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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71

유럽 캠핑카 여행 7 일차 - 베네치아 (Venezia / 베니스 ) 캠핑장의 아침.. 유럽도착후 처음으로 비대신 빛으로 시작하는 아침 빛이란 놈은 참 신기해서, 슬쩍 비춰주기만 하면 흔한 일상소품도 뽀사시 오브젝트로 바뀐다. 바닷가 옆이라 그런지 일출이 빠른 편인데, 전 세계 많은 캠핑장을 다녀 봤지만, 캠핑장에서 이런 풍경 보는건 첨일세.. 잔디밭 나무 아래 우리 자리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바닷가쪽 풍경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자리를 옮겼더니.. 캠핑장 바로 옆으로 이런 배들이 다닌다. 아마도 전 세계 캠핑장중 이 곳 Fusina 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아닐까? 아침식사후 페리터미널로 이동중 만난 트레일러.. 평소 인터넷에서나 보던 독특한 캠핑카와 트레일러들을 유럽에서 다 보는 듯 ~ 캠핑장 바로옆 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중.. 소요시간은 약 20.. 2013. 11. 9.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시작은 기대반 의심반이었다. 국제비엔날레라고는 하지만, 지방 미술행사라..... 카메라도 없이 화질 딸리는 구형스맛폰 하나 들고.. 한때 담배인삼공사 연초제조창이었던 곳, 그래도 명색이 국제비엔날레인데, 페인트칠 덕지덕지 벗겨진 이런 건물에서? 게다가, 주차장에 간이 칸막이 달랑 세워놓은 미술관 입구 ....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돋던 순간.. 눈 질끈 감고 들어갔다. 첫 전시관은 오드 프란조 (Aude Franjou, France) 작가관인데, 작품들이 제법 괜찮고, 남루한 전시관임에도 분위기가 묘한게, 왠지 나빠보이지 않는다. 두번째 전시관, 신상호 작가... 여전히 눅눅한 전시관과 신선한 작품들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어딘가 나루토의 토비스럽기도 하고. 앞의 두 전시관에서, 기대반 의심.. 2013. 10. 20.
달라스 미술관 - Dallas Museum of Arts, Tx 황량한 텍사스 달라스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미술관이라 별 기대없이 갔다가,'심봤다!'를 외쳤던 미술관 소장작품의 수준이나 규모에 비해 가장 알려지지 않은 미술관을 꼽으라면..아마도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한 곳 미술관들은 소장작품외에도 건축물 자체로 자웅을 겨루기도 하는데,그런면에서 달라스 미술관의 건축미는 거의 존재감없는 수준대신 본관 한면을 장식한 Dale Chihuly 의 작품들이 부족한 건축미를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Dale Chihuly 는 라스 베가스 벨라지오 천장을 장식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라스 베가스 시티 센터에 있는 그의 갤러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작은 접시 한개 가격이 4,000~6,000불대충 숫자를 세어 보니 접시값만 3억은 나오겠더라..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저 .. 2013. 8. 18.
킴벨 미술관 Kimbell Art Museum - 루이스 칸(Louis I. Kahn)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킴벨미술관의 관람포인트는 세가지, 루이스 칸이 설계한 미술관 본관 건물 다른 미술관과는 사뭇 다른 전시 스타일 그리고 한국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불화 한 점.. 루이스 칸은 안도 타다오 대비 한국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지만, 어쩌면 안도 타다오보다 먼저 노출 콘크리트 컨셉을 선보인 인물로..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샌디에고 Salk Institute 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작이다.. 미술관 앞 미로(Joan Miro) 의 조형물 (Woman Addressing the Public, 1981) 본관 건물은 루이스 칸 작품치곤 단순한 편? 미술관 설립자인 킴벨 부부.. Dario Rappaport 라는 초상화 전문화가의 작품인데, 부인을 좀 섹쉬하게 그렸군 ~ 사실, 킴벨.. 2013. 8. 6.
Legion of Honor - Fine Arts Museums of San Francisco 이번에 방문한 미술관은 Legion of Honor - Fine Arts Museums of San Francisco SFMoMA, De Young Museum과 함계 북캘리포니아의 3대 미술관이라 할 만한 곳.. SFMoMA, NYMoMA 등 현대미술관들이 대체로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 달리, 고전미술 취향의 미술관들은 전망좋은 공원이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곳도 예외가 아니라는... 정문 광장 한가운데서 고민 생각하는 사람.. 문득, 캘리포니아는 로댕의 제 2 고향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봄,.. 인근 스탠포드 미술관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로댕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파사데나 미술관과 이 곳에 있는 작품만 합해도 왠만한 나라가 소장하고 있는 로댕 작품수를 너끈히 능가할 듯 ~ 대체로 미술.. 2013. 6. 23.
