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님의 펑크로 작년에 이어 두번째 보게된 Ka Show
불황이 라스 베가스도 비켜가질 않는지, 작년과 달리 빈자리가 제법 보이지만,
역시, 다시 봐도 감동이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쇼 본김에 라스 베가스 쇼와 관련된 글을 검색하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
'라스 베가스는 더 이상 도박도시가 아니다 ~'
대략 2005년 전후로,
컨벤션과 대형 쇼를 필두로한 非도박수입이 도박관련 수입을 추월하기 시작했고
이후 꾸준히 관광형(심지어 가족형?) 테마도시로 바뀌로 있다.
라스 베가스의 변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4대쇼를 꼽으라면,
명불허전 벨라지오의 O Show..
O Show의 variation으로, (O Show와 동일 디렉터)
테크닉(?) 보다는 예술성에 좀 더 촛점을 맞춘 Wynn호텔의 Le Reve Show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Show Girl의 실질적 배경이라 할 수 있는,
30년 전통의 Jubilee Show..
그리고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에서도 백미라할 수 있는,
MGM호텔의 Ka Show..
여기서 다시 두개만 꼽으라면,
단연, O Show와 Ka Show..
Le Reve는 퍼포먼스나 예술성 측면에서 전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이미 O Show를 본 사람에겐 살짝 지루할 수 있고,
Jubilee는 전 세계 성인쇼의 교과서라 할 정도로 고전의 반열에 올랐지만,
愛術(?)과 藝術 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관계로,
동반자 취향에 따라 Must Go 혹은 Must NOT Go로 확연이 갈린다.
전 세계적으로 라스 베가스 쇼에 견줄만한 쇼는,
태국 알카자쇼, 북한 평양곡예단 쇼,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중국의 인상 유삼저(Impression Sanjie Liu)를 꼽는데,
인상 유삼저가 그 기막힌 비주얼에도 불구, O Show를 참조해 중국식 물량공세를 총 동원한 흔적이 보인다면,
Ka와 O Show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창의력의 결정판이랄까?
그 중에서도 전통적인 무대위 공간개념을 뒤집은 Ka Show는 Show이상의 Show인 듯...
물론,
이 모든 쇼를 초월한 지상 최고의 쇼는..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건설된 라스 베가스 그 자체일지도..
그나저나,
도박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라스 베가스오면 그나마 쇼 하나씩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더 이상 땡기는 쇼도 없고, 이젠 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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