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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여행 지난 7월 중순 괌여행 기록들 가족여행 참 쉽지 않다. 아이들 입시와 코로나로 몇 년간 유보했던 가족여행 아이들 대학가면 다시 여행가자 했는데, 막상 대학가니 아이들이 더 바쁨. 군복무중인 둘째 넘 휴가 맞춰 무려 4년만에 가족여행에 나섰다. 며칠되지 않는 둘째 넘 휴가일정에 맞추다 보니, 오고가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괌으로 결정 지난 6월 슈퍼태풍이 괌을 덮쳐 큰 피해를 입히면서, 여행에 지장있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일부 지역만 폐쇄되었을 뿐, 여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젊고 힘있을땐 멀~리 익스트림 여행하고, 나이들면 편안한 여행 다니자는 오래전 계획에 따라, 한때 아프리카 초원, 이집트 사막, 아이슬란드 빙하 등을 캠핑카로 누비고 다녔지만, 언젠가부터 체력이 딸리면서 편안한 여행쪽으로 .. 2023. 9. 29.
스미노 하야토 내한공연 @ 롯데콘서트홀 유창한 한국말로, "자 이제 사진 찍으셔야죠 ~" 라며 친절하게 사진촬영을 허락해 준 후 앵콜곡을 시작하는 연주자 도쿄대 음대, 아니라 공대출신으로 비전공자 최초로 쇼팽콩쿨 준결승 진출, 유투브 조회수 1억에 구독자 120만명 등, 클래식에선 독특한 배경/기록을 보유한 하야토 콘서트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바로크 곡들을 마치 재즈피아노 치듯 연주하다가, 자작곡을 뉴에이지 스타일로 연주하며, 관객의 혼을 쏙 빼놓더니, 연주중간에 뜬금없이 수학 좋아하냐고 물은 후, 2진법으로 무대 전등을 이용해 곡번호를 표시하는 등, 순수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회라기 보다는 크로스오버 천재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무대같았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계속.. 2023. 7. 26.
런던 내셔널갤러리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무려 1950년에 출간되었는데, 지금도 미술사책의 간판역할을 하고 있는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한때 그 책에 폭~ 빠져 스터디그룹에서 책 너덜거릴 정도로 공부하고, 내 게임 아이디도 '김브리치'로 짓던 시절 있었는데, 그 즈음, 런던 내셔널갤러리를 방문함 첫 방문인데도 왠지 익숙해서 이 느낌 뭐지? 하다가 어느 그림 앞에서 깨우침 아~~~ !! 내가 지금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목차와 똑같은 순서로 작품을 보고 있구나 😳 곰브리치 영감이 여기서, 이 작품들 보며 서양미술사 책 원고를 구상했구나 😳😳 그 순간 부터 미술관 아닌 책속을 걷는 기분이었는데, 어찌나 짜릿하던지 😍 지금까지도 내 평생 최고의 미술관 추억으로 남아있는 런던 내셔널갤러리 그 내셔널 갤러리 작품들이 한국에 왔다. 대표작들은 아니지만, 라파엘.. 2023. 7. 4.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 리움미술관 바나나를 포인팅하는 와이프 ~ ~ 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난 리움에 혼자 갔음 그럼 이 분은 뉘신가? 😳 찰라의 순간, 우연히 내 프레임안으로 들어오셨던 분 ( 연락주시면 사진드릴께요 🙂 ) 작품명 : 대가리 박아 사실, 이 작품 보고 싶어서 전시회 왔다. 2년 전 인스타에 '걸작의 뒷모습'이란 책을 소개했는데, 그 책 커버그림이 바로 이 작품 책 읽기전엔 왜 이 작품을 책표지로 했는지 몰랐는데, 책 읽고 난 후, 그리고 카텔란이란 작가를 공부하고 난 후, 이 작품이 책표지로 썩 괜찮았구나 생각하게 됐다. 흥미롭게도 내가 이 책을 소개하고 한달 후 조승연작가도 그의 채널에서 이 책을 추천하더라 ~ 출간된지 10년도 넘은 책이지만, 작가, 작품, 컬렉터, 미술시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현대인의 .. 2023. 7. 1.
