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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323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12 - 나미비아 빈툭 (Windhoek) 에어비엔비 / 솔리테어 ( Solitaire ) / 세스림 캠핑장 ( Sesriem Campsite ) 굿모닝 나미비아 ~날씨가 좋아 테라스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숙박비(약15만원/박)에 480란드(약 3만8천원/4인)를 추가하면 리디야 아줌마가 조식을 차려준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은 밥 안하는 여행 아침식사만이라도 우아하게 ~ 오후부턴 사막 홈리스 생활이다. 이 날은 나미비아의 액기스라는 나미브사막으로 이동하기 빈툭공항 옆 렌트카회사에서 세스림캠프까지 374Km, 133Km만 포장도로고 나머지 241Km는 비포장이다.내 생애, 하루에 비포장길 241Km를 달려 본 적 있었나? 큰 짐은 리디야 아줌마 숙소에 남겨둠 사막여행 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예약해 둔 셔틀로 공항옆 Britz Camper 도착,2010년 호주 캠핑카여행 때 이용했던 회사다. 캠핑카는 없고, 대부분 닛산 루프.. 2017. 3. 29.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11 - 케이프타운 South African National Gallery / ASARA 와이너리 / 나미비아 빈툭 (Windhoek) Lydia’s Air BnB 케이프타운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대하는 태도가 왜 이리 불량해? 꼬우면 빨리 독립해서 음식잘하는 색시 만나던가 ~ 이 날은 미술관 보고, 와이너리에서 밥먹고나미비아 빈툭으로 날아가는 일정 South African National Gallery 해외여행때 마다 늘 들르는 현지 미술관아직 미술에 관심없는 아이들은 반발하지만,용돈받는 처지에 지들이 뭐 어쩌겠어 !!꼬우면 빨리 돈벌어 독립하던가 ~ 예전, 스탠포드대학 미술관에서 아프리카 기획전을 본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 미술관에서 아프리카 미술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 아프리카 현대미술엔 보기 불편한 작품이 많다. 그림속 남편은 알콜중독이고, 매맞는 아내의 등짝은 상처로 가득차 있다. 이게 아프리카의 현실이고,이 보다 더 심한 그림도 있었다. 원주민 .. 2017. 3. 19.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10 ( Part 1/2) - 남아공 케이프타운 라이언스 헤드 ( Lion's Head ) 케이프타운에서 새벽산책길에 봉변당했다. .. 라고 쓰면 치안 안좋은 남아공에서 강도 만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차원의 봉변은 아니고,산책같지 않은 산책으로 쌩고생했다는 야그. 전 날, 집 쥔장 케빈한테 아침 산책 포인트를 물으니,라이온즈 헤드(Lion's Head)에서 보는 일출이 멋지단 추천을 받음.가깝고 길도 편하다길래... 아침일찍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구글맵에 Lions' Head Parking 을 찍으면 이 곳으로 안내하는데,길이 좁아 개구리주차를 해야 함. 6시40분임에도 트레일 입구는이미 만차인지라 한참 아래쪽에 주차를 했다. 공휴일 새벽 청계산 입구의 주차전쟁을 이 곳에서 체험할 줄이야 ~ 아침 6시40분이라, 야경이란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으나,아무튼,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케.. 2017. 3. 5.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9 - 케이프타운 캠스베이 / Camps Bay Beach / 테이블마운틴 하루키가 그랬던가?여행기는 여행 후, 한 두달 지나 써야 좋다고....그동안 가라앉은 기억과 감정을 정리하고, 떠오른 기억들을 이어가면 하나의 굵은 라인이 형성된다는게 그의 요지인데... 난 너무 쉬어서 그런지기억들이 죄다 가라앉아 버렸 ~~ ㅜㅠ 무튼, 이른 아침 캠스베이이 동네는 테이블마운틴을 등지고 서쪽을 향해 있어해가 늦게 뜬다. 여느때와 같이 아침일찍 혼자 일어나 산책을 나섰다. 목적지는 캠스베이 해변, 걸어서 약 15분 거리.. 조그만 방파제 안쪽 파도가 없는 곳에선 이른 아침부터 누군가 수영을 즐기는 중... 안춥나? 아프리카라지만 한국의 초가을 날씬데.. 바닷가에서 바라본 캠스베이와 뒤에 병풍처럼 둘러선 12사도 봉우리들더반에 접해있던 인도양도 파도가 거칠더니대서양인 이곳도 파도가 만만치 .. 2017. 2. 26.