버클리 미술관 - UC Berkeley Art Museum and Pacific Film Archive 왠만하면 주말낀 출장을 꺼리는 편인데, 이번엔 미팅이 막판연기되면서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주말헌납.. 샌프란지역에서 안가본 미술관을 찾아 보니, 두 군데... 그 중 한 곳, 버클리 미술관... 여러모로 스탠포드와 비교대상인 학교라... 미술관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기도 했다. 첫 인상은 안도 타다오의 노출콘크리트기법인데.. 내부로 들어 서니, 사뭇 다른 스타일 건축가 Mario Ciampi의 작품이라는데.. 안도 타다오가 Zen 스타일의 세련된 단순미를 추구한다면.. 이 양반은 SF영화의 우주선 내부를 연상시키는 미래적 분위기랄까? 이 미술관이 스탠포드에 있었다면 이질감 돋았을 터인데, 진보적 학풍의 버클리와는 잘 어울린다는 느낌.. 2년 전 들렀던 스탠포드 미술관은 이런 느낌.. 고전미 가득한 클래.. 2013. 6. 15.
Modern Art Museum of Fort Worth, Texas - 안도 타다오의 대표작 문화 황무지'같은' 텍사스주 한복판에.. 안도 타다오의 대표 건축물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것도 정문앞에 이런 키치스러운 조형물과 함께 ~ (Brian Donnelly, A.K.A. KAWS 의 Companion 이란 작품인데, 미국산 무라카미 다카시같은 인물이랄까?..) 안도 타다오의 대표작중 하나인 텍사스주 Fort Worth 근대미술관 우리 나라에선 제주도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와 지니어스 로사이, 원주 오크밸리내 미술관을 설계했던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철골 뼈대와 유리벽, 노출콘크리트, 그리고 물이 그의 전형을 보여준다. 요즘엔 비스무리한 카피건축물들이 많아져 예전 같은 신선함은 없지만, 이 미술관은 여전히 아름답다. 문득 그의 날카로.. 2013. 5. 20.
루브르 박물관 거의 20년 만에 다시 찾은 루브르.. 나 같은 출장자들도 업무후 관람이 가능하도록 화/금요일은 10시까지 개관 ~ 소장작품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루브르궁의 고전미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현대식 유리 피라미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까지도 멋있다는... 유리 피라미드는 중국계 미국인 I. M. Pei 의 작품으로 지금이야 눈에 익어 익숙해 보이지만, 설계 당시 워낙 파격적이라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는 ~ 그러고 보면 에펠탑도 그렇고, 퐁피두도 그렇고, 그 숱한 혁명들도 그렇고, 프랑스는 파격(?)의 역사 그 자체인 듯.. 20 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루브르를 점령한 중국 단체 관광객.. 인상주의에 열광했던 일본과 달리, 중국은 서양미술을 하대하는 경향이 있어서 미술관 단체.. 2013. 2. 10.
LA 현대미술관 -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s) at Los Angelis 오랫만의 미술관 나들이..LA갈때 마다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MOCA를 가보기로 ~ 빌바오 구겐하임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설계비 만만치 않게 받았을 텐데, 빌바오 구겐하임을 그대로 가져다 복사한 듯 ~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아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대각선 방향 건너편에 위치한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 미술관 가는 길.. 삭막한 LA 다운타운내 아주 쬐만한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랄까?.. 전시 주제는, Destroy the Picture 캔버스 찢고 꾸기는 추상미술을 짐작케 하는 제목.. MOCA 정문앞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고철덩이.. 폼새를 보니 Nancy Rubins의 작품이다. 샌디에고 현대미술관에도 그녀의 작품이 있는데, 다른 점이.. 2013. 1. 13.
일본 후쿠오카 (Fukuoka Museum) 미술관 http://damdong.tistory.com/entry/%EC%9D%BC%EB%B3%B8-%EC%BA%A0%ED%95%91%EC%B9%B4-%EC%97%AC%ED%96%89-10%EC%9D%BC%EC%B0%A8-928107-%ED%9B%84%EC%BF%A0%EC%98%A4%EC%B9%B4-%EB%AF%B8%EC%88%A0%EA%B4%80-%EC%98%A4%ED%98%B8%EB%A6%AC-%EA%B3%B5%EC%9B%90 2012. 12. 22.
제주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http://damdong.tistory.com/entry/4%EC%9B%94-%EC%A0%9C%EC%A3%BC%EC%97%AC%ED%96%89-%EB%91%90%EB%AA%A8%EC%95%85-%EA%B9%80%EC%98%81%EA%B0%91-%EA%B0%A4%EB%9F%AC%EB%A6%AC 2012. 6. 25.