10년 프로젝트 점검 2018년 시작한 프로젝트 관련 세미나 있던 날 코로나 등 이유로 5년 예상기간이 10년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통과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 비로소 알게 된건데, 관련업체 대표변호사도 같은 프로젝트 선택했더라 ㅋ ( 와인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 요즘 추락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보며, 5년 전 내 판단이 맞았음에 안도하고 있었는데, 미국쪽 변호사가 한번 더 확인시켜 준 셈 ~ 5년 남았다. 이 프로젝트 끝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가보는 중 ~ 2023. 6. 28.
하우스 콘서트 오랜만의 하우스 콘서트 요즘 머리 아파서 연주회 가고 싶었는데, 오케스트라는 뷔페식 같아 살짝 부담스럽고, 작고 달달한 분위기 찾다보니 하우스 콘서트 클릭질 하고 있는 나 이병우 콘서트 이후, 기타 콘서트 참 오랜만인데, 클래식 기타는 하우스 콘서트와 찰떡궁합인 듯 ~ 클래식에 깊이가 없는 내 기준에선 테크닉위주 곡들로 채워진 것 같아 선곡이 살짝 아쉬웠지만, 여름 밤 대학로에 꽤 잘 어울렸던 연주회 머리아플땐 그림보다 음악 . 2023. 6. 27.
둘째 아들램 휴가 와이프는 내가 웃긴 말 하면 웃음 웃긴 말 안할 땐 안웃음 근데, 아들 앞에 있을땐, 아들이 웃긴 말 안하는데도 저렇게 웃음 😳 자식만이 줄 수 있는 그런 웃음이 있나 봄 남(의)편은 줄 수 없는... 2023. 6. 26.
에드워드 호퍼 - 서울시립미술관 작년 가을 뉴욕 휘트니에서 그의 작품들을 봤었는데, 서울에서 또 보게 될 줄이야 ~ 호퍼 그림을 보는 몇 가지 키워드들 … #소외감 가장 번잡한 도시 뉴욕을 가장 한산한 모습으로 표현한 작가 건축물이 인물을 압도하는 구성 따듯한 색을 사용해도 고독한 느낌 그림속 빈 거리와 집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사람(들) 그래서 코로나 격리를 미리 예언했다며 또 한번 치른 유명세 그림속 인물들은 서로간 인터액션이 없고 시선조차 교차하지 않는다. 친구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있을때 조차 종종 느껴지는 소외감을 호퍼처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가가 또 있을까? #관음증 그리고 영화 인물의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뒷모습 위주로 그리면서 일관되게 유지하는 관음증적 시선 와이프는 호퍼의 그림을 보며, 히치콕 감독의 Rear Wi.. 2023. 5. 28.
30년만의 만남 캐나다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여행온 친구 마지막으로 본게 94년 토론토였으니, 거의 30년만의 만남인데, 마치 한달 전 본 듯 친숙하고 편한 이 느낌 뭐지? 😳😁 난 하나도 없는 딸을 둘이나 델꼬 나와 부러웠는데, 말끝 마다 까르르 웃어주는 딸들의 리액션은 내게 진정 신기한(?) 경험이었음 😍 2023. 5. 8.
2023 미국캠핑카여행 (1/2) 바쁘단 핑계로 묵혀 놓았던 지난 2월 여행사진.. 여덟번째 캠핑카 여행이자, 아이들 없이 갔던 첫번째 캠핑카여행 LA에 있는 와이프 친구네집 캠핑카를 2박 3일간 렌트해서 떠난 캠핑카 여행이었다. 캠팡카 내부 공간은 유럽에서 빌렸던 캠핑카와 거의 비슷한데, 미국에서 이 정도면 가장 작은 클래스에 속한다. 장소는 LA와 San Diego 중간에 위치한 San Clemente State Beach Campground 캠핑장이 해변가 언덕위에 있어, 조금만 걸어가면 태평양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데, 유별나게 추웠던 23년 2월의 캘리포니아 ~ 언덕을 내려가면 이런 철길과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는 곳 태평양 해안가 캠핑장의 백미는 바로 낙조 감상 해질 무렵 캠핑의자 들고 가서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낙조 감상 ~.. 2023. 5. 5.
