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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캠핑카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캠핑카 여행 7 일차 - 스카프타펠 빙하트레킹 ( Skaftafellsjokull ) / 주상절리 검은 해변 ( Reynisfjara ) / 디르홀라에이 등대 ( Dyrholaey ) / 스코가폭포 캠핑장 ( Skogafoss )

by DamDong 2015. 11. 26.








아이슬란드에서의 7일차 아침 새벽 ~



 









늦잠꾸러기 첫째를 깨운 것은,

알람시계가 아닌 ...

 










맛있는 냄새 ~

 

아이슬란드에서 김치볶음밥이라니...

행복하지? 









오전 일정이 빙하트레킹이라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파란하늘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빙하트레킹은 우리가 이용했던 아이슬란드 여행상품중 가장 비쌌던 상품.. (25만원/4인)









집합장소인 가이드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아이슬란드 지리를 강의중인 와이프님...











가운데 노란별 중 아랫별이 캠핑장,

빙하트레킹은 보통 스비나펠(Svinafellsjokull) 빙하로 많이 가는데, 기상 및 빙하상태에 따라 장소가 바뀐다고 ~

우린 이 날 5시방향 빨간색 이정표가 있는 빙하로 갔다. 




 






출발전 가이드가 참가자 발크기에 맞게 아이젠을 조절해 준 후,












빙하 입구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약 15분)

사진은 차량이동중 찍은 스비나펠(Svinafellsjokull)빙하의 정면모습인데,

이 곳에서 인터스텔라 등 헐리우드 영화를 워낙 많이 찍어, 

요즘엔 아예 '헐리우드 빙하'라고 불린다는 가이드 설명 




 





차량하차 후 빙하아래까지 10여분 도보로 이동하는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매년 후퇴하고 있어, 도보이동거리가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오르막입구에서 아이젠을 끼워 신고 본격 업힐(?),

흙위를 걷고 있지만, 사실 빙하위에 흙이 살짝 덥혀 있는 상태다. 


근데, 웃통벗은 근육남 등장

곡괭이질 노가다로 길을 내던데, 

선명한 왕짜 복근과 근육질 바디가 장난 아니다. 

남자가 웃통벗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 







빙하초입은 평탄한 지형이라 쉬워 보이지만...












곳곳에 이런 변소 구멍들이 있어 위험하다고..












빙하트레킹때 반드시 아이젠을 신어야 하는 이유다. 

까닥 미끄러져 구멍에 빠지기라도 하면... 찾기도 힘들다는 ~











가급적 썬구리도 준비하는게 좋다.

빙하위로 햇빛이 반사되면 상당히 눈부시다.











가이드가 빙하수 마시는 요령을 시범으로 보여주길래...

따라해 봤는데, 와이프는 못 일어남 ㅋ

회사 체육관에서 운동 좀 한다더니, 도데체 무슨 운동을 하셨남? 










쯧~즛~ 미련한 어른들 같으니라구 ~

빈 병 가져와서 물담아 마시면 될 것을 힘들게시리...


가이드가 아이슬란드의 빼어난 수질을 강조했는데, 

자료를 찾아 보니 아이슬란드가 수질만족도 전세계 1등 국가더라 ~ (한국은 40위) 

아이슬란드는 슈퍼에 가도 생수(특히 stilled water)가 많지 않은데,

조금 과장하면 수도꼭지에서 에비앙이 나온다는 나라 ~







다시 산중턱 빙하중턱을 향해 업힐 ~

아이슬란드는 계속되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빙하 아래쪽으로 갈수록 화산재가 쌓여 검은색이고,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신상' 눈 덕분에 하얗다.










마음같아서는 저 끝까지 오르고 싶었으나,












늙어서 일반인들은 여기까지..

아쉽지만 이 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 정체불명의 사람들 출현.. 











                                                                                    

어디가는 사람들이지?

옷은 또 왜 저래?