2016 송년여행 - 제주 본태박물관 지난 제주여행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이었다. 날씨는 나빴고 숙소는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툭하면 오는 제주도에 새로울게 뭐 더 있겠냐 싶어서먹방마실외 거의 방콕............................ .이었다. 그래도 부러 찾아간 곳 중 하나가 변태 아니고 본태박물관 이름이 좀 거시기 하지만, 평생 잊지 않을 작명이다. 제주도에 참 많은 박물관/미술관들이 생기고 있다. 대부분 제주 본연의 색깔과 관련없고, 이 곳 역시 그런 곳 중 하나지만, 그래도 건축과 현대미술에 관심있다면,들러볼 만한 곳 중 하나... 우선 건물 설계자가 안도 타다오다.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노출콘크리트양식이 너무 흔해져서인지, 요즘은 노출콘크리트양식에 각 지역의 고유양식을 혼합하는 방식을 추구하는데, .. 2017. 1. 30.
2016 송년여행 - 제주 비오토피아 3박 4일 평소 송년콘서트 관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이번엔 잠시 귀국한 큰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장모님 모시고 3박4일 송년여행을 다녀옴. 장소는 제주 비오토피아.. 비오토피아는 2012년 제주도 여행때,방주교회 및 바람/물/돌 미술관 관람차 들렀던 곳 그땐, 포도호텔에 투숙했었는데,이번엔 3박4일을 온전히 비오토피아에서 지냄 김수현 작가와 김희애씨도 이 곳에서 앞뒤로 이웃하고 있다던데 혹시 저 집일까? 날씨가 구려서 ~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부비적거렸는데, 다행히 사이즈가 넉넉해서 답답하지 않았음..비오토피아 가장 작은 사이즈가 이 정도 내부설비도 잘 갖춰져 있어서, 집에서 지내는 것 처럼 편안했고... 커뮤너티 시설도 훌륭해서... 제주에선 흔치 않은 온천 사우나와 피트니스 / 스포츠센터.. 2017. 1. 2.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8 - 케이프타운 캠스베이 에어비엔비 / Codfather Seafood / Camps Bay Beach 이번 아프리카여행의 첫 단계인캠핑카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캠핑장인근에 바다가 있길래,여느때와 같이 산책을 나감.. 그리고 놀람 @@~ 아~ 아 ~ 왜 이리 멋져 !!세인트루시아에서 바라본 인도양과는 또 다른 분위기 때마침 일출이라 인도양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온전히 즐김저 사람들 저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낚시에 집중이 될까? 세인트루시아 해변이 자연산 그대로라면 이 곳은 해안을 따라 고급콘도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콘도주위엔 전기철책 ~ 앞서 본 전기철책이 야생동물때문이라면,이 곳 전기철책은 사람때문에 설치한 것 전기철책은 빈부차이를 넘어 빈부구분을 위한 노골적 장치인데,세계를 여행하면서 전기철책을 가장 많이 본 나라가바로 인도와 남아공이다. 인도 뭄바이갔을때 찍었던 사진전기철책 안과 밖은 극단의 빈부차를 .. 2016. 12. 25.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7 - 샤카랜드 (Shakaland) / Durban Dolphin Holiday Resort 캠핑장 해뜨기 직전, 잔잔한 호수가를 산책하는데, 누군가 날 따라오는 느낌적 느낌... 그거슨악어 설마 ~ 날 노리고 따라온건 아니겠지?? 해변가엔, 연인이 나란히 걷고 있다.나도 저렇게 같이 걸어 보고 싶은데, 아침산책따위에 관심없는 와이프님늘상 밥해야 한다고 핑계를 대지만,집에서도 산책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거의, "이불밖은 위험해" 수준 ~ 그래서 산책파트너는 주로 작은 넘..