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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1 코리안시리즈를 끝내며 ~

by DamDong 2011. 11. 2.






중년이후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로,
경제적 안정, 건강, 친구, 취미생활을 꼽는데,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열성적으로 응원할 수 있는 스포츠팀을 꼽고 싶다.
 







 
야구든, 축구든, 혹은 농구든, 











목이 쉬어라 응원할 수 있는 팀을 갖는다는 것은,
친한 친구 한 명을 갖는 것과 같다.

엔돌핀 확~ 돌게 해주는 그런 활력소같은 친구..










그래서, 성적(?)과 관계없이 열성적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 팀을 갖고 있는
자이언츠팬들과 두산팬들이 종종 부럽다. 
 








 


사회초년병 시절의 인연으로 와이번즈를 응원하지만,
왠지, 창단이후 오랜기간 응원팀이었던 해태타이거즈때만큼의 열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학창시절 친구와 사회생활 친구의 차이같은걸까?










예전에 스카이박스에서 몇 번 경기를 본적이 있는데,
와인을 곁들인 부페식과 전용웨이터, 전용발코니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박스에서 보는 경기는 정~말 재미없다. 



 








 


결국, 스카이박스를 버리고 일반석으로 내려와 같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순간부터
짜릿한 희열과 함께 경기가 재미있어지더라는...,

이 맛에 경기장을 찾는거다. 
친구를 응원하는건데,
스카이박스에서 폼만 잡아서야 어디 응원이 되겠나 ~ 


아~근데 치어리더들 앞에 앉으려면 도데체 몇 시간전에 가야하는 걸까?

 











뭐~ 아무튼 졌다.











와이번즈 응원석은 횡~ 하고, 





















 









삼성이 거대한 우승깃발을 휘두르는 동안,









와이번즈팬들은 소박한 응원용 수건을 기념삼아 아쉬움을 달래 보지만, 
내세울만한  스타플레이어도 없이 내리 5년을 여기까지 달려준 와이번즈가 대견하다.










경기끝난 후 돌아오는 길에 들른 오뎅바,
꼭 출출해서라기 보다는,










가족끼리만이라도,
뜨근한 오뎅국물과 알콜을 곁들어
한해 시즌을 마감해야 할 듯 해서 ~







수고했다, 와이번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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