...는 페이크(fake)고,

옆에 있는 Svinafellsjokull 빙하에서 촬영했다는 영화 인터스텔라 중 한 장면..

CG로 빙하를 검게 처리한 줄 알았는데, 실제 아이슬란드 빙하 그대로임



아이슬란드는 TV/영화를 통해 자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

2001년부터 자국내 촬영비용에 대해 12% 세금환급 혜택을 제공했고, 

최근에는 환급율을 20%까지 끌어 올렸다고 한다.

독특한 지형에 세금환급혜택까지 더해져 아이슬란드가 인기 촬영장소로 각광받으면서,

지금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영화세트장으로 변신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이슬란드내 영화촬영지도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다.  

http://www.filminiceland.com











하산길에 발견한 이끼류..

빙하위 얕게 깔린 한 줌 흙에 이런 생명이 자란다. 











하산 후, 스타카프펠 국립공원과 빠이빠이하며 

다음 목적지로 출 ~발 ~











이 날 여정은 주상절리 검은 해변으로 알려진 Reynisfjara 와 그 옆에 있는 Dyrholaey를 본 후, 

스코가폭포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동선

 










길옆으로 계속되는 자연산 폭포들의 향연을 구경하며 ~~












점심먹을 장소에 두시 즈음 도착했는데, 식당문이 닫혀있다. 

결국 식당앞에 캠핑카를 세워두고 이런 경치를 반찬삼아 캠핑카안에서 식사 ~~











이 날 두번째 목적지인 Reynisfjara 주상절리 검은해변에 도착..

주차장옆에 예쁜 카페가 있는데, 북유럽 특유의 단순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북유럽은 왜 디자인이 단순할까 생각해 봤는데, 

날씨가 험하니 외장공사할 시간도 별로 없고, 어차피 밖에서 건물감상할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 

디자인이 간결한쪽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 곳은 전형적인 화산지대로,

해안이 온통 검은색이다.  

화산활동의 결과물인 현무암이 파도에 잘게 부서지면서 해안을 덮고 있기 때문...  










바다 가운데 우뚝 솟은 촛대바위도 용암이 풍화작용에 의해 생겨난 결과물이라고...


사실, 이 지역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2010년, 사상초유의 유럽 항공대란을 일으킨 에이야파들라이외퀴들 화산이 직선거리로 불과 38Km거리에 있고,

그보다 세배 더 크다는 카틀라(Katla)화산이 이 지역 북쪽 25Km지점에 있기 때문..


2010년 카틀라 화산까지 함께 폭발했다면,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까지 영향받았을 것이라는게 대략적인 평인데,

카틀라 화산은 마지막 분출한 1918년 이후 현재까지도 활화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미디어에는 2010년 화산폭발만 크게 나왔지만, 아이슬란드에선 매년 크고 작은 화산활동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아이슬란드 여행준비할때 걱정 1순위가 바로 이 화산활동이었다. 

행여 여행기간중 화산터져서 비행기 못 뜨면 어쩌나 하는 ...  









어쨌든 이 순간은 평화시대 ~~












까만 장소에선 사진찍기 편하게 밝은 색 옷 좀 입으라고 그렇게 말해도

절대 말 안듣는 와이프님...











이 곳은 영화촬영장소로도 유명한데,

러셀 크로우 주연의 '노아'가 이 곳에서 촬영됐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배경도 이 곳에서 스케치되었다고 한다.  


해안가 저 동굴은 원래 드래곤들이 살던 장소였는데, 

용들이 모두 헐리우드로 이주해 지금은 공실이라고 ~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 쩌는 데코 ~

 










동굴 인테리어도 독특한데, 

용들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다. ( 지들 비늘처럼 생겼어 ) 











아이슬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향후 용들이 복귀하면,  

이 곳 해변에서 용 불 쇼를 선보일 예정이라는데,  

이 주상절리 바위는 관객석으로 이용할 거라나? 