4월 제주여행 지니어스 로사이 by 안도 타다오 제주도의 삼다(三多)로, 바람, 돌, 여자를 꼽는데, 이제는 두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할 듯 싶다. 중국인과 자본.. 그리고 그 자본으로 세워지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들.. 유채꽃밭을 사이에 두고 글라스하우스 건너편에 자리잡은 안도 타다오의 또 다른 건축물, 지니어스 로사이..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외관상으론 존재감없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안도 타다오와 제주도의 상징들이 다양한 실험형태로 녹아있는, 자동차로 치면 일종의 컨셉트카같은, 의미있는 건축물... 입구 매표소옆 물의 정원 제주도의 현무암, 그리고 안도 타다오의 노출콘크리트가 섞여 자아내는 묘한 분위기.. 언뜻보면, 자연스러운 현무암 덩어리들을 칼로 자른듯 구획을 나눠 관리하는 모습이 일본의 '젠'스타일을 연상시키.. 2012. 6. 24.
4월 제주여행 Trick Art Museum 이번 제주도 여행의 첫 코스였던, Trick Art Museum.. 제주도 올 때 마다, 뭔가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긴다. 제주도와 썩 잘 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재미'있을 것 같고, 위치도 공항에서 모구리 야영장가는 길에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보기로 ~ 이 미술관의 컨셉은 '트롱프뢰유'라고 불리는, 2차원의 평면회화를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법으로 기존 명화들을 재해석하는 것. 기존 미술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미술관이랄까? 당신 얼굴 너무 붙이지마.. 갸름한 저 얼굴과 비교되잖아.. 모네의 '수련'을 페러디한 개구리.. 실제, 미식가였던 모네는 지베르니 연못에서 양식(?)한 다양한 생물을 요리했다던데, 혹시 개구리도?... 내 아들 꼬신다.. 이쁘긴 한데.. 2012. 6. 13.
제주도 Trick Art Museum http://damdong.tistory.com/entry/4%EC%9B%94-%EC%A0%9C%EC%A3%BC%EB%8F%84-%EC%97%AC%ED%96%89-Trick-Art-Museum 2012. 6. 13.
영국 런던 Tate Britain Museum Tate Modern 에서 유람선을 타고 템즈강을 따라 Tate Britain 으로 이동중 마주친 London Eye.. 런던올 때 마다 눈으로만 쳐다볼 뿐 아직 한번도 타보질 못했다. 그래서 London Eye인가? 런던의 2월은 뭐랄까?.... 뼈속까지 슬금슬금 오한이 스며드는 느낌? Tate Britain 미술관.. 대영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에 가려진 숨은 진주같은 미술관.. 영국의 많은 미술관들이 그렇듯.. 공식적으론 무료, 비공식적으로 자발적인 입장료를 받는다. 난 2파운드를 넣었는데.. 쇠락해 가는 영국경제로 언제까지 무료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을런지 궁금.. 내셔널 갤러리 보단 아담하고.. 오르세보다 조금 커서 반나절 구경하기에 적당한 크기.. 낡은 지하공간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구내 카페.. 2012. 4. 3.
영국 런던 Tate Modern Museum 파리에 루브르가 있다면,런던에 내셔널갤러리가 있고,파리에 오르세가 있다면,<.. 2012. 4. 1.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 Melbourne http://damdong.tistory.com/entry/%ED%98%B8%EC%A3%BC-%EC%BA%A0%ED%95%91%EC%B9%B4-%EC%97%AC%ED%96%89-%EC%95%84%ED%99%89%EC%A7%B8-%EB%82%A0-National-Gallery-of-Victoria-NGV-Melbourne 2012. 3. 3.
호주 캠핑카 여행 아홉째 날 -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 Melbourne 아침.. 한국에선 맨날 시리얼/바나나/빵만 먹다가 정작 해외에 나와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는구나 ~ 근데, 밥보다도 더 좋은건, 여행중엔 네식구가 삼시세끼 늘 함께 식사한다는 것.. 오늘은 미술관 가는 날.. '캠핑카 여행'과 '미술관'은 어딘가 서로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언젠가 부터, 새로운 도시에선 늘 미술관을 찾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아이들에겐 '지루함'을 각오해야 하는 날, 어제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놀았으니, 지루하더라도 오늘 하루는 엄마 아빠한테 양보 좀 해라 ~ 전 날, 멜버른 박물관에서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 감각을 맛 본지라.. 미술관에 대한 은근한 기대같은게 있었는데.. 다소 평범한 외관과 달리,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방문객을 압도하는 빛그림자.... 많은 미술관들을 다녀.. 201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