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유명 사진작가들의 인물사진을 볼 때 마다 갖던 의구심 한가지...
사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강렬한 포스는
피사체 고유의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것일까?
아니면, 작가의 순수한 실력에 의한 것일까?
카쉬 사진전에서도 이런 궁금증이 계속 맴돌았는데,
누군지 알 수 없는 어떤 노인의 첼로를 연주하는 뒷모습 사진을 보니,
카쉬의 명성이 단지 피사체의 유명세에서만 비롯된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이 노인의 이름 (파블로 카잘스)을 굳이 밝히지 않은채 여백으로 남겨 두었다면,
오히려 카쉬의 진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마도,
가장 쉬운 인물사진은
자기 자식 사진이고,
(어떻게 찍어도 항상 이뻐 보이니까 ^^;)
가장 어려운 인물사진은
30대 중.후반에 접어드는 와이프 사진인 듯,
(어떻게 찍어도 욕먹을 확률이 훨씬 더 크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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