물론, 와이파이연결이라는 조건이 붙음 "오늘도 포켓몬 좀 잡았냐?" 건너편 트러킹직원이 텐트를 걷느라 분주하다.매번 이동할 때 마다 텐츠치고/걷고, 밥해먹이고, 참 고단하겠다. 모자의 양치질 뭐가 그리 즐거운지 ~ 캠핑장에서 함께 놀아준 고양이와 작별인사하고, 캠핑장을 나서는데,원숭이들의 빈집털이 목격이 집 식량 아작나겠네 ~.. 2016. 12. 19.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6 - 하마의 땅, 남아공 세인트 루시아 호수 보트투어 / Sugarloaf 캠핑장 화창한 세인트 루시아의 아침 아프리카 여행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날씨 아닌가 싶다.다른 곳 2주씩 여행하다 보면 하루 이틀 꼭 비가 왔는데,아프리카는 2주내내 이런 날씨였다. 캠핑카 뒤편 숲에서 사슴 비슷한 동물이 빤히 쳐다본다. 메마른 느낌의 이전 캠핑장들과 달리,여긴 사방이 파릇파릇해서 좀 더 편안한 느낌이다. 울 캠핑카는 전기히터인데, 새벽에 전기가 나가서 추웠다.시큐러티에게 배전반을 점검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양반도 허리춤에 권총을 똭 차고 있더라 ~ 전 날 밤, 하이에나 나온다고 뻥쳤던 프랑스인 캠퍼 ~ 개뿔 ~ 하이에나는... 시큐러티한테 물어보니 하이에나는 국립공원 가야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여기선 하마를 조심해야 한단다.심지어 캠핑장 입구에 이런 경고판이 똭 ~ 캠핑장앞 도.. 2016. 12. 11.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5 -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크로커다일 브리지 캠프 / 스와질랜드 / 남아공 세인트 루시아 Sugarloaf 캠핑장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아프리카의 아침 그러나, 현실속 아프리카의 아침은원숭이들의 빈집털이로 시작된다. 건너편 사이트에서 풍겨오는 커피향이 장난 아니다. 문득, 제대로 된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그래서 밥먹고 아이들 설거지 하는 동안,와이프와 함께 커피숍(?)에 가기로 했다. 커피숍 간다하니 우아하게 나이뻐 크림도 바르심 매점앞 카티지가 바로 커피를 내리는 곳 ~ 스타벅스는 아니지만, 아프리카에서 이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 세련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 맛.. 이 날은 스와질랜드를 관통해서 세인트루시아에 있는 Sugarloaf 캠프까지 421Km를 이동하는 일정 특이하게도 남아공안에는 두 개의 독립국가가 있는데,바로 스와질랜드와 레소토 먼 옛날 줄루족의 전설적인 정복왕 사카왕이 이 .. 2016. 12. 5.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4 -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 사타라캠프 / 크로커다일 브리지 레스트 캠프 Crocodile Bridge Rest Camp 아프리카에서의 넷째 날 아침,아침잠 많은 울 가족은 아직도 꿈나라인데, 건너편 디펜더 가족은 벌써 철수준비 완료...지나고 보니, 저만한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때가 인생의 황금기 같은데, 울 애들도 저만한 시절이 있었나 싶다. 아침 산책겸 캠프를 둘러 봤다.국립공원 캠프답게 일일방문자를 위한 피크닉장소,주유소, 세차장, 수영장 등 규모와 시설이 대단하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리셉션 건물 식당엔 손님 딸랑 한 명 ~ 이 곳 역시 캠핑구역과 Cottage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캐빈은 주방과 식탁이 실외에 있는데, 특이하게도 냉장고가 철망으로 보호되어 있다. 