둘째 아들램 육군입대 및 훈련소 퇴소식 아장아장 걸음마 배우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군인이된 둘째 아들램 대학생활 1년 반 마치고 귀국해 겨울방학을 집에서 보낸 후 바로 입대 전북 임실에 있는 35사단 훈련소에서 신병훈련을 마친 후 퇴소 퇴소식전 행사로 농악놀이 공연 요즘 군대는 정말 나때와는 많이 다른 듯 @@~ 전방 기갑부대에 배치받았지만, 나 옛날에 근무했던 곳에 비해선 후방(?) ㅋㅋ 퇴소식 면회날짜 학수고대하던 와이프는 퇴소식내내 아들램에 시선 고정 퇴소식후 반나절의 외출이 허락되어 ( 요즘 군대 좋아졌네~ ) 와이프와 장모님에게 붙들려 영내로 외출중인데, 아들램 쳐다보는 와이프 눈에서 꿀 뚝뚝 떨어지는 중 훈련소에서 보내줬던 훈련 마지막 코스인 행군후 기념사진 요즘 군대는 스마트폰도 사용하게 해주고, 식단도 다 공개되고, 마치 .. 2023. 2. 24.
리움미술관의 연출력 요즘 국내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면 작품 못지 않게 연출력도 눈에 들어 오는데, 리움은 특히 독보적인 듯 😮 도자기류는 상대적으로 흔한(?) 작품들이라, 별다른 연출없이 구색맞춤용 소품 취급받거나, 빼어난 작품들 조차 진부하게 전시될 수 있는데, 리움은 제대로 된 연출로 작품들을 살려낸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레이아웃과 각 도자기 별로 세심하게 세팅된 조명들은 디테일의 끝판왕을 보여준달까? 오래전 일본 산토리박물관 도자기전을 보면서, 작품보다도 빼어난 연출력을 부러워한 적 있는데, 이젠 산토리가 리움의 연출력을 배워가야 할 듯 ~ 2023. 2. 23.
재외국민 사전투표 자원봉사 - 보스톤 지난 대통령선거때, 보스톤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사전투표 아르바이트 뛰던 큰 아들램 땀흘려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이왕이면 나랏일 도와주는 아르바이트이니 보람도 있고, 언제쯤 취직해서 첫월급으로 엄마아빠 빨간내복 사주려나? ㅋ 2023. 2. 21.
베이커리 카페 인중리 와이프의 옛 보스가 은퇴후, 시골에 찻집 차렸으니 쌍화차 마시러 오라 해서 들렸는데, 찻집(?) 이라기엔 좀 크다. 갤러리카페를 염두에 두고 건축했다는데 왠만한 중형 사립미술관 크기. 게다가 시골도 아니고, 쉐프들도 세계적인 명문 요리학교 출신들 ~ 일이라면 진저리칠 만큼 많이 하면서, 울 나라 최대 플랫폼 중 하나를 만드셨고, 음악산업에도 큰 획을 그으셨고, 유명했던 M&A 댓가로 노후도 든든한데, 하루로 치면 저녁 6시 나이에, 또 일 벌이는 에너지는 도데체 어디서 오는 걸까? 재미로 하신다 하는데, 스트레스 크다면서도 즐기시는 표정 무튼, 휘낭시에 맛 대박 2023. 2. 21.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빛 - 북서울미술관 . 북서울 미술관에서 '빛'이란 주제로 진행중인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요즘 말로 '찢었다' ~ 란 표현이 어울리는 전시 전시작가들이 거의 어벤져스 드림팀 수준인데, 터너, 모네, 피사로, 쿠사마, 블레이크, 엘리아슨, 플레밍, 백남준 등 마치 미술사 목차를 보는 느낌 😳😍 대표작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드로잉과 판화들로 도배하는 그런 전시 아니라, 원화와 대형 설치작품들 위주라 내용도 찰지다. 아니쉬 카푸어의 '이수의 빛' 이름이 좀 거시기한데, 카푸어는 벤타블랙 (vanta black)이라는 블랙색깔의 독점사용권을 주장해 이슈가 되었던 작가 벤타블랙은 99.996%의 빛을 흡수해 이 세상에서 가장 새까만 블랙색이라고 하는데, 빛 이라는 전시주제에 카푸어 작품이라니, 재밌네 ~ 윌리엄 블레이크의 '아.. 2022. 1. 30.
