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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캠핑카 아프리카여행

아프리카 캠핑카여행 Day 13 (Part 1/2) - 나미비아 나미브사막 세스림 캠핑장 ( Sesriem Campsite ) / 데드 블레이 (Deadvlei)

by DamDong 2017. 4. 9.




세스림캠핑장의 새벽은 소란스럽다. 

듄45에서 일출을 보려는 여행객들이

새벽부터 움직이기 때문 ~


물론, 아침잠 많은 울집 식구들은 한밤중

그래서, 나홀로 새벽산책 하다가




  



캠핑장에서 바라 본 일출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느낌이네 ~











해 다 떴는데, 울집 식구는 아직도 한밤중

함께 여행해도, 울 가족은 

내 블로그를 통해 일출을 본다.










캠핑장을 둘러보니 죄다 루프탑이고

캠핑카는 한 대도 없다.











각 사이트별로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씩 있는데

여름엔 너무 더워서 나무그늘이 필수라고 한다.

 










♬ 깊은 사막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












나무에 거칠게 설치해 놓은 콘센트를 보면

관리수준이 세련됐다고 보기 힘들지만,

매점,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과 주유소가 있고, 

태양열로 부족하나마 온수샤워도 가능하다. 


사막 한 복판 오아시스라서 그런지 

돈내고도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드는데, 

직원들 태도는 여전히 구시대적이다.








 


사막에서의 아침 아점이라 쓰고 브런치라 읽기












디저트는 서울서 가져온 한약

아프리카까지 와서 쓴 약 먹느라고 고생이 많다.

근데 저거 먹는다고 정말 키가 클까?










체험, 삶의 현장

루프탑 펴는 것 보다 접는게 더 힘들다는 것을 체험











이 날은, 이번 아프리카여행의 계기가 된 데드블레이를

보고, 듄45, 세스림캐년, 엘림듄 순으로 돌아 보는 일정











출발 ~~

기대와 달리(?) 데드블레이 근처까지 포장도로다.


나미브 사막은 철성분이 많아 붉은 빛을 띠는데,

태양위치와 보는 각도에 따라 수시로 색감이 바뀐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듯 ~







이런 메마른 사막에도 동물들이 사는구나 ~

뭐 먹고 살지?











포장도로가 끝나는 휴게소겸 주차장 도착

여기서 데드블레이 주차장까지 4km 구간은

 완전 모래밭이라 일반차량은 여기다 주차한 후 

사막용 셔틀로 갈아타야 함 (150란드/인 = 12,000원)  

 








사륜구동차라면 셔틀안타고 

직접 차를 몰고 갈 수도 있지만, 









 


곳곳에서 모래구덩이에 빠진 차를 쉽게 볼 수 있다.












오프로드 대명사 랜드로버도 소용없음

그냥 빠짐






그러나 내 차는 천하무적 랜드크루져임 !!!

부릉 ~ 부릉 ~









까불다가 내 차도 빠짐


차 빌릴 때 공기압 조절장치 사용법을 

따로 교육하는 이유가 있었군

 





악셀 밟아도 모래속으로 더 파고들 뿐

꼼짝하지 않는다.


어떻하나?  절망하고 있는데,

예수님 지나가던 셔틀기사가 구세주로 등장

이리저리 기어세팅을 바꾸더니,

뒤에서 힘껏 밀란다. 









으라차차 ~

힘내라 힘 

!0!


몇 번의 실패끝에

마침내 탈출성공

먼지 뒤집어 쓰고 신발벗겨지고 @@~


지나고 보니 추억이지만,

저땐 정말 속이 바짝 탔다.








우리가 타기 위해 멈췄다 출발하면 다시 빠질 수 있다며

이 아저씨는 우리 차를 계속 몰고,











난 셔틀기사가 몰고온 차를 운전해 우리 차를 따라감












뒷좌석 둘째아들이 찍은 동영상인데,

사막운전은 보기 보다 상당히 터프하다.





이 날 한국 여행객들도 좀 뵈던데,

16년 8월 중순 데드블레이에서 왠 동양인 아재가

셔틀운전하는 모습을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

-.-;







난, 차 또 빠질까 싶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 황당한 상황이 재미있는 듯 ~


아무튼 셔틀기사덕분에 데드블레이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감사한 마음에 팁을 듬뿍 드림










데드블레이 주차장에서 데드블레이까진 

다시 1km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길 없음. 이정표도 없음.


스티브 도나휴의 책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중  

첫 번째가 '지도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인데,









여기선 앞 사람들이 나침반임 












심심한데 우리 점프사진 찍어볼까?












방귀 뀌면 더 높이 뛸 수 있어 ~~

와이프가 제일 높이 뛰었 ~











여기 8월은 겨울이라 별로 덥진 않았는데, 

여름(12~1월)에 여행한 사람들 후기 읽어 보면

여름사막열기는 장난 아닌 듯 ~


마누라는 버려도 물은 반드시 챙겨가는게 좋다.








산(?) 넘고 물을 

건너 끼고 셔셔셔 ~












마침내 데드블레이 도착












첫 인상은 마치,

외계행성에 온 느낌이랄까?











오래전 우기땐 물이 고였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했지만

약 600년전 수맥이 차단되어 말라 죽은 나무들

  










건조한 기후때문에 죽어도 썩지 않고,

이렇게 반 미이라가 된 상태라고 ~











자세히 보면 사구위에 사람들이 보임












Big Daddy Dune 이라는 사구인데 

해발 350m 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이란다.


오르기 쉬워 보이지만,

발이 계속 빠져 은근 중노동이고

경사도 급해서 위에서 보면 심장이 쫄깃해진다.






 


물론 이렇게 뛰어 내려오는 (나중엔 데굴데굴 굴러서)

용감한 처자도 있더라 ~


혹시 누가 뒤에서 밀었나?









이런 곳에서 데이트하는 기분은 어떨까?

여긴 뻥뚤려서 으슥한 곳도 없는데











다른 처자들 보느라 한 눈 파는 사이

울 집 식구들 사라짐

(숨은 와이프 찾기)










어디 갔나 했더니 나무그늘속에 짱박혀 있음


어찌보면 신기하다.

600년 전이면 세종대왕시절인데,

그때 죽은 아카시아 나무가 썩어 없어지지 않고

무려 600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먼 나라에서 온 

이방인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지 않은가 ~







문득, 세계테마여행 모노레이크편에서

호숫가에 앉아 울던 시인아저씨가 생각났다.


그 방송 보면서 시인은 글빨 뿐 아니라 

감성빨도 풍부해야 하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그 시인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그때처럼

또 울지 않았을까 생각해 봄









우리와 달리 땡볕에도 씩씩하게 걷는 사람들이 많다. 












재미있었어?

와이파이 안돼서 사막은 노잼?



그나저나 돌아가는 길에 

차 또 빠지면 어떡하나 걱정돼서

셔틀을 기다렸다가 바짝 붙어서 따라가기로 했다.







마침 시간 맞춰 셔틀이 도착해 줬는데,

저 언냐 신발을 안신었네?


여기 모래가 너무 고와서 맨발로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앞 셔틀 바짝 붙어서 바퀴자국 따라갔더니

무사히 탈출(?)성공


가만 보니 아무데로 막 가는게 아니라

나름 단단한 지형을 골라 가더라








이제 듄45를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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