이유는 바로 요녀석들 때문 ~ 무리지어 오두막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가 사람이 없으면 주방/쓰레기통을 뒤지고, 관리직원이 쫒아내면 잽싸게 지붕위로 도망친.. 2016. 10. 28.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3 - Swadini Forever Resort / 크루거 국립공원 / 사타라캠프 모빌홈을 제외한다면 한국 캠핑장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풍경... ~ 인줄 알았으나... 캠핑카 주위를 둘러싼 '쿠두'무리에, 둘째 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기~ 아프리카 맞구나... 그렇게 시작한 아프리카에서의 셋째 날 아침.. 캠핑장을 둘러 보니,여긴 리조트란 명칭이 맞는 것 같다. 풍경도 좋고, 유아용 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시설도 고급지며, 깔끔한 레스토랑에 공연장, 컨퍼런스룸 등 다 갖췄는데, 사람만 없다.겨울 비수기라 그런가?우리한텐 가을날씨라 딱 좋은데 ~ 카라반사이트 반대편은 케빈구역 안쪽은 요정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요정대신 원숭이와 또 다른 쿠두무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웃 부부는 자전거로 마실 나가고... 우린, 조식이라 부르기엔 늦고브런치라 부르기엔 .. 2016. 10. 17.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2 - 파노라마 루트 / Pinnacle Rock / God's Window / Wonder View / 베를린 폭포 / Bourke's Luck Potholes / Swadini Forever Resort 굿모닝 아메리카 프리카 한국의 겨울에 해당하는 이 곳 아침 기온은 영상 8도.... ~ 인데, 습기가 없어서인지 으실으실한 느낌은 없다. 둘째 넘과 산책을 같이 해볼까 싶어 미끼를 던졌다."와이파이 테더링 해줄테니 아빠랑 포켓몬 사냥갈까?" 넘이 미끼를 물었다.와이파이 만쉐이 !! 전 날 아프리카 마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으니이번엔 아프리카 캠핑장을 살펴 볼 차례 ~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건 토끼...근데 간이 부었나? 이 동네 토끼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네 ~ 우리빼고 딸랑 한 팀 있던 사이트..(월요일이라 그런가?)전형적인 장박(장기숙박) 세팅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있는 어메너티 건물... 이런 건물이 몇 채 있을 정도로 캠핑장 사이즈가 큰데.. 세면대에서 광이 날 정도로 관리상태가 좋다... 2016. 10. 5.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1 - 요하네스버그 캠핑카 픽업 &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 Loskopdam Forever Resort 노벨평화상 받은 나라치고 평화로운 나라가 별로 없데 ~ 남아공 : 우린 그 힘든 상을 네 번이나 받았지 말입니다. 장하준 교수 인터뷰중에 이런 말이 있다."직선으로 된 국경선은 외세지배와 분할의 상징"이라고한때 우리 국경선이었던 38선이 그랬고, 아프리카가 그렇다.그럼, 미국 캐나다 국경선은 뭐지? 아프리카는 여행하기 힘든 나라다.아니,여행가기로 결심하기 힘든 나라다. 가뜩이나 먼 대륙인데,남아공만 해도 한국의 12배 넓이라, 여행계획 짜는 와이프를 상당히 애먹였다. 고심끝에 세 개 코스를 골랐고,각 코스간 이동은 비행기 이용여행 후 미국으로 점프한 와이프 귀국티켓까지 포함해,비행기티켓만 무려 서른 세장을 소비했는데,그럼에도 아이슬란드보다 싸게 먹혔다는 것은 비밀 ~ - 코스별 메뉴 - 1. 동물의 왕국.. 2016. 9. 25.
