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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 관람석

2015 송년콘서트 -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 유키 구라모토 ) @ 예술의 전당

by DamDong 2015. 12. 27.

 

 

 

 

 

 

 

매년 연말이면 챙겨보는 송년콘서트

12년 임재범, 13년 세종솔로이스트, 14년 나윤선 콘서트, 

올해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25일과 26일 두 차례 공연이 있었는데,

출연진과 선곡은 같고 1,2부 순서만 다른데 날짜별 공연제목이 다르다.

25일 공연은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리가 본 26일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

뭐지?  마케팅전략인가?

 

 

 

 

 

 

 

 

 

지금까지 송년콘서트는 항상 와이프와 단 둘이 봤는데,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왔다.... 라고 쓰고, 

간신히 모셔왔다..... 라고 읽는다.

 

중딩들 휴일은 어찌 그리들 바쁘신지 ~ 

-.-;

 

 

 

 

 

 

 

 

 

 

두 시 공연이라, 공연전 점심요기를 위해 

예당 콘서트홀 건너편 모짜르트 카페로 직행 ~

 

 

 

 

 

 

 

 

 

 

 

 

예당 카페 봉골레 파스타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헉 ~ 모짜르트 카페 메뉴엔 봉골레가 없다.

내가 다른 레스토랑이랑 착각했나 보다 @@~

 

 

 

 

 

 

 

 

 

 

 

 

 

 

 

아무튼 식후 여유있게 콘서트홀 입장

예당 콘서트홀은 지난 10월 '삶과 나눔' 콘서트 관람 후 올 해 두 번째 방문 

 

우리 자린 2층 가운데..

앞으로 송년콘서트때 마다 아들녀석들이 따라 다니면..

티켓값만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내년엔 부디 올해 보다 더 바빠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기를 

아멘 ~

 

 

 

 

 

 

 

 

 

2011년 카나다 록키  여행  줄기차게 들었던 Lake Louise를 시작곡으로

 이 날 공연 전반부를 이끈 유키 구라모토

난 몰랐었는데, 이 사람 공대출신이더라 ~

 

비록 메모를 읽는 형태였지만, 

공연내내 한국어로 연주곡을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주시간은 유키 구라모토보다 짧았지만, 

이날 공연의 사실상 주인공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 클래식 팬들이 비올라를 재발견하게 해 준 연주자이자,

장애인 부모밑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휴먼드라마의 주인공..

 

어머니는 선천성 장애, 아버지는 후천성 장애인으로 용재 오닐은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탐정을 고용해 결국 아버지를 찾지만,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  

용재 오닐을 아티스트로 키운건 용재 오닐의 어머니를 입양했던 미국인 조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덕이었다.

 

 

 

 

 

 

 

 

 

이 날 연주 3인방의 또 다른 한 축 신지아

이런 미인이 나올 줄 알았다면, 무리해서라도 앞자리 예매하는 거였는데 ㅜㅠ

 

KBS 음악프로 '더 콘서트'의 MC 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날 디토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백윤학

이 분 역시 과학고 & 공대 출신인데,

지휘때 율동을 곁들여 관객을 줄겁게 할만큼 예능끼까지 갖추신 분..

 

예전, 의사출신 음악가 양방언씨 공연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도데체 저런 '끼'를 품고 어떻게 과학고와 공대생활을 했을까 궁금해 진다.

 

 

 

 

 

 

 

 

 

 

 

송년 콘서트답게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선곡이었는데, 

와이프는 레이크 루이스가 가장 좋았다 하고,

난, 오페라 박쥐 서곡과 

앵콜곡이었던 Walking In The Air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중 하나인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이 날 공연에선 신지아씨와 연주했다. 

 

 

 

 

 

 

 

 

 

2011년 가족여행때 찍은 레이크 루이즈

 

 

 

 

 

 

 

 

 

 

 

앵콜곡중 하나였던 Walking In The Air

애니메이션 The Snow Man 의 OST 로 옛날부터 워낙 좋아했던 곡이다.

이 날 연주도 훌륭했지만, 

이 곡은 역시 보컬이 들어가야 제 맛인 듯 ~

 

25분 짜리 풀버전 애니메이션도 수준급이다.

 

 

 

 

 

 

그나저나 

유키 구라모토는 크리스마스때 마다 늘 한국에서 공연하던데,

일본에선 송년 콘서트 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