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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71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FMOMA: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실리콘밸리에 연구소가 있다보니, 자주 찾게 되는 샌프란시스코,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는 곳, 미술관.. 미술관, 아마도 해외에서 가장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정해진 시간에 내 스케쥴을 맞춰야 하는 공연과 달리, 내 스케쥴에 맞춰 시간을 융통성있게 쓸 수 있는 곳, 그래서 비행기 시간 앞뒤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곳. , 나홀로 출장이 많은 내가 홀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편히 앉아서 보는 공연과 달리, 여자들의 쇼핑만큼이나 은근한 체력(?)을 요구하기에, 나름 운동(?)도 되는 곳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피사체를 제공해 주는 곳 작품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감상할 수 있는 곳 그중에서도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은, 같이 손잡고 작품을 감상하는 노부부의 모습... ... 2012. 1. 1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2/2 언제부턴가 도시를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 좋은 미술관이 있는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 비지니스 관점에서, 런던같은 도시는 활력을 상실한지 오래인 노쇠한 도시지만, 미술관 측면에서는, 아직도 이너써클 영역에서 크게 밀려나진 않은 듯 하다. 마찬가지로, 미쿡의 경기 또한 정점을 지나 점차 활력을 잃어간다지만, 메트로폴리탄을 갖고 있는 한, 적어도 내 살아생전 미술의 중심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피카소의 입체파는 어느 미술관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청색시대만 즈음 작품을 이렇게 모아 놓은 곳은 흔치 않은 듯.. 잭슨 폴락의 작품을 보면, 천하의 메트로폴리탄도 현대 미술에 관한한 MoMA에 비해 살짝 포스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고전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역시.. 2011. 12. 16.
Norton Simon Museum, Los Angelis LA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Getty Center와 LACMA를 많이 꼽지만,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진주랄까.. 컬렉션에서 봤을땐 Norton Simon Museum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입구쪽 정원은 '칼레의 시민들'을 선두로한 다양한 로뎅 작품으로 채웠고... 뒤쪽 정원은 헨리 무어의 작품들로 가득한데.. 뒷 정원을 지베르니 컨셉으로 꾸미고 로뎅작품을 여기 배치했다면 시대적으로 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Norton Simon을 대표하는 칼라는 역시 고흐의 자화상을 포함해 수없이 많은 인상파 작품들.. 고흐의 Mulberry Tree를 옆에서 보면 고흐의 적나라한 붓질이 느껴지는데, 이런게 원화감상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Art Talk님의 미술사 강의에서도 한 번 다뤘던 모네의 The.. 2011. 11. 8.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미술관, 나에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원같은 곳.. 모든 것을 갖춘 국제적(?) 규모의 대공원도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선 매일 산책할 수 있는 동네 뒤 조그만 공원이 더 요긴한 것 처럼....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미술관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 강북 최고의 빌딩, 센터원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그 어마어마한 이름과 입주해 있는 빌딩의 빼어난(?) 스펙에서 볼 수 있듯이.. 감히(?) 동네 미술관이라 할 순 없지만, 동네 미술관이 뭐 따로 정해져 있나? 자주 가서 즐기면 동네 미술관이지..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 8월 27일 알키미아 디자인 원화전 (이탈리아 원조 디자인을 보고 싶다면?) 9/6 ~ 9/19 http://www.kfcenter.or.. 2011. 9. 14.
San Francisco De Young Museum 해외 미술관을 즐겨찾는 이유.., 미술감상, 시차적응, 그리고,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공간감 즐기기.. 그러나, 메이저급 전시회가 있는 주말에는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꽉 들어차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몰려드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방식에선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일단 시간별 티켓판매 제한.. 갤러리 진입도 시간별 인원제한.. 고속도로 진입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출퇴근 시간에는 고속도로 차량진입속도를 조절하는 미국의 교통관리 시스템과 같다고나 할까? 시스템을 중요시하는 서방국가답다. 나라 역사가 짧다 보니,예술 역사도 짧고, 그러다 보니 내세울만한 작품이 제한된 미국 미술관들의 허기(?)를 메우는 두 명의 단골작가... Edward Hopper, Portrait of Orlean.. 2011. 9. 2.
Stanford Museum - Iris & B. Gerald Cantor Center for Visual Arts at Stanford University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 이런 탈바가지류..? 아니면, 이집트의 고대미술...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현대미술은? Accessories Worn in the Delta by Sokari Douglas Camp, Nigeria, 1958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를 연상시키는, AK-47과 탄띠를 악세서리처럼 착용한 아프리카의 두 여인.. 미술의 직설적 사회풍자를 썩 좋아라 하진 않지만,.. Contemporary 만 붙으면 모호해 지는 현대미술에서, 보라구 ! 이게 아프리카의 현실이야 ~ 를 외치며 노골적(?) 풍자로 강한 여운을 남겼던 작품 ~ Untitled by Deborah Butterfield, 1999 그런 흥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Iri.. 2011. 8. 11.