강미선초대전 - 水墨, 쓰고 그리다 @ 금호미술관 맛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가며 미식가의 길에 가까이 갈수록, 자극적인 맛 보다는 깊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게 되는데, 제대로 담백한 음식을 맛 본 듯한 전시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한 수고가 은근 만만치 않은 것 처럼 멀리서 보면, 작품들 선과 색감이 곱게 베어있는 느낌인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쌩노가다 흔적들이 겹겹이 베어있다. 디게 한국적인데, 세련된 현대미술 느낌이 난다고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때마침 작가님 동승 ~ 덕분에 작가님께 직접 작품설명 들을 수 있는 특혜(?) 만끽했다. 😁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했던 감 2 (왼쪽)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빗자루 ^^ 차마 원화는 구입하지 못하고 대신 머그컵을 샀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기 쉬운 수묵화를 포인트로 살려주는 센스 ~ 1층 전시실에 있는 소.. 2022. 1. 25.
밀레니엄힐튼 호텔 자선열차 2004년 아이들 유딩시절, 크리스마스가 되면 기차구경하러 항상 들렸던 남산 힐튼호텔 사진들 보니 2003년 부터 2008년 까지 매년 갔었는데, 당시 뷔페였던 오랑제리에서 밥먹고 (지금은 카페395로 변경 ) 기차구경시켜주면, 아이들 완전 넋놓고 기차삼매경에 빠졌던 추억의 장소 ~ 아쉽게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호텔이 철거될 예정이라 자선열차 이벤트도 이번이 마지막이란 소식에 ~ 아이들 귀국하면 꼭 다시 가봐야지 찜해두었던 곳 아이들은 귀국했지만, 나, 와이프, 둘째 아들램 각자 코로나치료소에 격리되는 바람에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결국 모두 무사히 퇴소한 후, 함께 모여 밥 먹고, 자선열차 보며.. 추억소환 ~ 기차들은 옛날 그대로인데, 귀엽던 꼬맹이들과 젊었던 엄마 아빠는 어디로 갔나? 🙄 많은 사.. 2022. 1. 18.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 생활치료센터 격리생활 귀국후 1차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판정 받은 둘째 아들로 부터 시작해 나는 3일 간격으로 1차 검사 음성, 2차 검사에서 양성, 와이프는 1, 2차 음성, 3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모두 생활치료소에 입소했다. 같은 집에서 함께 생활했음에도 큰 아들은 끝까지 감염되지 않았고, 둘째 아들, 나, 와이프는 3일 간격으로 차례대로 감염되었다. 우리 가족 모두 2차 접종까지 완료했었고, (큰 아들만 유일하게 부스터샷 접종) 격리 후 오미크론 감염임을 통보받았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둘째 아들과 영상통화 중 이때만 해도 몰랐다. 이게 단지 시작이었음을 ~ 둘째 아들램 양성판정 이틀 후 부터 나에게 나타난 감기증세 열이 최고 39도까지 치솟아 급히 재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