불쇼는 옛날 이태원 나이트클럽이 유명했는데, 지금도 하나?



 





저 멀리 디르홀라에이 문손잡이 (hill island with the door-hole) 바위가 보인다.

우리가 이동할 세번째 포인트 










주차장에 있던 니콘클럽 차량..

DSLR로 중무장한 사람들을 태우고 온 걸 보니, 별도의 사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듯 하다. 











디르홀라에이로 이동중 만난 소떼..

갑자기 우유가 마시고 싶어졌다.











디르홀라에이 언덕에서 내려다본 검은 해변..


이 풍경을 보는 순간,










영화 오블리비언의 이 장면이 여기서 찍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 보니 오블리비언은 대부분 아이슬란드 내륙에서 찍었다고 한다. 

화면보면 분명 여기 같은데, 심증만 가고, 증거가 없다. -.-;



아무튼,

디르홀라에이엔 언덕위 & 아래 각 하나씩 주차장이 있는데, 

언덕위 주차장은 캠핑카로 올라가기엔 난이도가 있다.

경사가 가파른데다 길도 좁아서 중간에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난감 ~ 

그러나 우린 그냥 막 올라감 ~~~






디르홀라에이의 아이콘 문손잡이 (hill island with the door-hole) 바위

( 와이프님을 위해 뽀사시 처리 )











디르홀라에이의 또 다른 아이콘, 등대..












아래쪽 해변에선 또 무슨 영화를 찍고 있는 듯 ~~













다시 길을 달려 이 날의 최종 목적지인 스코가폭포 도착

아이슬란드의 수 많은 폭포중 난 이 폭포가 가장 맘에 들더라 ~











폭포앞이 캠핑장...

세상에 이런 캠핑장이 또 있을까 싶다.


스코가 폭포는 원래 바다위로 떨어지는 폭포였는데, 

먼 옛날 화산활동으로 바다가 땅이 되면서 이런 캠핑용지가 생겨났다고....









폭포앞은 텐트구역이라 전기가 없기 때문에

캠핑카들은 전기가 있는 캠핑장 입구쪽에 모이 ~











캠핑카 뒤쪽 사이트엔 루프탑을 얹은 디펜더가 똭 ~

아이슬란드에선 의외로 루프탑을 보기 힘든데, 

아마도 바람때문이 아닐까 싶다.    









 

스코가폭포 캠핑장의 어메너티시설...

상당히 붐비는 가운데 개수대 딸랑 두개라 꽤 오래 줄을 서야 하는데,

우리 도착한 날이 년중 최고 피크타임이었다고 ~~

* 캠핑이용료는 성인 1인 기준 1,100크로나 (약 만원), 샤워 300크로나, 전기 800 크로나










저녁은 귀찮아서 외식(?)하기로 했다. 

캠핑장입구 옆 'Hotel Skogafoss Bistro bar'였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서버 기다리다 지쳐 물도 우리가 직접 갖다 마심..

그래도 테라스에서 폭포감상하며 먹어서인지.. 밥(?) 맛은 좋더라 ~










난 양다리를 주문.. (양다리란 이름이 왠지 좋아서.. ㅋ)

프렌치프라이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비결이 뿌려먹는 소스(양념소금)에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여기에 음료 두 병 추가해서 10,250크로나(약 9만원) 였으니,

아이슬란드의 비싼 물가와 나름 관광지 호텔(?)식당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하게 비싸진 않은 듯 하다.










이 날은 비소리 폭포 물 떨어지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잤는데 (뻥이다!  캠핑카 안에선 안들림)

다른 블로그 읽어 보니, 폭포 물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는 사람도 있더라 (폭포가 잘 못 했네 ~)




이렇게 아이슬란드에서의 일곱번째 날을 마무리...










영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한국 개봉명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서

주인공 벤 스틸러가 숀 펜을 찾아 오지를 트레킹하는 장면인데,

CG가 아니라 실제 이 곳 스코가 폭포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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