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딱 이맘때 사진을 뒤적여 봤다.
둘째 녀석은 완전 앳된 얼굴이고,
나도 그땐 젊었군?
6년전 2월 유치원 졸업식때,
이젠 친구들 볼 수 없다며 졸업앨범 부둥켜안고 징징 거리던 녀석이 ~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다.
그 무섭다는 전설의 중딩 ~
졸업식 아침까지도 고열을 동반한 몸살로 졸업식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졸업식만큼은 가겠다며 꾸역꾸역 몸을 추스려 일어났다.
졸업식전 교장실에서 기관장 표창식이 따로 있었는데,
몸이 회복되지 않아 표정이 영 메롱~이다.
구청장상 ~~
집에선 늘 어리광 막내모드인데..
학교가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두 얼굴?
덕분에 워킹맘 엄마가 임원엄마들 모임 쫒아 다니느라 고달프긴 했다만..
시간이 지나면 그 시절을 오히려 그리워하게 될까?
아빠가 못가서 미안하다.
그래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함께 해주셨잖아?~~
6년 전 2월 송암천문대에서 찍은 사진,
지난 사진들 보니, 아이들이 어찌나 예쁜지,
아이들이 더 이상 크지 않으면 좋겠다는 발칙한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게 '크는 막내 딸'이라지?
딸은 없지만 그 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6년 후,
지금의 아이들 사진을 보면,
그때와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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