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그리고 책 정리
이사했다. 아이들 유딩때 부터 살아온 청담동에서 잠시 나와, 삼성동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 예전에, 방송작가하는 와이프친구가 '청담동 며느리'컨셉에 딱 맞는 사람을 섭외한다기에 와이프한테 직접 나가 보라고 했는데, 와이프는 워킹맘이라 자격미달이란 말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청담동 명품거리나 청담동이지, 주거지는 사실 평범한 동네인데, 청담동 산다고 하면 색안경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거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교통좋고, 한강옆이라 산책/라이딩하기 좋고, 맛집 많고, 대치동만큼 치열(?)하지 않아서 좋았다. 새로 이사한 집도 조용한데, 특히, 그림 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다. 그나저나 조만간 아이들 다 떠나고 나면 부부만 지내기에 이 집은 너무 썰렁할 것 같다. 또 이..
2016. 8. 17.
자연주의 노가다의 미학 - 이재효 조각전 <Walking with Nature> @ 성남아트센터
마감증후군때문인지, 대체로 전시회 막바지에 쫒기듯 보러가는 경향이 있다. 김환기 전시도 마지막날 봤다. 근데, 이번 전시는 소식들은 그 주말(5/15)에 바로 갔었다.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전시회였기 때문 ~ 성남아트센터에서 전시중인이재효 조각전 12년 전 W호텔 막 오픈했을때 가족과 함께 투숙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의 작품을 처음 봤다. 기발한데,어려운척 하지 않으면서,이쁨 시간이 흘러, 오크밸리에서작은 돌맹이들을 줄에 메단 작품을 봤는데,역시 그의 작품이었고, 4년 전, 제주도 글라스하우스에서누구 작품인지 궁금해 유심히 들여다 본 이 작품 역시 그의 것이었고, 타이페이 Grand HYATT에 투숙했을 때도, 로비에 전시된 그의 작품을 봤다. 최근엔 플라자호텔 2층에서그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 단순히 ..
2016. 5. 28.
두 번째 그림 영입
이재효, 전광영, 박수근, 김환기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재력만 된다면야 이 분들 작품 소장하고 싶지만, 컬렉터들 소장사진을 보니,일단 집이 커야겠더라 박수근이나 김환기 화백작품은 어차피 일반인 접근불가 영역이고,이재효 / 전광영 작가 작품은 사이즈가 커서 일반 주거공간에 맞지 않는다. 결국, 재력으로 보나, 주거공간으로 보나,나 같은 사람은 이미 뜬 작가들 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을 찾는게 현실적이다. 그렇게 영입했던 두 번째 그림 회사 내 방에 잠시 들어 왔었던, 연작 시리즈 '수렴과 확산' 중 한 세트 이 작품과의 첫 대면은 2013년,당시 와인동호회 모임장소였던 갤러리에서 전시중이었는데, 첫 눈에 반해 찜해 두었던 그림 첫 대면후, 2년 반 만에 구하려니, 찜해뒀던 두 세트 중 한 세트는 이미 팔렸고..
2016. 5. 9.
제주도 자전거 일주 Day 1 - 바이크트립 / 이호테우 해변 / 리치망고 / 엔트러사이트 한림 / 바다식당 / HYATT Regency Jeju
마지막으로 제주를 방문했을땐,텐트를 들고 갔었다. 그 전엔,주로 골프클럽을 가져 갔었고 ~ 부자가 되려면, 텐트, 골프채 이런거 말고,돈 싸들고 가서 땅을 샀어야 했는데,제주도 땅사란 이야길 그렇게 못박히게 듣고도아무 생각없었던 걸 보면, 이 분야는 역시 내 취향이 아닌가 보다. ㅜㅠ 뭐 ~ 지나간 일 탓해봐야 마음만 아플뿐이고, 지난 3월, 오랫만에 제주도를 다녀왔다. 텐트, 골프채, 돈, 아니고자전거 사실, 자전거를 캐리한 것은 아니고, 바이크트립 자전거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미리 보냈다. 제주 바이크트립내 대여용 자전거들... 근데, 배송서비스가 그닥 만족스럽지 못함 바이크트립 도착하니 내 자전거 없음 현장직원은 자전거가 제주도에 도착했는지도 모른채무조건 서울쪽 실수라며 책임회피에만 급급 나보다 먼저..
2016. 4. 16.
위아위스 리버티 카본 클래식 스타일 - 자전거 추가 영입
작년 자전거 국토종주를 마친 후,걷기로 복귀(?)했다. 국토종주로 인해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진 않았지만, 역시, 허리 디스크엔 자전거보다 걷기가 더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 ~ 그런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 없었고,어느 순간 자전거 사이트만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 타고 있던 하이브리드는 아들넘에게 넘기고,MTB, 로드, 몰튼 사이에서 고민했다. MTB - 산뽕이 그렇게 좋다던데..로드 - 장거리엔 역시 로드지..몰튼 - 이쁜데, 용도가 애매하네,.. MTB vs. 로드 끝가지 고민하다 결론은 로드이왕이면 멋진 넘으로.. 그러다 보니, 클래식 스타일로 범위가 좁혀지고, 가볍고 퍼포먼스도 뒤지지 않는 클래식타입 로드를 찾다 보니,카본재질에 클래식 디자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 결론은 위아위스의 리버티..원..
2016. 3. 15.
김환기 전시회 선. 면. 점 - 갤러리 현대
나이들면서 입맛이 변해간다. 젊었을 땐, 맵고 짠 맛을 좋아했는데,지금은, 싱겁고 담백하되, 식재료 식감이 살아 있는 음식이 좋다. 더불어, 엥겔지수도 올라간다 -.-; 그림에 대한 취향도 변해간다.젊었을 땐, 자극(?)적인 구상화를 좋아했는데,언제부턴가 반구상/반추상쪽으로 선호도가 바뀌더니,지금은 완전 추상이 좋다. 한때, 추상화라면, "저런 걸 왜 그릴까?" 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사람은 변하지 않아도, 취향은 변하나 보다. 김환기 전시회 선. 면. 점 갤러리 현대 벼르던 전시회를 마지막날이 되서야 쫒기듯 다녀왔다. 오래전 환기미술관에선 별 감흥을 못느꼈는데,추상쪽으로 선호도가 바뀌면서,그의 말년 추상화에 부쩍 관심이 가던 중..뉴욕시절 작품들 위주로 전시회 열린단 소식에 이게 왠 ..
201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