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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 관람석

숙제 나들이 - 뮤지컬 캣츠, 경복궁, 엄마회사, & FARO Grand

by DamDong 2014. 8. 8.






나 초/중딩땐 칠판, 분필, 교과서, 참고서... 끝

그 외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었는데,

요즘 초/중에선 요구하는게 많다.  



다양한 봉사활동, 예/체능도 모자라 숙제도 체험위주로..

전인교육측면에선 좋겠지만, 솔까말 부모입장에선 챙겨야 할 것 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큰 넘 방학숙제가 사적지, 부모회사 방문, 공연관람인데, 

아이들 주말 스케쥴이 워낙 바빠 가족 나들이도 뜸했던 터라, 가족 모두 큰 넘 숙제에 동참하기로 ~  

 










비올줄 알고 우산챙겼는데, 웬걸 ~  일년에 몇 번 볼까말까한 파란하늘...  

사진빨 잘 받는 날이다.















경복궁, 

오래전 아이들 유모차에 태우고 온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아이들 보다 더 신남 ~














이어서... 엄마회사 방문 ~















지난 블로그 찾아 보니, 

큰 넘이 마지막으로 엄마회사온게 5년 전이다.

와이프 병가내고 짐 정리하던 날 ~~~


블로그가 하나 둘 쌓여가니 나름 울 가족의 라이프 로그가 되어간다.











대한민국 워킹맘이라면 모두들 경험했겠지만, 

아파서 우는 아이 놔두고 울면서 출근한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네 ~














엄마 회사엔 늘 재미있는게 많음 ~















아이들 어렸을 적, 사진놀이 하던 휴계실도 그대로 있다.















숙제를 위한 인터뷰 설정샷 ~~

표정은 온화하지만, 내용은 "너 요즘 왜 말 안들어? 혼나볼래?"






























아들 둘 있는 집은 모두 비슷하겠지만,

둘째는 늘 딸같고,

가끔은 둘째들의 자유분방한 정신세계가 부럽기도 ~













자 포즈 ~

최대한 다리 길~어 보이게 찍어줄게 ~


그래도 짧네 ~ -.-;













점심식사는 FARO Grand 라는 Japanese & Chinese Dining















센터원 빌딩 36층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끝내 주는 곳,















뿌연 서울먼지가 태풍바람에 다 씻겨가 버려 시야가 아주 청명하다.   
















파란 하늘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구름이 아쉽네 ~















무슨 대화를 저렇게 ~~

귀가 간지러운걸 보니 내 흉보나?














전망좋은 식당치고 맛이 빼어난 곳이 별로 없어 살짝 걱정했는데,

이 곳 음식맛은 평균이상 ~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식 햄버거 (육환권?) 

예전에 다른 곳에서도 한번 먹어본 메뉴인데,

푸석거리는 일반 햄버거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중국 꽃빵맛이 독특한 햄버거 ~ 













그리고 장삼도라는 세가지 맛 짜장

된장, 춘장, 사천식 소스가 별도로 담겨 나오는데,

둘째 넘이 남김없이 먹는걸 보니, 이 맛도 괜찮은 듯 ~~




























아이들과 몇 번 와봤던 센터원 1층 coco bruni 의 작명센스 - 빙신, 어찌감이, 일편딸심..    

얼마전 SNL에 나온 '빙신' 개그의 출처가 여기 아닐까?














마지막 숙제를 위해 인천부두 하역장 한남동 블루스퀘어로 이동















오리지날팀 6년만의 내한공연이라는 캣츠, 

10년전 쯤이었나?  오리지날팀 마지막 내한공연이라고 해서 와이프와 함께 봤었는데,

그 이후 또 오고 또 오고.....   


오리지날팀이 한개가 아닌가봐..











와이프는 세번째, 난 두번째 보는 캣츠인데,

1부는 졸았고,

2부는 재밌고,


캣츠 이제 긴장해야겠더라

뮤지컬이 오페라와 크게 다르지 않던 초창기 시절에는 나름 센세이셔널했겠지만,

요즘 나오는 뮤지컬들은 스토리, 음악, 댄싱, 의상, 무대구성 등이 워낙 다이나믹해서... 


캣츠, 음악 좋고, 4대 뮤지컬중 하나라지만, 

옛 명성에 기대어 고양이 분장에 '메모리' 곡으로만 버티기엔 신선도가 점점 떨어지는 느낌?








이렇게

온 가족 동원(?)된 

하루 숙제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