휘트니 미술관전 & 이주헌의 미국 미술사 @ 덕수궁미술관 페기 구겐하임도 그렇고, 휘트니도 그렇고... 리움도 그렇고.. 미술계의 큰 손은 늘 여자들이라는.. 딱히 미국미술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주헌씨의 강의에 관심이 있어서 참석했던 미국미술전.. 이주헌씨의 강의에 더불어 도슨트만 두 명을 따라 다니며 관람했건만, 톰 울프의 '현대미술의 상실'에서 였던가? 이론이 없으면 (현대미술)작품을 봐도 잘 모르겠다던, 어느 평론가의 솔직한(?) 고백이 떠올랐던 전시.. 2011. 7. 11.
통영 옻칠미술관 첫 이미지는, 물류창고 같은 외관에.... 이런데서 무슨 입장료씩이나 받나 했는데, 나올 땐, 이런 미술관이 서울엔 왜 없을까 아쉬울 정도... 옻칠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 전통 공예품의 락카칠 정도로만 생각해 왔는데,.. 옻칠이 현대미술과도 은근히 잘 어울리면서 소재가 주는 삘~또한 은근 럭셔리함에 놀랐다고나 할까? 그동안 전 세계 미술관의 작품들을 보며 멋있고 예쁘다는 생각은 했어도, 갖고 싶다거나 콜렉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는데, 이 곳에서는...., 집에 걸어 두고 싶다는 심한 유혹에 시달림 ~ 문득, 옻칠이야 말로 아시아 미술중에서 세계화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아닐까 전망해 봄.. 그것도 아주 럭셔리한 포지셔닝으로.. 2011. 6. 30.
New York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휘트니 미술관에서 북쪽으로 1.5 Km 거리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 정작 미술관 설립자인 미국의 철강재벌 솔로몬 구겐하임보다는, 현대미술사에서 나름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의 부인,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과 건축가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지어진 달팽이 모양의 형상으로 유명한 곳.. 본관보다 더 유명해진 분관 Gegenheim Bilbao 스페인 분관의 파격적 외관에 비하면 좀 얌전한 축에 속하지만, 1959년이라는 건축년도를 생각하면 여기 또한 만만치 않은 파격이랄까? 파격적 외관과 페기 구겐하임의 명성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 아니면 칸딘스키의 난해한 추상미술때문이었을까? 건물외관 대비 건물내부 전시물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수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미술관내 작품 중 그나마 기억나는.. 2011. 5. 20.
New York Whitney Museum / Edward Hopper 기획전 멘하튼 메디슨가 945번지, 휘트니 미술관의 정식명칭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s...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곳... 그리고, American Arts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가, Edward Hopper 바로 그 Edward Hopper 기획전이 열린다기에, 주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방문 ~ 얼마전 시카고 박물관에서 그의 대표작 Nighthawk 를 봤는데, 뉴욕에서 그의 기획전까지 보게 되니... 올해는 미술관 운빨이 붙는 듯 ~ 무난한 외관에 비해 상당히 인상적인 내부 천장.. 거대한 통유리로 한쪽 벽을 처리한 미술관 카페의 이름은... 'Untitled', 미술관 카페이름으로 이 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Nighthawks와.. 2011. 5. 15.
Chicago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Edward Hopper Nighthawks 언뜻 보면 가장 미국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 같지만, 현대인이 느끼는 단절감이나 소외감 같은 보편적 정서를 과장되거나 부족함 없이, 적당한 톤과 은유로 담아내는 화가... 입체파, 추상표현주의 만큼의 미술사적 가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딘가 살짝 허전한 인상주의 그림이나 도데체가 난해하기만한 현대미술과 달리, 보고 있노라면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사실주의라는 한 단어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Hopper의 작품... 이럴때 '깜놀'이란 표현을 써야 하나? 사실, 하퍼의 그림외에는 별 기대없이 찾아간 미술관이었는데,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가 여기 걸려 있었다니.. 그것도 이렇게 큰 사이즈로... 엄청난 사이즈에, 엄청난 디데일.. 그것도 붓으로 일일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찍어 그린다는 점묘법으로.. 2011. 4. 16.
