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FMOMA: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실리콘밸리에 연구소가 있다보니, 자주 찾게 되는 샌프란시스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는 곳, 미술관.. 미술관, 아마도 해외에서 가장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정해진 시간에 내 스케쥴을 맞춰야 하는 공연과 달리, 내 스케쥴에 맞춰 시간을 융통성있게 쓸 수 있는 곳, 그래서 비행기 시간 앞뒤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곳. , 나홀로 출장이 많은 내가 홀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편히 앉아서 보는 공연과 달리, 여자들의 쇼핑만큼이나 은근한 체력(?)을 요구하기에, 나름 운동(?)도 되는 곳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피사체를 제공해 주는 곳 작품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감상할 수 있는 곳 그중에서도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은, 같이 손잡고 작품을 감상하는 노부부의 모습... ...
2012. 1. 1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2/2
언제부턴가 도시를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 좋은 미술관이 있는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 비지니스 관점에서, 런던같은 도시는 활력을 상실한지 오래인 노쇠한 도시지만, 미술관 측면에서는, 아직도 이너써클 영역에서 크게 밀려나진 않은 듯 하다. 마찬가지로, 미쿡의 경기 또한 정점을 지나 점차 활력을 잃어간다지만, 메트로폴리탄을 갖고 있는 한, 적어도 내 살아생전 미술의 중심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피카소의 입체파는 어느 미술관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청색시대만 즈음 작품을 이렇게 모아 놓은 곳은 흔치 않은 듯.. 잭슨 폴락의 작품을 보면, 천하의 메트로폴리탄도 현대 미술에 관한한 MoMA에 비해 살짝 포스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고전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역시..
2011. 12. 16.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국립 신미술관_르느와르展
미술품보다 미술관이 더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 국립 新미술관... 앙드레 김 패션쇼 보면서, 옷은 안보이고 모델만 보인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라스 커튼월과 노출 콘크리트는 딱히 새로울게 없지만, 마치 파도를 연상케하는 대담한 곡선이 전혀 새로운 느낌 대체로 어두컴컴한 미술관들이 내 학창시절의 칸막이 카페같다면,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신미술관은 요즘 트렌드인 통유리 커피숍같다고나 할까? 밖에서 볼땐, 잠실주경기장을 유리로 포장한 듯한, 다소 덤덤한 느낌이었는데, 안에서 보는 느낌은 훨씬 더 역동적이다.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와 인천 송도의 그 역원추형 구조물을 통채로 실내에 들여놓은 듯한데, 자연광과 실내조명의 복합적인 작용인지,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따..
201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