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미술관 - 고흐의 해바라기
뮤닉(=뮌헨) 출장갔다가,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 이 곳엘 들렀다. 노이에 피나코텍 (Neue Pinakothek) 뮤닉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특히, 고흐의 해바라기로 유명한 곳인데,3년전, 유럽 캠핑카 여행중 들렀다가, '휴관일'이라 발길 돌려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당시, 여행 출발전 부터 이 미술관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와이프는나 때문에 일정 바꾸는 바람에 미술관 못봤다고,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나를 들볶는다. 그래서 다시 왔다.해바라기를 대신(?) 보기 위해 내가 잘 보고 말로 설명해 줄께 ~응? 뮌헨엔 시대별로 세 개의 미술관이 있는데,고전미술은 알테 피나코텍 근대미술은 노이에 피나코텍 현대미술은 모던 피나코텍 이런 시대별 미술관 구분은 프랑스에서 시작한 것 같은데,루브르(고전), 오..
2016. 8. 28.
김환기 전시회 선. 면. 점 - 갤러리 현대
나이들면서 입맛이 변해간다. 젊었을 땐, 맵고 짠 맛을 좋아했는데,지금은, 싱겁고 담백하되, 식재료 식감이 살아 있는 음식이 좋다. 더불어, 엥겔지수도 올라간다 -.-; 그림에 대한 취향도 변해간다.젊었을 땐, 자극(?)적인 구상화를 좋아했는데,언제부턴가 반구상/반추상쪽으로 선호도가 바뀌더니,지금은 완전 추상이 좋다. 한때, 추상화라면, "저런 걸 왜 그릴까?" 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사람은 변하지 않아도, 취향은 변하나 보다. 김환기 전시회 선. 면. 점 갤러리 현대 벼르던 전시회를 마지막날이 되서야 쫒기듯 다녀왔다. 오래전 환기미술관에선 별 감흥을 못느꼈는데,추상쪽으로 선호도가 바뀌면서,그의 말년 추상화에 부쩍 관심이 가던 중..뉴욕시절 작품들 위주로 전시회 열린단 소식에 이게 왠 ..
2016. 1. 18.
2015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추석명절, 장모님 강추에 등떠밀려 본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미술전 보러 청주에 한번이라도 더 내려오라는 장모님의 속내겠지만, 사실, 2013 비엔날레도 인상깊게 본 터라, 장모님 강권(?)이 아니었어도 찾아 봤을 미술전이긴 하다. 은퇴한 동문선배중 강원도 황토집에 거금을 투자해 화려한 오락/미디어실을 설치한 분이 있는데, 이유가, 음악좋아하는 자식들 한번이라도 더 부르고, 하룻밤이라도 더 머무를 수 있는 명분을 만드는거라 했다. 15년쯤 지나면,우리 부부도 지금의 장모님이나 그 선배처럼 자식들 그리워하며 기다리게 될까? 아무튼,그렇게 찾아간 두번째 비엔날레..이번엔 우리집 아이들과 처남 식구들도 함께 했고, 지난 번에는 갤럭시노트2, 이번엔 아이폰 6+로 촬영 장소는 전과 동일한 옛 연초제조공..
2015. 10. 2.
유럽 캠핑카 여행 12 일차 - 뮌헨 Alte Pinakothek 미술관 / 옥토버 페스트
작은 텐트들로 가득(?)한 캠핑장의 아침.. 캠핑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보는 영미권에선 설치가 쉬운 팝업형 미니텐트가 주류고,대형텐트는 캠핑카나 모빌홈이 대신하므로, 한국에서 흔한 거실형 텐트는 좀처럼 보기 어럽다.캠핑장비도, 유럽의 소형차에 다 들어갈 정도로 미니멀해서, 여간해선 저런 의자를 보기 어려운데, 이 집(?)은 좀 특이한 케이스인 듯 ~ 오전 8시에 오픈하는 캠핑장 사무실, 이 곳은 철수할때, 주인아저씨가 전기배전반을 열고 코드를 빼줘야 하므로, 오전 8시 이전에 철수해야 한다면 전날 미리 말해두는게 좋다. 옥토버 페스트 기간중 유일하게 예약을 받은 곳이라, 묵긴했지만, 주인부부가 불친절과 무뚝뚝의 경계선상에 있고, 시설도 별로 인데다, 주인부부 일하는 방식도 영 신통치 않아서 별로 추천하..
2013. 12. 23.
영국 런던 National Gallery & E. H.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유럽 미술관에 대한 참조서적으로, 이주헌의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여행'이란 책이 유명하고, 나 역시 이 책을 재미있게 봤는데, 만약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미술사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E. 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추천하고 싶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은 후, 내셔널 갤러리를 시대순으로 관람하면, 정확하게 책의 순서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상당수 그림들이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임을 알 수 있는데, 서양미술사에 나오는 똑같은 그림 앞에 앉아, 곰브리치 할아버지가 바로 이 자리에서 자료조사를 하고 집필을 구상했겠구나 생각하면서 보면, 나름 관람하는 감흥이 솔솔~하다고나 할까? 솔직히 유럽의 옛 성화와 귀족들 초상화는 제아무리 들여다 봐도 정서적으로 와닿질 않으..
2012. 4. 7.
호주 캠핑카 여행 아홉째 날 -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 Melbourne
아침.. 한국에선 맨날 시리얼/바나나/빵만 먹다가 정작 해외에 나와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는구나 ~ 근데, 밥보다도 더 좋은건, 여행중엔 네식구가 삼시세끼 늘 함께 식사한다는 것.. 오늘은 미술관 가는 날.. '캠핑카 여행'과 '미술관'은 어딘가 서로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언젠가 부터, 새로운 도시에선 늘 미술관을 찾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아이들에겐 '지루함'을 각오해야 하는 날, 어제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놀았으니, 지루하더라도 오늘 하루는 엄마 아빠한테 양보 좀 해라 ~ 전 날, 멜버른 박물관에서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 감각을 맛 본지라.. 미술관에 대한 은근한 기대같은게 있었는데.. 다소 평범한 외관과 달리,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방문객을 압도하는 빛그림자.... 많은 미술관들을 다녀..
201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