권진규 서도호 展 @ 청담동 하이트 컬렉션 설마 저 탈주가 脫酒는 아니겠지..? 그래도 술회사 미술관인데.. 아... 이 분도 자꾸 酒님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술회사란 선입견이 너무 쎈가? 아무튼 이 분 바로 뒤에는 ... 부처상이 전시.. 가만보면.. 예수상은 대부분 몸으로 때우며 고통받는 모습인데, 부처는 대부분 옆으로 누워 있거나 편하게 앉아 있는 포즈... 부처는 아마 운동부족으로 하체가 부실했을 거야... 문득 떠오른 미야자끼 하야요 감독의 원령공주속 그 똑각이 인형.... 조각전을 보다 보면, 더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곤 해서.... 나 혹시 변태인가 걱정했는데, 조각감상 길라잡이란 책과 노성두씨의 글에 따르면.... 흔한 현상이라고...... 별로 더듬고 싶은 작품이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봤지만.. 도무지 감이.. 2011. 1. 28.
Las Vegas BGFA (Bellagio Gallery of Fine Art) 미술관옆 동물원 미술관옆 카지노 5년 전.. 베네치안 호텔에서 루벤스전보고, 다시는 라스베가스에서 미술전 보지않겠노라 다짐함, 또 봄. 벨라지오호텔 bgfa, A급 작가들의 B급 판화본... 또 속음. .., 차라리 도박을 할 걸 ~ 2011. 1. 15.
피카소와 모던아트전 @ 덕수궁 미술관 날 전시회까지 가게 만든 두 그림 오~ 오~ 두 악동의 낙서가득했던 우리집 벽에 그림이 걸리다니... 이젠 우리도 집에서 포스터그림보고 커피믹스 마시면서 백조처럼 우아하게 살 것임 2011. 1. 8.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모리 미술관 이번 도쿄 미술관 투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모리미술관 모리미술관을 특징 짓는 키워드 다섯가지, - 야간개장 - 자유로운 사진촬영 - 놀이터 컨셉 - 천국과 가장 가까운 위치 - 현대미술 우리는 전시 기간 중 문을 닫지 않는다. ‘아침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ten to ten)’ 연다. 직장인이 퇴근한 뒤 그림 감상을 할 수 있도록 5시 이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통계를 내보니 오후 7시에 관람객이 몰렸다. 그래서 사람들 머릿속에 ‘아, 이 미술관은 늘 늦게 까지 문을 여는구나’ 각인시켰다. - 난조 후미오 미술관장 -* 요즘 서울시립미술관도 밤 9시까지 개관.... 작가들과 협의해 관람객 누구나 전시물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게 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술을 사람들과 친하게 .. 2011. 1. 2.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국립 신미술관_르느와르展 미술품보다 미술관이 더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 국립 新미술관... 앙드레 김 패션쇼 보면서, 옷은 안보이고 모델만 보인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라스 커튼월과 노출 콘크리트는 딱히 새로울게 없지만, 마치 파도를 연상케하는 대담한 곡선이 전혀 새로운 느낌 대체로 어두컴컴한 미술관들이 내 학창시절의 칸막이 카페같다면,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신미술관은 요즘 트렌드인 통유리 커피숍같다고나 할까? 밖에서 볼땐, 잠실주경기장을 유리로 포장한 듯한, 다소 덤덤한 느낌이었는데, 안에서 보는 느낌은 훨씬 더 역동적이다.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와 인천 송도의 그 역원추형 구조물을 통채로 실내에 들여놓은 듯한데, 자연광과 실내조명의 복합적인 작용인지,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따.. 2010. 12. 28.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21_21 Design Site & Grand HYATT Tokyo 두번째 방문지는, 산토리 박물관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21_21 Design Site 산토리 박물관과 더불어 하루 코스로 묶어 내기에 적당한 곳..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로,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선구자라고나 할까.... 겉으로 보기엔 자그마한 건물인데, 이 건물의 진수는 지하에 있다. 안도 타다오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철제빔, 글라스 커튼월로 처리한 개방감.. 냉.난방비 많이 들겠다.. -.-; 이와 비슷한 건물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가 바로 그의 작품.. 장충동 웰컴 본사 건물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 전시테마는 유명한 대지설치미술가 Christo and Jeanne-C.. 2010. 12. 27.
일본 미술관 여행 - 도쿄 Suntory Museum of Art & Hotel New Otani 와이프와 함께 했던 도쿄여행, 애들 빼놓고 아이들 빠진 덕에 이번 여행의 테마는 Art Triangle 이라 불리는 도쿄 중심가의 미술관 둘러보기 Art Triangle은 롯폰기를 중심으로 국립 신미술관, 모리미술관, 산토리 박물관과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21_21 Design Site를 연결하는 삼각형... 위치를 보니.. 금싸라기 Golden Triangle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예술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럭셔리의 정점엔 늘 Art 가 있다. 첫날 목적지는 Suntory Museum 전통 문화재를 주로 전시하는 박물관 성격과 달리, 현대식 건물에 세들어 있는 Museum, 근데 이 빌딩이 맞나? 이 지역은 처음이라 길 찾는데 애 먹었다. 빌딩 입구 한켠에 위치한 2층 야외 카페... 2010.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