적인 분위기라, 데뷔때 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저항/이슈메이킹 아닌 순수미술로 접근해도 여전히 먹어 줄 만큼… 그의 작품들은 괜찮다는 생각 

 

 

 

 

 

 

 

 

 

 

 

 

 

 

 

기대했던 몇 몇 작품이 빠졌고, 작품크기도 일괄적으로 작아서 다소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수위(?)는 헬싱키 전시보다 더 높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