장인어른 고희연 지난 3월 있었던 장인어른 고희연.. 환갑잔치 없어진지 오래고,한때 마을행사였던 칠순잔치조차 소박한 식사모임으로 다운사이징하는 트렌드에 맞춰가까운 친척들 모시고 조용(?)하게 치뤘다. 와이프, 처남, 처남댁 모두 각자 역할이 있었는데,사위인 난 뭘하지? 잠시 고민하다가사진을 맡기로 했다. 물론, 사위의 가장 큰 역할은 재정담당이란 친척분의 너스레를 지갑 가슴 한 켠에 잘 새겨놓은채 ~ 뉴질랜드에서 익힌 습관 때문에 늘 홍차를 마시는 큰 넘 와이프 사진 고르는게 제일 어렵다.다큐멘터리는 걸러내고, 판타지만 남겨야 하는데...40대 중반 아줌마로 부터 뽑아 낼 수 있는 판타지 사진이 얼마나 될까 싶지 말입니다? 겨우 16년전 모습인데,벌써 촌스러워 보이네? 처남댁이 편집해 준비한 추억영상들 고희연의 진짜 주.. 2016. 4. 10.
북유럽 여행 16일차 - 핀란드 헬싱키 / 반석교회 / 무민매장 그리고 귀국 우리집 일상의 행복감을 상승시키는 소소한 '장치'들이 있다. 일요일 늦은 아침 짜파게티네식구 모두 모인 식탁맛집, 맑은 날 한강 그리고 늦잠 아침잠 많은 울집 식구들에게새벽기상은 고통이다. 그래서 조금 덜 행복했던 여행 마지막날 아침 6시 반 핀란드행 기차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설쳐야 했기 때문 ~ 열차밖 풍경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인데 ~ 열차안,울 식구들은 한 밤중이다. 무튼, 자고 일어났더니, 핀란드 헬싱키발 인천행 핀에어 출발이 오후 5시반이라 헬싱키관광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첫 순위는 반석교회 (Temppeliaukio Church) 성경 빈출단어인 반석은 넓고 평평한 바위란 뜻으로,반석교회는 이름 그대로 큰 바위를 파서 만든 교회다. 때마침 공사중이라, 첫인상은 "뭐 이래?" 했는데... 2016. 4. 4.
북유럽 여행 15일차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카잔 대성당 / 그리스도 부활 성당 /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에서의 3일차 아침 디저트,이번 여행에서 '차려 먹은' 마지막 식사였다.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데, 둘째넘 걸음이 왜 저러지?..고래잡았나? 한국 지하철 안전문(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안전유리벽)같은게 러시아 일부 역에도 있는데, 느무느무 두터워서 정말 안전(?)해 보인다. 저렇게 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 첫 번째 목적지는 카잔 대성당 ~ 로마 베드로 대성당을 모델로 1811년 완공했다는데,러시아 건축물의 상당수는 서유럽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 성당보다 내 눈길을 더 잡아 끈 커피아가씨 ~8등신 미인이었는데, 아마도 나 같은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듯? 성당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는데,마침 예배가 진행중이라 처음으로 러시아 정교회 예배를 볼 수 있었다. 면사포를 두른 신도들 사이에 끼여.. 2016. 3. 29.
북유럽 여행 14일차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페테르고프 여름궁전 / 성 이삭 성당 / 마린스키극장 발레 백조의 호수 여행14일차,러시아에서의 첫 아침이다. 전 날 슈퍼에서 산 봉지밥과 미소장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출발지는 숙소 건너편 Chernyshevskaya 지하철역왠만하면 걸어서 다 볼 수 있는 헬싱키와 달리한때 제정러시아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대도시다. 따라서 모든 이동은 지하철로 ~ 러시아의 지하철/철도를 보면 영화 '해바라기(1970년, 이태리)'가 생각난다.소피아 로렌이란 당대 월드스타 주연에 헨리 멘시니 주제가로도 유명한 멜로물이었는데,우습게도 한국에선 10 여년 동안 상영금지였다. 영화속에서 (당시로선) '선진화된' 러시아의 철도시스템이 보여졌기 때문..공산국가는 무조건 헐벗고 굶주렸다는 당시 교육지침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산주의는 인간본.. 2016.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