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한국과자의 달콤함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푸석거리는 이집트빵은 아마도 건빵맛이었을까?
멋 훗날,
나일강을 따라 내려가는 아스완행 침대열차에서 구몬숙제를 풀던 이 때를... 기억할 수 있을지....
아스완역으로 마중나온 현지 가이드와 만난 후 바로 필레신전으로 이동..
원래의 신전터가 아스완댐 공사로 물에 잠기자, 유네스코 주도로 필레신전을 이 곳 섬으로 옮겼다는데,
포장이사의 원조는 아무래도 유네스코이지 싶다.
마치 모자이크를 한 듯, 심하게 훼손된 왼쪽 벽화에 대해,
아스완 가이드는 기독교인들의 소행이라고 설명한데 반해,
룩소 가이드는 전혀 근거없는 설명이라고 일축..
근데 왠지 아스완 가이드 말에 귀가 더 솔깃하는 걸 보면,
우리네 마음은 '설명없는 사실' 보다 '스토리있는 허구' 에 더 끌리는 듯...
끈질긴 설명, 찰라(?)의 집중...
누가 사대출신 아니랄까봐... 어디가든 가르치려 드는...
고즈넉한.....
이집트에서 '고즈넉'이란 표현을 써본 곳은.. 이 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듯 하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 주는 이집션...
자연스럽게 팁을 요구하는 이집션...
도데체 이 나라엔 팁없이도 친절한 이집션이 있을까? (관광지 벗어나니까 있더라..)
돌아오는 길,
터덜거리며 불안감 조성했던 엔진님 결국 사망하시고 ~
지나가던 다른 배에 견인되어 오다.
호텔체크인을 위해 아스완시내로 돌아오던 길..
이 아이들도 한국처럼 학원순례할까?
문득 궁금..
어쨌거나..
아이들의 밝은 표정엔 국적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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